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럽에서 163번 도로를 타고 갈 때 주변 산의 모습은 흰 색이었다.

그런데 어느 산을 넘는 순간 기대했던 빨간 산들이 눈 앞에 보인다. 아! 이제 진짜 유타에 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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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아직 점심을 못했다.

기름도 넣을겸 멕시칸 햇 마을에 들려 기름도 넣으면서 브리또 등을 사 끼니를 때웠다.

다시 길을 달리는데 저기 멀리 모뉴멘트 밸리가 보인다. 더 다가서니 쭉 뻗은 163번 도로도 보이고.

이 도로가 ‘포레스트 검프’에서 검프가 그의 달리기를 멈춘 곳이다.

남으로 내려 갈 때에는 이 도로가 영화속의 도로라는 것을 알 수 있고 북으로 올라올 때는 놓치기 쉽다.

작년에 우리도 놓쳤었다. 내려서 사진을 찍으니 북으로 지나가던 차가 멈춰서고 나와서 차를 찍는 모습이 보인다.

아마 우리 때문에 멈춰 섰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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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차를 달려 20불의 입장료를 내고 모뉴멘트 밸리에 입성하였다.

이번 여행에서 모뉴멘트 밸리는 제외하려고 하였다.

그런데 어느 블로그에서 본 캐빈이 눈에 밟혀 224.87불의 거금을 들여 예약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체크인을 할 때 겨울에 캐빈은 개방을 안한다는 말을 들었다.

그래서 나는 인터넷에서 예약이 가능해 예약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는데도 받아들여지질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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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래 숙박지로 계획한 캐빈​

그렇다고 다른 장소로 가기에는 시간이 너무 늦었고 울며겨자 먹기로 작년처럼 뷰 호텔 3층에 묶었다.

(그런데 나중에 카드 명세서를 보니 작년 11월 인터넷 예약을 하면서 미리 금액을 지불하였는데 1월 명세서에 또 나왔다.

앨버커키에서 이것을 본 후 짧은 영작 실력으로 호텔측에 이중 청구가 되었다고 항의를 하니

미안하다면서 빠른 시일내에 처리하겠다는 답장을 받았다. 아직 반환받지는 못하고 있지만...)

그런데 눈이 많이 내려서인지 호텔 주변에 토사가 많고 직원들이 건물 정리에 바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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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에 올때 서쪽 지역 굴딩 랏지 부분에 안개가 자욱한 것이 보이는데 해가 지면서 점점 모뉴멘트 밸리 방향으로 올라온다.

그 모습이 장관이긴 하지만 내일 아침이 오늘 아침의 페이지처럼 될까봐 걱정이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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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서 해질 때 모뉴멘트 밸리의 모습을 봤기에 감흥이 작년처럼 크지는 않았지만 역시 장관이었다.

저녁때가 돼서 그런지 서둘러 밸리를 빠져 나오는 차의 모습도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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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더 장관이었던 것은 작년에는 크게 감흥을 받지 않았던 해지는 지역의 모습이었다.

적당한 안개가 있어서 감흥이 새로웠고 같은 층에 머물던 많은 관광객들도 해지는 지역 사진을 찍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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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으로 저녁 식사는 간단하게 하였다. 그리고 10시에 로비에 갔다.

왜냐하면 인터넷이 로비에서만 가능하였기 때문이었다.

여기서 오늘 개막전을 하는 우리 축구대표팀과 오만과의 아시안게임 1차전을

자주 버퍼링이 일어나는 아프리카방송으로 시청한 후 잠자리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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