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차 : 8/13(화)    Arches N.P. 관광후 -    Muley Point - Moki  Dugway - Goosenecks S.P. -- Monument Valley 관광 후  - Page 로 이동후 숙박
 
               전날 아치스에서 못 본 델리킷 아치 트레일을 새벽에 계획했으나 발목을 삐끗하는 바람에, 멀리서 바라보는 지점까지만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ㅠ.ㅠ
               나머지 전날 못 본 지역을 돌아보고, 주니어 레인저 선서를 마친후 아침식사후 일찍 모압을 출발했습니다.

              

               기대하던 Muley Point!!
               역시나 멋진 곳이었습니다. 말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못 가신 분들 기회되시면 꼭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Moki Dugway 도 마찬가지입니다.  유타 12번 고속도로에서 경험한 것과는 또다른 짜릿한 긴장과 생생한 느낌이 지금도 느껴지네요.
              
               Monument Valley 는 사진을 너무 많이 봐 와서인지 너무나 익숙한 느낌이었답니다. ^^ 그렇다고 멋지지 않다는 것은 아니구요.
               비포장 드라이브도 하고 전망대에서 음료수, 아이스크림 먹으며 기념촬영도 실컷 하고  아쉬움을 뒤로 하고 페이지로 출발했습니다.
      

    
5일차 : 8/14(수)    Horseshoe Bend -  Antelope canyon Tour - Lake Powell - Grand Canyon North Rim 관광 후 - Kanab 에서 숙박
              
         호텔에서 출발하기 전에 US-89 도로가 언제쯤  복구되는지 아느냐고 프런트에 문의했습니다.
         앞으로 2년은 걸릴 거라고 하네요. 우회도로를 준비중이라고 들었다고 했더니 그것은 9월에나 개통될 것 같다고 하네요.
         혹시 앞으로 가실 분들은 참고가 되시면 좋겠습니다.

         아침 일찍 서둘러  Horseshoe Bend 로 갔습니다. Arizona 의 뜨거운 태양이 무서웠거든요. 

         그나마 무더워지기 전에 다녀와서 좋긴 했는데, 그늘이 절반쯤 드리워져서 사진은 훌륭하게 찍지는 못했네요. 듣던 대로 아슬아슬하게 철책 하나 없이

         낭떠러지에서 보는 풍경이었습니다. 흐미! 저는 겁이 나서 다리가 후들거리는데 마침 그곳에 오신 어떤 일본인 할머님은 낭떠러지 앞에 서서 멋진 포즈도

         취하시고  편안히 내려다보시고 하시더라구요.

 

        바로 Lower Antelope Canyon Tour 로 갔는데, 여름 성수기라서 그런지 2시간후의 티켓을 팔더라구요. 일단 티켓을 산후 남는 시간을 이용하여 Lake Powell 을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나서 들어간 Antelope Canyon! 이게 진짜 자연의 힘으로 이루어진게 맞는가 싶게 너무나 아름다왔습니다.
        하지만 그저 아름답기만 한 것은 아닌 것이 갑자기 비라도 내리면 밑으로 내려갔을 경우 빠져나오기가 힘들 수도 있겠다 싶게 길이 꼬불꼬불 가파르게 이어집니다.

        쇠로 된 얇은 사다리에 의지하여 밑으로 밑으로 좁을 길로 내려갑니다.
        가이드의 설명에 의하면 마침 2주 전에 큰 비가 내려서 제일 밑에 있는 사다리가 고장났다고 하더라구요.
        입구에 세워져 있는 1997년의 사고 희생자 명단을 보니 숙연해집니다.

        부지런히 서두른 결과 오전중에 페이지에서의 일정이 끝났습니다.

        원래 오늘은 호텔에서 수영도 하고 좀 쉬어가는 날로 하려고 했었는데, 점심을 먹으며 의논을 한 결과 일정을 조금 바꾸어 오늘 그랜드 캐년 노스림을 둘러 보고 

        내일은 지난 2일차에 폭우로 못가본 브라이스의 트레일을 하기로 하고  서둘러 그랜드 캐년으로 출발했습니다.

