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미국 여행 11일차입니다. 여행기를 바로 올려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이제 5학년이 되니 쉽지 않네요.

 

'노세 노세 젊어서 노세  늙어지면 못노나니...' 가사가 구구절절이 와 닿습니다.

 

오늘은 하루 종일 웨이브 트레일을 하고 지금 모텔에서 쉬는 중입니다.7시간 이상을 논스톱으로 걸으니 온 몸이 ㅠㅠ

 

사진 정리되는대로 계속 올리겠습니다.  1일차는 오후 5시 입국, 렌터카 체크 아웃, 모텔 직행이라 사진이 없음을 양해드리며^^

 

1일 (2014. 1. 6)

 

오후 2시 30분 춘천에서 떠난 우리는 4시 30분 김포공항에 도착하여 지하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 2층에서 탑승 수속을 하려고 하였다.

그런데 타고 갈 ANA 항공사가 5시 40분부터 탑승을 한다고 하여 우리는 막간을 이용 여행자보험을 들었다.

아!! 그런데 50이 넘었다고 보험료가 장난이 아니다. 4년전보다 배 이상 오른 것 같아 씁쓸한 마음이 들었다.

기본적인 것으로 들어도 4년전보다 2배 정도 비쌌다. ㅠㅠ


그 후 1층에 내려가 데이터 로밍 차단 서비스를 신청하였다.

개인적으로도 설정할 수 있지만 혹시나해서 했는데 여러 가지 정보도 얻고 외국에 있다는 음성서비스도 무료로 제공해줘

여행동안 한국발 전화는 거의 없었다. 문자는 계속 오지만^^


5시 40분이 되어 수속을 받았는데 이런 나의 덜렁거림에 작은 문제가 생겼다.

개인당 23Kg까지는 가능하다는 기존 수하물을 생각해 가방을 5개 준비했는데 ANA는 개인당 수하물 1개만 부칠 수 있다고 해

가방 하나는 기내까지 갖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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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포공항 전일본공수 탑승 카운터


엘에이가는 비행기는 하네다까지 간 다음 다시 갈아타는데 사전 좌석 신청을 할 때 하네다에서 엘에이까지

가족이 흩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어쩔 수 없이 흩어진 상태로 신청했었다.

수속시 최대한 붙일 수 없는지 물어봤는데 만석이라 안된다고 하였다. ㅠㅠ


수속 후 휴라운지에 가서 간단하게 식사를 하였다.

인천 라운지들과 달리 출국장 밖에 있는 휴 라운지는 외부와 개방이 되어 있어 시원한 감을 주었다.

식사류는 비빔밥, 스파게티, 컵라면, 샌드위치 및 샐러드가 있고 병맥주 등 음료도 있었다.

우리는 비빔밥과 맥주, 그리고 안주로 나쵸를 먹었다. 휴라운지에는 자동안마의자가 있는데

다른 손님들이 없어서 내가 대표로 안마를 받았다. 1회에 20분인데 받을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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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국장에서 보는 휴 라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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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컵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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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얼과 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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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딤섬과 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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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료와 스파게티, 샌드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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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샐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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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단하게 먹은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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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마의자 : 이용자가 없어서 20분 기본 안마를 하였음


출국 수속을 하였는데 인천공항보다 시간이 아주 짧았다.

면세점은 비록 적었지만 가장 기본적인 수속시간이 짧다는 것 김포공항 괜찮다.

출국장에 들어가 롯데면세점서 구입한 물품(뱡수엄마 목걸이, 자동면도기)을 인수 받은 후 어머니 선물

(스와로브스키 목걸이)을 구입하고 시간이 되 비행기에 탑승하였다.


비행기는 보잉 767시리즈로 2-3-2 배열의 중형 비행기였다. 가운데열 3명과 옆에 인접해 우리는 앉았다.

지민이는 음악을 들으면서 여행에 대한 설레임을 감추질 않았다.

인천-나리따 구간의 ANA는 기내식을 제공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김포구간은 기내식을 제공하였다.

밥과 메밀국수 등으로 맛깔나게 구성되었다, 덤으로 와인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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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비행 후 하네다에 내렸는데 병수엄마가 앞장서서 나간다.

아니 저 여자가 뭐를 알고 앞장서나 물어봤더니 남들 가는대로 가면된다고 하였다. 으---

우리는 출국이 아니라 환승인데 아니나 다를까 출국 방향으로 가는게 아닌가.

급히 불러서 아무도 가지 않는 환승지역으로 갔다.


간단한 검사 후 110번 게이트로 간 우리는 시간이 남아서 하네다 공항 구경을 하였다.

개인적으로는 1995년 한번 이용한 경험이 있지만 20여년 전이라 생소하다,

김포보다는 크지만 나리따보다는 작은 규모의 하네다공항 출국장 규모였다.

혹시나 해서 일본돈 만엔을 환전했는데 500엔 과자 하나를 사고 그쳤다. 귀국시 형님들 술을 여기서 사야겠다.


탐승 시간이 되 줄을 서는데 먼저 비즈니스석 숭객부터 탑승하였다.

