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댄텐 수문 구경을 마치고 나서 다시 돌아와

 본격적인 시애틀 시내 탐구에 들어 갑니다.

우선 시내의 항구쪽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30-40분 정도 걸리는 것 같습니다.

 우선 배를 타고 시애틀을 전체적으로 바라 볼 수 있는

아고시 하버 투어를 위해 씨티패스를 이용해 아거시 크루즈를 예약을 합니다.

한 40분 정도 여유가 있습니다. 이시간을 이용해 근처의 피어 59에 있는 시애틀 수족관으로 이동합니다.

말로만 듣던 수족관입니다. 우리 애들 키울땐 이런게 없어서 구경도 못해본 수족관입니다.애들이 커서는 또 커서 갈일이 없었습니다.

정말로 수족관 안에 수많은 물고기들이 보이고 안에 사람도 들어 가 있습니다.

중간중간 조그만 수조안에는 사진으로만 보던 물고기며 산호 등등이 제눈의 망막에 정확히 맺혀 줍니다.

아 예쁩니다. 신기합니다. 꼬물꼬물 움직이는 산호를 저는 처음 보았습니다. 맨날 화석화된 산호만 보았으니까요.

당당하게 움직이는 형형색색의 물고기들은 다시 한번 제 눈을 사로 잡습니다.

아주 오래전에 괌에서 스쿠버 하는걸 한번 돈내고 흉내내 본적은 있지만 이리 가까이 천연의 살아있는 것들을

직접 보는 행운을 느낄수 있었다는 것에 지금도 마음이 흥분 되는 순간입니다.

이렇게 예쁠수도 있는것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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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많으면 아쿠아리움이 크지 않으니 천천히  새로운 물고기들과 산호 등등을 구경하련만 조금 있다가 배를 타고

시애틀을 구경을 해야 하니 조금 서둘러 아쿠아리움을 보고 아고시 크루즈로 이동을 합니다.

바로 옆에 있으니 시간이 걸리지는 않지만 일단은 앞에 가서 조금 기다렸다 바로 배를 타고 관광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하늘의 구름들이 몰려 오는게 심상치가 않습니다.

배를 타기 직전 가족들을 모아서 기념사진을 한방씩 찍어 줍니다.

나중에 약간의 돈을 주고 찾을수가 있겠습니다. 씨티티켓을 사니 조금 할인도 해주었던것 같습니다.

구름만 없엇다면 더 멋진 시애틀을 볼 수 있었을텐데 뭐 어찌 하겠습니까 우리의 운은 여기까지인가 봅니다.

이럴때 빽을 쓰면 좋을텐데 말입니다. 빽이 있으면 하늘에 전화를 걸어 하늘의 구름을 좀 걷어가 주십사 부탁을 드렸을텐데

평생 살아 오면서 좋은 빽을 가진 적이 없는 제가 이런 생각을 하다니 좀 얄긎다는 생각이 들기는 했습니다.

한시간 반정도 걸린다 하니 안에도 있다 밖으로 나가 시원한 바람도 맞아주고 배안의 가이드가 주변 설명을 열심히

하고는 있습니다만 제 귀에는 거의 들리지가 않으니 무용지물 설명이 되겠습니다.

구름때문에 멋진 시애틀시 구경을 좀 덜했지만 나름대로 배위에서 보는 시애틀은 나름대로 멋진 풍경을 서울 촌놈에게

아낌없이 보여 주었습니다.

서울에서도 그냥 차만 타고 다니는 것과 한강 유람선을 타고 보는 것과는 좀 다른 느낌이 드는 것과 같은 이치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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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간 반 동안 배를 타고 시애틀 구경을 실컷 하고 나서 배에서 내립니다. 배가 고프니 밥을 먹어야 하겠는데

오기전에 찾아 보았던 크랩팟(Crab pot)이 아고시크루즈와 시애틀 아쿠아리움 중간에 있습니다.

유명하다고 하니 또 한번은 가보아야 할 것 같아 일단은 들어 갑니다.

유명세를 타서 그런지 안에 사람이 바글바글 합니다만 다행히 크게 기다리지 않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약간 매운 맛이 있다 해서 손녀때문에 걱정을 했었는데 대짜 2개와 연어스테이크와 크램챠우더도 같이 시켜서 이것저것 먹였더니

크게 거부감 없이 잘먹어주어 얼마나 예쁜지 모르겠습니다.

입맛이 까다롭고 서양식을 좋아하지 않는 집사람도 즐겁게 식사를 하여 얼마나 다행이었는지요........

여행 떠나서 이리 같이 식사를 한게 아마 처음이 아닌가 생각을 하니 더 즐겁기도 했습니다.

