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차 (2월 13일)일정

6시40분 숙소출발 => Airport loop trail (6시50분 - 8시 50분) => Midgley Bridge & Oak Creek Vista (10시 40분 - 11시) => 업타운 구경(11시 20분 - 12시 20분) => Chapel of Holy Cross (12시30분 - 1시) => Cathedral Rock Trail (1시 15분 - 2시45분) => Bell Rock Trail (3시 - 4시) => Tlaquepaque (4시15분 - 5시) => 일몰구경 @ Airport Mesa 

숙소: Sedona Super 8


사온 샌드위치를 먹지도 못하고 일찍 잠들었더니 배고픔에 요동을 치며 자정쯤 잠이 깼습니다. 그사이 식어버린 샌드위치를 티비를 보면서 먹어치우는데 때마침 지역방송 채널에서 Tlaquepaque 상점 광고가 나옵니다. Tlaquepaque를 뭐라고 발음할까 궁금했었거든요. 틀라크파크? 틀라키파키? 혼자 생각만 했던 발음을 드디어 확인하는 순간! 라고 쓰는게 가장 가까울 것 같습니다. 티비를 보다 잠이 들고 다시 깨니 5시입니다. 늦잠 잘까봐 걱정했었는데 여행 시작과 동시에 고민 끝이네요ㅎㅎ


어제는 세도나에서 Devil's Bridge trail 밖에 못했고, 내일은 pink jeep tour 후 바로 179번을 타고 내려가야 하기 때문에 우리가 알고 있는 세도나를 보는 시간은 오늘밖에 없어서 하루 종일 바삐 다닐 마음을 이미 먹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airport mesa에서 일출만 보고 숙소로 다시 돌아올 생각이었습니다.  일출을 보러 숙소 주차장으로 가는데 한국 분들이 계시네요? 그리고 저와 똑같이 airport mesa로 향하십니다. Airport mesa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주차장에는 제 차와 그분들 차 2대가 유일했습니다) 반갑게 인사를 나눴습니다. 얘기를 나눠보니 라스베가스에서 출발하신 단체관광객셨습니다. Airport mesa 주차장에 주차를 하면 일출과 일몰을 보는 곳이 바로 앞에 있잖아요. 근데 제가 도착했을땐 아직 어두워서 바로 앞이 그 바로 앞인 줄 몰랐습니다;; 그분들도 잘 모르셔서 약간 걸어야 되나 보다~ 하고 생각을 하는데 마침 Sedona View trail이라는 표시가 앞에 보입니다. 여기로 가야 되는 건가보다라고 순진하게 생각하고 걸어가는데 trailhead 파킹장쪽으로 내려갑니다. 좀 이상하다 싶긴 했는데 그래도 이 길이 맞겠지 철썩같이 믿었습니다. 그게 바로 airport loop trail의 시작이었습니다. 


Airport loop trail

Airport loop trail은 말 그대로 공항 언덕 주변을 한바퀴 도는 트레일입니다. 저는 이 트레일을 할 생각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계획단계에서 제대로 정보를 보지 않았습니다. 근데 그걸 제가 할줄이야... 역시 여행은 계획한 대로만 되지는 않네요^^ 동쪽으로 향하는 길은 많이 rocky하고 길도 경사져 있어서 잘못 디디면 추락의 가능성이 보입니다. 혹시라도 전날 비가 오거나 비가 오는 날에는 절대 가지 마셔야 할 듯 합니다. 동쪽을 향해 계속 걸을 수록 일출 시간에 다가가고 세도나도 조금씩 밝아져 옵니다. 



이날 일출 시각이 7시 16분이었는데요. 일출 시각이 지나도록 해가 안보입니다. 저~ 멀리 어딘가 숨어있는 것 같긴 한데 도대체 해는 어디에 있을까요?

7시 35분쯤에 찍은 사진인데 아직 해는 보이지 않으나 햇빛이 도시를 조금씩 감싸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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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시각에서 25분이 지난 7시 42분에서야 해가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반갑다 해야~ 드디어 나타나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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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만 보실 분들은 이정도에서 다시 돌아가시면 됩니다. 저는 이른 아침부터 트레일을 하니 은근 상쾌했습니다. 그리고 loop trail이 생각보다 오래 걸리리라 생각을 못해서 끝까지 가보기로 합니다ㅋ 햇빛을 흡수하는(?) 세도나의 모습이 예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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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부터 벌룬 투어가 진행중이네요. 에어포트 메사의 서쪽 부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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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생각보다 엄청 높게 올라가는 거였어요th_IMG_2717.jpg


8시 반이 넘어서는 웨스트 세도나가 다시 보이기 시작하는데 길이 끝날 생각을 안하네요. 이때부터는 엄청 배고파서 빨리 끝내고 숙소에서 아침을 먹고 싶어졌습니다. 마음이 급해져서 발걸음을 빨리 옮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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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 40분에 trailhead에 도착을 하였고 주차장까지 다시 올라가기만 하면 끝입니다. 이 막판 오르막길이 제일 힘들었습니다ㅜㅜ 주차장에서 시간을 보니 딱 2시간 걸렸네요. 아침부터 유산소 운동 제대로 했습니다ㅎㅎ 그래도 세도나의 동서남북을 다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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