        노스림은 지난 번 갔던 사우스림과 닮은 듯 다른 분위기더군요. 일단 공원으로 가는 길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여러 가지 종류의 나무들이 한데 어우러져 아직 인간의 손길, 

        때가 덜 묻은 느낌?? 이라고나 할까요?  공원 주변도 그렇고 공원 내부도 한가롭고 조용하여 우리 가족은 너무 맘에 들어했네요 

        아이리스님의 조언을 들은 후부터  뒤늦게 그랜드캐년의 공원내 랏지를 알아보기 시작했으나 시간이 촉박하니 빈 방이 쉽게 구해지지 않더라구요.

        실제로 공원에 도착하고 보니, 미리 계획을 잘 세워서 부지런히 공원 내 숙소를 예약해서 그곳에서 잠을 잘 수 있었으면 참 좋았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년에 또 오자고 하면서 그랜드 캐년 노스림을 나와 숙소로 향했습니다. ( 정말로 내년에 또 갈 수 있을런지 모르겠네요 )

 

       
6일차 : 8/15(목)   Bryce Canyon N.P.  - Las Vegas로 이동 후 숙박


       케납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부지런히 브라이스로 향했답니다.
       아이리스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브라이스의 트레일을 추천해 주시기도 하셨고, 실제로 제가 10여년전에 저희 큰애가 꼬마였을 때 트레일한 기억이 너무 좋았어서
       꼭 다시 해 보고 싶었습니다.
       레인저프로그램에 참석해서 후두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에 대한 레인저 아저씨의 설명을 듣고 단단히 준비를 한 후, 나바호 퀸즈 트레일에 들어서려고 하는데!!!
       제 남편이 브라이스 지도를 들이대며 선라이즈 포인트로 내려가서 시계방향으로 돌아 선셋 포인트로 올라오는 게 맞다고 우기기 시작합니다.
       저는 그동안 공부한 것이 있기에, 아닌데 거꾸로 해야 어려운  꼬불꼬불로 내려가서 쉬엄쉬엄 올라올 수 있는데.... 했지만,
       지도에 빨간 화살표로 시계방향으로 가는 표시가 있는 겁니다. 갑자기 마음이 약해져서 그럼 앞장서라고 했는데..... ㅠ.ㅠ

       너무너무 힘들었습니다. 마지막 올라오는 길은 무슨 정신으로 왔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다 올라오고 나니 상쾌하고 기분 좋긴 했지만, 트레일 자체를 즐기지 못하고 헉헉거리고 올라오는데 급급하기만 했던 것이 두고두고 아쉽네요.

       여러분은 저와 같은 실수를 하지 마시고 반드시 선셋으로 내려가시길 부탁드립니다.ㅡ.ㅡ;;

       그래도 주니어레인저 선서하는곳에서 나바호청년레인저한테 칭찬도 듣고 뱃지도 하나 받고 했더니 마음이 좀 풀리긴 했습니다. ^^;;

   


지금까지 간략하게나마 저희 가족의 여행기를 정리해봤는데요,
사람의 마음이라는 것이, 떠나기 전에는 이것도, 저것도 다 할 수 있을 것 같이 욕심이 생기지만,
실제로 여행을 시작해보면, 이런 저런 변수가 곳곳에서 작용하여 계속 계획을 바꾸어야만 할 일이 생기더라구요.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듯이, 앞으로 자꾸만 다니다 보면 경험도 쌓이고 요령도 생기고 하여 지혜롭게 잘 꾸려나갈 수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여러가지 아쉬운 부분은 있지만,  이만하면 그래도 가족들 모두 좋은 경험을 한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하고 있답니다.

저희 가족이 즐겁고 무사히 여행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아이리스님을 비롯한 이곳 회원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어요.

고맙습니다. 모두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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