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경험 오레곤-워싱턴 여행 후기 Day 8 Astoria --> Newport

(1) Wreck of the Peter Irdate

도착시간이 아침 8시가 조금 지난 시간.. Wreck of the Peter Irdate이 있는 Pacific Ocean 해변가에 오니 아직 이른 아침 시간이라 그런지 안개가 자욱히 바다를 덮고 있네요. 1906년 난파되어 떠내려온 영국 상선의 배가 해변가에 지금까지도 파도에 떠내려가지 않고 오랜 세월 해변가를 지키고 있는게 신기하기도 하고, 난파된 배를 흉물이라고 치우지 않고 역사보존을 위해 그대로 놔두고 있는것도 신기할 따름입니다. 뻐대만 남아 녹이 슬어 언제 부서질지 모르는 그런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산한 안개속의 바닷가 해변에 너무 잘 어울려 마치 예술 작품인 듯 보였어요. 

(2) Battery Russell 

Civic War 당신 적의 공격으로부터 콜롬비아 강 오레곤쪽을 방어하기 위해 지어진 군사 요새인데요. 이 요새의 이름은 그때 지휘하던 장군 Brigadier General David A.Russell이름을 따서 지었답니다. 1904년부터 1944년까지 이용되었었고, 1941년 12월 일본군이 Pearl Habor을 공격한 후 연대들이 federalized되었고,  근처에 있는 Fort Clatsop으로 옮겨갔중이었던 1942년 6월 21일 밤.. 일본군 잠수함이 Fort Stevens에 여러발의 포탄을 쏘았답니다. 다행히도 대부분의 포탄은 isolated swamp, beach area에 떨어졌다고 하네요. 주차장에서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흔적이 남아 있는 요새를 보실 수 있습니다. 

(3) Coffenbury Lake

나가는 길에 잠시 Coffenbury Lake에 들러봅니다. 이른 아침인데도 낚시 하러 온 몇몇 사람들이 벌써부터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아마도 공원내 캠핑장에서 하루 묶고 있는 사람들인 듯 싶어요. 

Fort Clatsop (=Lewis and Clark National Historic Park)

Fort Stevens SP에서 7.4 마일 떨어져 있는 Lewis and Clark National Historic Park으로 갑니다. 비지터 센터에 들러 스테줄 확인하니 30분 뒤에 gunfire show가 있다고 하네요. 기다리는 동안 파크 필름 보았습니다. 여기서 본 파크 필름의 특이한 점은 네이티브 인디언의 관점에서 쓰여졌어요. 이미 이 근처에 살고 있었던 네이티브 인디언들이 탐험가였던 Lewis and Clark을 손님으로 맞이하면서 도와주었다고.... 마지막에 "우리는 역사속으로 사라진것이 아니고 여전히 여기서 산다"고 말하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필름을 보고 나와서 비지터 센터의 다른 문으로 나오니 Fort Clatsop으로 가는 길이 나옵니다. Lewis and Clark이 연대들과 머물렀던 곳인데 한 겨울에 짓기 시작해서 네이티브 인디언들이 재워 주기도 하고 음식도 주고 안내도 해주고 했답니다. 한 할아버지께서 입구에 앉아 계시며서 설명을 해주십니다.  

장소를 옆으로 옮겨 그 당시 사용했던 Rifle에 대해 설명을 해준 뒤 직접 Gun powder을 넣고 실제로 Gun fire 시범을 보여줍니다. 아이들은 신기한지 우~와하며 크게 반응을 하네요. 

여기까지만 하고 갈 생각이었는데 park ranger랑 가벼운 산책을 하면서 요새 주변을 걷는 프로그램이 있다고 announcement를 하네요. 귀가 얇은 저희는 오늘 스케줄이 빡빡함에도 일단 조금만이라도 같이 가보기로 합니다. 걸으면서 오레곤 코스트와 요새에 대한 설명, 여기서 살고 있는 나무, 꽃들을 보여주면서 설명해주었습니다. 다시 비지터 센터로 돌아와 쥬니어 북을 제출한 뒤 다음 목적지인 Echola SP을 향해 떠납니다. 여기서 한 2시간 정도 있었어요.  

Ecola SP

주차장에서 바라본 전망대의 모습입니다. 저 멀리 Canon Beach에 있는 Haystack rock이 보입니다. 

파크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가는 길과 직진하는 길로 나눠지는데요, 직진해서 오면 지금 이 전망대로 오는거고, 오른쪽으로 운전해서 가면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Indian Beach로 가는 길입니다. 저희는 시간 관계상 Indian Beach로 갈 생각이 없었는데 꽤 유명한 비치인지 아침시간인데도 그쪽 주차장 만차라고 되어 있더라구요.  