아 어제 우드랜드 동물원에서도 야외에서 햄버거로 같이 식사를 하긴 했었네요

조그만 양동이에 음식을 갖고 와서 식탁에 쏟아 놓으니 양이 제법 많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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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게 먹고 나왔는데 장대비가 주룩주룩 내립니다.

점심식사후 우리는 두패로 나뉘어 집사람과 나는 시내에서 남은 티캣으로 스페이스 니들도 올라가 보고

별다방 1호점도 가보고 시장 구경도 좀 하고

애들은 다른 차 한대로 튜라립에 있는 아울랫 탐방을 하기로 예정을 하고 있었는데

예정에 없던 하지만 은근히 걱정을 하고 있었던 비가 내리니 갑자기 어떻게 해야 할지 탁 막히는게

조금 답답해 집니다.

잠시 생각을 고르고 일단은 비가 오니 시내 구경이고 뭐고 다 틀렸다는 생각이 들어 우리도 같이 아울랫 탐방에

동참하기로 하고 시내를 통해 가는데 비가 갑자기 쏟아져서 그런지 시내를 벗어 나는데도 한참이 걸립니다.

고속도로로 들어가면 좀 나을까 했습니다만 고속도로도 천천히 아주 천천히 차가 굴러 갑니다.

한시간 걸리는 거리를 두시간이 조금 넘어 아울랫에 들어 갑니다

.두세시간 동안 이것저것 구경도 하고 사기도 하고 하는데 마음이 영 불편합니다.

오는데 두시간이 걸리면 갈때는 얼마나 걸릴지 이곳에 살지를 않으니 알수가 없습니다.

서둘러 쇼핑을 하고 다시 시애틀로 돌아 갑니다.

다행히 시애틀로 가는 길은 비도 좀 잦아들고 시간도 단축이 되어 일단 시내로 들어온 후 큰 슈퍼마캣으로 가서

돌아갈때 필요한 잡다한 것들도 사고 서울가서 먹을 육포도 좀 챙겨줍니다.

마지막 날이니 맥주도 좀 사고 마음먹고 포도주도 하나 챙기고 질 좋은 스테이크감도 챙겨 갑니다.

식사도 하면서 마지막을 장식하는 유종의 미를 거두러 포도주를 따는데 이거이 이거이

왜 이리 힘이 듭니까? 힘들여 포도주를 따다가 따지도 못하고 입구쪽이 코르크와 함께 깨져 버립니다.

재수가 없는 놈은 뒤로 자빠져도 코가 깨진다더니 포도주는 구경도 못합니다.

아까워라 내 돈 그리고 포도주.......

이렇게 8박10일의 카나다 로키와 시애틀 여행이 막을 내립니다.

시애틀 공항 근처에서 어려움 없이 기름도 넣고 차도 무난히 반납을 잘했습니다.

 

여행 다녀온지 벌써 한달 반이 지나 갑니다.

처음에 짐이 안와서 전전긍긍하던때가 어제 같은데 벌써 이리 되었습니다.

준비했던 가민이 이상하게 작동이 잘 되지를 않아서 해메이다가 아들이 준비해온 구글내비로

다행히 찾아 다녔으니 망정이지 큰일 날뻔 했습니다.

손녀까지 가는 대가족여행이라 좀 좋은 호탤을 이용했더니 갔다와서 호탤비가 만만치 않게 나왔는데

이 와중에도 우리나라는 카드를 3개월 무이자로 쓸수도 있는데 외국에서는 왜 이런 제도가 없는건지

궁금한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카매라는 삼성 NX-30을 사용했는데 가볍고 사진도 좋아 아주 만족했습니다.

작년에 옐로우스톤 가자마자 카매라가 망가져 똑딱이 카매라로 쓰느라 많이 짜증스러웠는데 올해는 제 역활을

잘 해준것 같았습니다

 

내년에는 어디를 갈까 생각해 보다가 또 다시 델타에서 저렴한 티캣을 구할수 있다면

올해와 같이 애들 모두를 데리고 시애틀로 들어가 포트랜드 지나 오레곤 해안을 따라 내려가서 오레곤 해안을 보고

크레이터 국립공원을 보고 다시 포트랜드로 왔다가 콜럼비아강 주위를 보고 시애틀로 올라가

레이니에산을 보았으면 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어찌 될지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델타를 탈 예정이니 시애틀로 들어가서 다른 곳 좋은 곳이 있으면 알려주시면

열심히 찾아 봐서 더 좋다고 생각되면 찾아가야 되겠지요.

그럼 내년까지 안녕히 계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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