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경험 지민이의 미서부여행 17

2008.02.04 22:32

테너민 조회 수:3400 추천:97

1월 24일(목)

우려와는 달리 비가 그치고 화창한 날을 보였다. 아침식사후 우리는 샌디에이고로 향하였다. 미국인들이 은퇴후 살고 싶은 지역 1순위로 꼽은 샌디에이고, 개인적으로도 고모께서 추천한 지역이라 오늘은 여기서 1박을 하기로 하였다. 2시간여 샌디에이고로 내려가는데 변화무쌍한 기후를 보았다. 운전을 못할 정도로 비가 내리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 햇볕이 쨍쨍 내리 쬐고..  샌디에이고로 가는 길에 해변가 언덕에 위치한 예쁜 집들이 눈에 띤다. 문듯 4년전 여행사 가이드가 한 말이 생각난다. 산동네는 빈민가인 우리나라와는 달리 미국은 부유한 자들이 산동네에 산다는 것과 엘에이에서 샌디에이고에 이르는 길가의 부동산이 우리나라 사람들에 의해 성장하였다는 것이...

다행히 샌디에이고에 오니 날이 화창해졌다. 오늘은 먼저 씨월드에 들렸다. 아이들이 있지만 놀이공원은 한군데만 들리기로 작정하였었다. 나는 내심 디즈니월드를 원했는데 실권을 지닌 부인이 씨월드를 고집해 씨월드를 선택했다. 준비해간 음식을 주차장에서 먹고 매표소엘 갔다. 어른 59불, 아이 49불 참 비싸다. 다행히 이 싸이트에서 한 분이 올린 할인 쿠폰 티켓을 복사해가 1인당 7불씩 총 28불을 할인 188불에 우리는 입장했다. 그런데 결론적으로 다른 곳을 갔을 것을 하는 후회감이 들었다. 2시 30분하는 샤무 쇼를 제외하고는 별 특색이 없었다. 4년전 탔었던 케이블카는 바람이 많이 분다고 운행이 취소되었고 4D 영화관은 리모델링중이라 휴관이고 여러 놀이기구도 운항을 중지하였고. 11시50분에 들어가 2시 30분 시작한 샤무 쇼를 보니 더 이상 볼것이 없었다. 애 엄마 표정을 보니 얼굴을 못드는 것 같아보인다. 작년 이맘때 홍콩 해양공원엘 어른 2만원 가량으로 들어 갔는데 샤무쇼를 제외하면 홍콩 해양공원이 훨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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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무쇼를 보고나니 먹구름이 몰려 오고 바람이 많이 분다. 씨월드를 나온 우리는 도심지에 있는 씨포트빌리지엘 갔다. 도심지와 인접한 항만에 있는 씨포트빌리지는 해안가에 아기자기한 상점이 위치해 있고코로나도섬과연결된 다리도 보이는 굿뷰포인트이다. 그런데 비가 너무 많이 내리고 우산을 제대로 쓰기 힘들 정도로 바람이 거세 더 이상 있지 못하고 나왔다. 내심 코로나도섬도 가보고 싶엇지만 날이 우리를 도와주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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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보아파크를 가기엔 시간이 너무 지체되었고. 그래서 우리는 다운타운에 있는 호튼 플라자엘 갓다. 가는 도중에 본 전철은 샌프란시스코나 엘에이에선 보지 못한 모습이었다. 호튼 플라자는 메이시 등 세 백화점과 그 사이의 광장에 여러 상점이 운집한 쇼핑 몰로 루비통같은 명품샵부터 포장마차까지 있어 쇼핑을 하기에는 괜찮다. 아이들 옷을 못 사준 것이 걸려 짐보리에서 지민이 옷을 사주려고 했는데 맞는 옷이 없어 아쉽지만 포기를 하였다. 점원이 오늘 밤 옷이 오니 내일 오라는데 그럴 수 있나. 우리 일정이 있는데.. 게스에서 4살된 조카 점퍼를 사주고 게임샵에서 아이들 게임팩 '슈퍼 마리오 3'을 사 주었다. 참고로 여기 주차장은 물건을 사고 영수증을 보여주면 3시간 무료 주차고 영화를 보면 4시간 무료주차다. 아쉬운 것이 있다면 푸드 코트에 중식, 일식, 인도식 다 있는데 우리나라 음식점이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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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튼 플라자에서 시간을 보내니 벌써 밤이다. 오늘 숙소는 샌디에이고의 남부에 위치한 내셔날 시티라는 위성도시에 위치한 슈퍼 8이다. 택스 포함 60.41불에 예약을 하였었다. 모텔에 가니 한참 리모델링 중이라 혼잡하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 직원과 공사 인부들 대부분이 히스패닉계로 보인다. 그런데 이번 여행의 단면으로 볼 때 백인계보다 인디아계나 히스패닉계 직원들이 더 친절한 것 같았다. 오늘도 모텔 슈퍼 8의 여직원이 체크인 중 인터넷을 할 것이냐고 물어 그렇다고 했더니 ID와 비번을 친절하게 적어 주었고 아이스 머신을 못찾아 여기저기 기웃거리던 나에게 인부는 친절하게 위치를 알려 주고 작동법도 알려 주었다.  저녁은 애엄마가 남은 반찬으로 비빔밥을 해 주었다. 맛있게 먹고 17일차를 마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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