사람들이 벤치에 앉아 저 멀리 Tillamook Rock Lighthouse를 보면서 휴식을 취하고 있네요. 저희도 저 의자에 앉아서 간단히 샌드위치로 점심을 먹고 Canon Beach를 향해 출발합니다. 

<Tillamook Rock Lighthouse>

Canon Beach

Haystack Rock public Parking에 주차를 하고 (공짜) 캐논 비치를 찾아 나섭니다.  

바다를 본 저희 아이는 강아지마냥 폴짝폴짝 뛰어다니기도 하고 두손 두발을 이용해 기어가기도 하고 모래가지고 놀기도 하면서 너무 좋아하네요. 원래는 사진만 찍고 갈 생각이었어서 수영복을 입히지 않고 왔는데, 놀고싶다니 놀아야지요.. 결국 옷 다 젖었네요. 한시간 정도 놀다가 차에 와서 옷 갈아 입었습니다. 옷에서 떨어지는 모래들로 차안이 엉망이 되어버렸네요. 

<Haystack Rock>

Tillamook Cheese Factory

Newport로 내려가는 길에 틸라묵 치즈공장에 들렀습니다. 캐논비치에서 틸라묵 치즈공장까지 한 시간 정도 걸립니다. 창문 너머로 치즈 만드는 과정을 본 뒤 아이스크림도 먹고 시식용 치즈 맛도 본 뒤 조금 이른 시간이긴 하지만 카페안에서 간단히 저녁을 먹었습니다.  안그러면 호텔 도착했을때 저녁 먹기에는 너무 늦을 시간이라서요.  건물 1층은 아이스크림 파는 곳, 카페, 기념품 파는 곳이 있고요, 2층으로 올라가면 한쪽면이 투명한 유리창으로 되어 있어서 치즈 만드는 걸 보실 수 있어요.  2층에도 아이스크림 팔아요. 한쪽은 치즈 숙성시키는 곳인거 같고 옆에는 큰 조각의 치즈를 작게 잘라서 포장하는걸 보실 수 있어요. 

Cape Meares Lighthouse

오레곤 코스트에는 총 9개의 lighthosue가 있습니다. 오레곤 북쪽에 있는 등대부터 순서대로 나열해보면 (1) Tillamook Rock Lighthouse, (2) Cape Meares Lighthouse, (3) Yaquina Head Lighthouse, (4) Yaquina Bay Lighthouse, (5) Heceta Head Lighthouse, (6) Umpqua Liver Lighthouse, (7) Cape Arago Lighthouse, (8) Coquille River Lighthouse, (9) Cape Blanco Lighthouse 입니다. 이 중에서 이번 여행동안 4개의 등대를 보았습니다. 

Cape Meares State Park를 찾아 가시면 되는데요. 여기서 볼 거리는 (1) Cape Meares Lighthouse, (2) Octopus Tree... 주차장 바로 앞에 전망대가 있어 멋진 바다 전경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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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pe Meares Lighthouse>

주차장으로 다시 돌아와 등대 반대쪽을 향하면 Octopus Tree로 가는 짧은 트레일이 있습니다. 여러개의 branch로 이루어진 큰 Sitka Spruce인데요  옆으로 뻗은 브렌치들이 정말 문어다리 같지요? 

<Octopus Tree>

Octopus Tree 에서 몇 발자국 직지닝하면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습니다. 저 멀리 바다에 Three Arch Rocks이 보이네요. 

Cape Lookout

Cape Meares SP에서 해변도로를 타고 20-30분 정도 내려오면 Cape Lookout SP이 나옵니다.  cape trail를 따라 끝까지 가서 바다의 석양을 바라보면 너무 멋있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미 6시가 넘은 시간이라 저희는 주차장 근처에서 사진만 찍고 바로 떠났습니다.

주차장에서 바라보는 해변, 여기서도 Three Arch Rocks가 보입니다. 

주차장앞에 Day Picnic Area가 있습니다. 많은 가족들이 바베큐해먹으면서 즐거운 시간들을 보내고 있네요. 

Cape Kiwanda State Natural Area

Cape lookout SP에서 20분정도 내려가 Cape Kiwanda에 잠깐 들렀습니다. 차가 해변까지 들어갈 수 있어서 바닷가 앞에 차들이 쭉 들어와 있고 여기저기서 바베큐 냄새가 코를 자극합니다. 여기도 Haystack Rock이 보이는데요. Canon Beach에 있는 Haystack Rock보다 더 높다고 합니다. 오른쪽을 보면 모래 언덕이 보입니다. 

분위기만 파악하고 스트레칭 후 1시간 반정도 더 달려 Newport에 있는 숙소에 도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