3일차(6월 22일/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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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차의 운전 경로이다.

아침6시에 쥬스와 커피로 간단히 요기를하고 출발하였다.

야밤에 옆방에서 싸우며 고함치는 소리에 잠을 푹자지못하여 머리가 멍멍한 상태인데.. 많은 체인식 모텔이 그렇지만 상당수의 모텔주인이 인도인이다.

경험상 인도인들이 운영하는 모텔은 서비스나 아침에 제공하는 콘티스타일 조찬이 열악하다. 쥬스도 내츄럴이 아닌 가공품에.. 입에 넣을만한게 없다.  

최소한 와플이나 우유에 시리얼은 있어야하는데.. 사과같은 과일도 없고... 이곳은  비추~!

로건을 지나서 부터 아름다운 풍광이 펼쳐진다. 길옆으로는 로건강이 얇게 흐르고  마치 한국의  강원도 정선방향 같은 풍광이다.

 

 

 베어 레이크가 생각보다 크고 풍경또한 멋지다.  피크닉에리어에서 라면 한개 끓여먹고..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비닐코팅이된 깔판을 작게 제단하여 만들었다. 큰것은 깔기도 불편하고  바람에 날리고...

작은 가방을 준비해서  이것만 들고 피크닉에리어에 내리면 즉시 취사가 가능할수있도록  올인원으로 만들었다.

 MSR의 깨스버너는 (용기일체형) 1분만에 물 1리터를 끓게하는 대단한 버너이다. (150불)

맘모스에서 돌아오는길에 마침 옆자리에 한국인부부가 부루스타를 가지고 라면을 끓이고 있었는데 

우리는 늦게 도착해서 라면을 먼저 먹고 나오니  그분들은 그제서야 라면을 넣기 시작하였다.

물론 .먼저 철수하는 우리를  눈이 뚱그레서 쳐다 보시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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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파인이란 작은 소도시에서 마침 동네 축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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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 구경한다고 정신없다...

 

 

줄기차게 달린 덕분에 2시경이면 Jackson과 Granite hotsprings분기점에 도착할수있으므로  먼저 잭슨을  구경 하고

그라나이트 온천으로 다시돌아 가기로 결정하였다.

내일아침에는 새벽같이  티턴의 제니캠프장에 도착하여야하므로 잭슨을 구경할 시간이 없다.

 

삼거리 분기점에서 잭슨까지도 상당한 거리인데.. 시내에 도착하니.. 왠넘의 관광객이 이렇게 많은지...

나는 녹각(엘크 뿔)으로 아치를 만들어 놓은곳이 도시의 입출구라고 알았는데...

알고보니 시내에 위치한 작은 공원의 입출구에 멋진 아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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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시장 약전골목의 한약방 입구에 한두개씩 걸려있던 녹각이  이곳에서는 산더미같이 쌓여있다.  

 

도시전체가 관광쇼핑센터에 레스토랑이라... 이리기웃 저리기웃 잠깐하다가..

차를 돌려서 191번 삼거리를 지나 그라나이트 온천으로 향한다.

89번과 191번의 삼거리 지역에서 그라나이트 핫스프링분기점까지가 11마일인데...

이곳 분기점에서 비포장도로를 타고 10마일을 올라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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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로상태는 이정도인데... 앞에 차가 내차보다 먼저 가거나하면 흙먼지가 보통 아니다..

10마일 올라가면 핫스프링 가기전 (1마일전)에 우측으로 캠프 그라운드가 보인다.

 캠프장을 지나 조금더 가면 오른쪽으로 비상로가 있고 그옆으로 멋진 폭포가 보인다.

좀더 올라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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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비포장 공터 주차장이 있고...

여기서부터 약 500미터 정도를 걸어 올라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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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크닉 테이블이 10개,화장실이 1개있고....기타 식당등 부대시설은 전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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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또다시 라면으로 허기진 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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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는 일인당 6불.

봉이 김선달이 따로 없다..   강을 세멘트로 막아놓은것 뿐... 샤워시설하나 없다.

풀장 용량은 약 이만오천 갤론 정도로 계산된다..

물온도는 화씨 90도 정도이며 겨울이면 110도 정도라한다.(윗 사진의 표지판을 보면 제원이 나와있다) 

우리에게는 그냥 뜨뜻한 정도라서 뜨거운 물이 나오는 입구에 등을 대고 앉았었다.

 

온천바닥은 낡아서  거의 대부분 칠이 벗겨져있고... 시커먼  온천이끼가 물속에 둥둥 떠다닌다.. 

사진에서 보이는 물가운데 시커먼곳은 뜨거운 온천물이 지나가는 통로인데..  이끼자국이다. 

방문객들은 대부분 로컬주민들로서 외래방문객은 별로 없는것 같다.

이멀리까지 먼지 뒤집어 쓰면서  이런시설에 올사람이 있을까 싶다. 온천물에 뭔가 만병통치 효험이 있다면 몰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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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건물이 화장실, 저거라도 있는것이 다행이다.  세상에 샤워장없는 온천은 첨봤다...

 

실망에 왕실망을 하고....비포장길을 다시 털털거리며 내려와 캠프장에 들어왔는데.

토요일이라 그런지 상당수의 야영객들로 채워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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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은 곰통을 공용으로 사용하며.,. 이마져 크기가 너무작다. 

캠프장 관리자와 얘기를해보니... 자기가 이곳에 온지 3년되었는데 한번도 곰이 온적도 없고.. 친구인 사냥꾼에게 들은바로도 20년동안 없었다한다.

그냥 음식물은 차안에 두라한다. 왜 곰통을 각 캠프마다 안만들어 주냐고 하니.... 돈이 없어서.. 단 한마디.

우리도 음식을 차안에 그냥두는게 편하다. 하지만 캘리포니아에서 곰에게 차량이 완전  박살이 난것을  두눈으로  목격한 나로서는  불안하다. 

개중에 가장 편편한 자리를 잡아서 텐트를 치고 ...  그런데 밤9시가 넘어도 해가 넘어가지를 않는다.. 알고보니 9시반이 일몰이다. 참내..

휴대폰 시그널은 완전 먹통임. 

 차가 온통 먼지를 뒤집어쓴 바람에 짐을 올리고 내릴때마다 먼지가 푸석거려서 짜증 만땅이다..

내일 제니레이크 캠프장에 새벽같이 도착하려면 일찍 일어나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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