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7.15 06:41
55일간 12,000마일의 로드트립을 마치고 이틀 전에 집에 돌아왔습니다.
^^ 여행기를 아직 절반밖에 쓰지 못했는데 실제 몸은 아틀란타에 돌아왔네요.
긴 여행이었습니다.
마지막에는 뭔가 멋진 것을 보더라도 감흥이 떨어지고 얼른 집에가서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매일 조금씩 나눠 먹으면 맛있을 음식을 하루 저녁에 다 몰아 먹는 것과 같은 과오를 범한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좋은 여행지들은 다음 기회로 남겨 뒀어도 됐는데 말이죠^^
긴 여행 동안 경찰과 도둑 모두 만나지 않고, 무엇을 잃어버리거나 몸 상하는 일 없이 무사히 집에 돌아왔다는 것만으로도 성공한 여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구석구석 못 봐서 아쉬운 것들은 나중에 또 다시 돌아보면 되겠죠^^
아내와 둘이 평생 잊지 못할 여행을 했고, 많은 추억을 쌓을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떠나지 못했다면 무척이나 아쉬웠을 여행이었습니다.
여행 전에는 물론이고, 여행 중간중간에도 이 곳에 올려진 많은 여행기들 덕분에 큰 실수 없이 여행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특히, Chris 님의 여행기가 저와 동선이 겹치는 부분이 많아 큰 도움이 됐네요.
저도 여행의 기억이 흐릿해 지기 전에 저 자신과 다른 분들을 위해 여행기를 마저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 준 이 카페에 크게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