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2.15 13:41
사랑은
이 세상을 다 버리고
이 세상을 다 얻는
새벽같이 옵니다.
이 봄
당신에게로 가는
길 하나 새로 태어났습니다.
그 길가에는 흰 제비꽃이 피고
작은 새들 날아갑니다.
새 풀잎마다
이슬은 반짝이고
작은 길은 촉촉히 젖어
나는 맨발로
붉은 흙을 밟으며
어디로 가도
그대에게 이르는 길
이 세상으로 다 이어진
아침 그 길을 갑니다
***김용택의 시로 새로운 시작의 길로 들어섭니다.
Michael Kenna의 사진집을 보면 길이 보입니다. 적막하고 무게가 느껴지는 사진속의 길을 보고 있으면 무수히 피어올라 마음 설레게하는 반딧불의 빛처럼 가슴 깊은 곳에서 저 길을 걸어가려는 한 사람의 꿈과 설레임으로 장식된 미래가 무수히 빛으로 놓여 있는 것이 보입니다.
새로운 길로 떠나시는 분들의 길이 빛으로 떠오르고 행복으로 열매 맺으시길 바랍니다.
새해 첫 길을 일본이란 조금 낯선 길로 가보았습니다. 어느곳을 가도 여행이 주는 감흥이란 나를 다시 태어나게 한다는 결론이 아닐까 합니다. 또다른 도시로의 자유여행을 위해 열심히 일상의 길을 걸어가려고요. 이 세상으로 다 이어진 그 길....멋지게 한해와 만나세요.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828 | T- Bone Steak 와 미역국 (해결) [11] | 청산 | 2020.09.18 | 405 |
827 | 플로리다, 아틀란틱 오션 - Jupiter 포구 | USA | 2019.09.28 | 413 |
826 | 반갑습니다. [1] | Davin | 2019.08.20 | 414 |
825 | 오랜만에 왔습니다~ | saba | 2018.10.18 | 425 |
824 | 반갑습니다 [1] | ace | 2019.09.05 | 430 |
823 | 안전을 기원 합니다. | montana | 2020.07.20 | 438 |
822 | 게시글/댓글에 알림이 있으면 좋을거 같네요. [4] | 불라아빠 | 2018.12.19 | 442 |
821 | 오레곤주 - Crater Lake National Park, Sunset | USA | 2019.10.19 | 443 |
820 | 득뎀 [6] | 덤하나 | 2019.03.19 | 448 |
819 | 핑게 삼아 [4] | 덤하나 | 2019.05.31 | 452 |
818 | " 덤 하나 " 님에게 드리는 글. [1] | 1빈잔1 | 2018.11.30 | 454 |
817 | 칠레 개기일식 [6] | 덤하나 | 2019.07.17 | 45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