그런데 직원들이 아주 뚱뚱한 여자가 들어가는 것을 막았다. 이유가 뭔가 했더니 일반석 승객인데 비즈니스석 줄에서 탄 것이었다,

어떻게 알았냐 하면 우리 병수 옆 좌석 승객이었기 때문이다. 왜소한 우리 아들 9시간 내내 질식하면서 왔다고 한다.


승무원이 세관 신고서 용지를 주길래 나는 출입국신고서도 달라고 했다.

병수 엄마는 ESTA로 신청했지만 나머지 셋은 2017년까지 비자가 유효해 ESTA신청을 안 해 출입국 신고서를 쓰려고 한 것이다.

그런데 승무원이 필요없다고 한다. 아! 그러고 보니 탑승권 발급시 직원들이 비자가 있는 여권을 갖고 무언가를 입력하던데

그 것 때문에 입국신고서가 필요없던 것이다. 너무 편해졌다.


비행기는 만석이다. 각자 흩어진 우리 가족 나는 35 A열을 배정받았다. 비행기 초보자들이 좋아하는 창가 좌석이다.

하지만 나는 별로. 으--- 옆좌석 승객들은 가족인데 3명이다. 애 엄마가 2살 아래 아기를 데리고 탄 것이다.

C열에 아기를 안고 타니 나가기가 영 !!! 9시간 동안 거의 갇혀서 갔다.


다른 비행기와는 달리 밤 12시 비행기라 간식과 기내식 1회 제공되었다.

이륙후 얼마 안되 간식으로 샌드위치가 나왔는데 안먹고 위스키 한잔을 먹었다.

그리고 시바스 리갈 12년산이 1700엔에 판매해 한병을 샀다. 

나중에 열어 보니 유리병이 아닌 플라스틱 병으로 휴대하기 좋아 올 때 더 사야지 생각했다. 

(귀국편에 이것을 샀다가 환승시 압수당함 ㅠㅠ)


잠이 잘 안온다. 이리 뒤척 저리 뒤척하다가 기내식이 나와 먹었다.

일식과 양식 중 하나인데 나는 치킨요리인 양식을 시켜 와인과 더불어 먹었다. 아무 일도 안하고 먹기만 하니 좀 거시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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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 12시 비행기라 첫번째 식사는 간단한 샌드위치. 시바스 리갈을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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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이트 와인을 곁들인 치킨 요리


9시간 비행 후 몬테레이반도가 보인다. 3주후 몬테레이 반도도 볼텐데 하늘에서 미리 보는구나 생각하니

창가 좌석 앉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몬테레이에서 내려오다 광활한 평야 지역을 보았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평원, 농업 대국으로서의 미국의 현실을 보는 순간이다.

엘에이 상공에 오니 헐리우드 사인, 그리피스천문대, 다운타운, 다져스 경기장이 보인다. 드디어 공항에 도착했다.


예전 기억은. 상당히 긴 줄. 혼자 입국한 젊은 여자들에 대한 까다로운 수속, 그로 인한 시간 지연 등

입국 수속은 그리 유쾌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상당히 짧았다.

수속받을 사람들도 적었지만 수속도 스피디하게 진행되었다.

우리는 미국인 줄에서 입국 수속을 하였는데 몇주있을 것이냐, 어디 갈 것이냐 물은 다음 스캔하고 통과하였다.

달라진 것은 예전에는 우리 부부만 하였는데 이번에는 병수와 지민이도 스캔을 했다는 것이다.

세관 신고도 긴 줄에 비해 짧게 끝났다. 우리에게는 음식이 무엇이 있느냐와 미 달러를 얼마 갔고 있는냐만 물었다.

고추장이 있고 미화 얼마가 있다고 하니 통과. 드디어 4년만에 미국 땅을 밟았다.

나오니 벌써 어두워 졌다. 렌터카 있는데 가서 허츠 버스를 타고 허츠사에 갔다.


사전에 예약한 것은 SUV였다. 모뉴멘트 밸리 드라이브 및 웨이브 운전 등을 고려해 승용차 대신 빌렸다.

등급은 쉬보레 이퀴녹스 급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 쏘렌트 급이라고 한다. 보험은 풀커버리지로 하였다.

그런데 직원이 50% 할인할테니 벤츠 SUV를 타보라고 해 얼마냐고 했더니 3600불을 부른다.

너무 비싸다고 했더니 항공사 프로모션으로 3300불을 부르는데 이것도 비싸서 기존 주문한 차로 인수받았다.

닛싼 차인데 7인승이었다. 그런데 마지막 좌석은 짐칸으로 사용이 가능해 유용하게 이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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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주간의 나의 애마


숙소는 야간 운전이 부담돼 공항 근처에 있는 베스트 웨스턴 호텔(1박 129불)을 이용하였다.

저녁은 커피포트를 이용해 먹으려고 컵라면을 준비했는데 커피메이커는 있는데 커피포트는 없다.

그래서 모텔을 나가 맞은 편이 있는 로컬 음식점에 가 요리 3가지를 시켜 먹었다.

상호명이 치킨 앤 와플 로 기억하는데 우리 입맛에는 영 반 정도 먹고 나왔다.

오히려 인접한 주유소 푸드마켓의 샌드위치가 더 나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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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텔 근처 식당서 먹은 로컬 식사


모텔에 들어와 씻고 정리하면서 1박을 마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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