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에 들어와서도 블루 캐년에 못간 것이 내내 아쉬웠었다.
그런데 공원 중간에 오다 보니 색다른 지형이 눈을 끈다.
지도를 보니 블루 메사 지역이었다.
그래서 남으로 내려 가다 좌회전 블루 메사 지역으로 들어갔다.
블루색 위주의 지형이 원 모양의 루트를 도는 동안 시야를 즐겁게 해 주었다.
차를 주차하고 아래로 트레일을 하였다.
확실히 위에서 보는 것 보다 암석 사이에서 보는 것이 더 황홀하였다.
몸이 휘청거릴 정도로 바람이 심하게 분다. (아마 내 인생 중 가장 심한 바람인 듯).
그래도 일가족이 다정하게 트레일을 한다.
다시 한 번 블루 메사의 정경을 보고 이 지역을 나왔다.
블루 캐년을 못간 것에 대해 어느 정도 보상이 된 것 같다.
공원을 나와서 오늘 숙소인 불헤드시티까지는 300마일. 정신없이 달려야한다.
이때 구름이 몰려 오더니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킹맨에 이르러서는 번개가 치는데 지역이 광활해서인지 우리나라보다 더 섬찍한 마음이 들었다.
4시간 이상을 달려 7시 30분 경 오늘 숙소인 '랏지 온 더 리버'에 도착.
조식이 없는 이 숙소를 54.80불이라는 착한 가격으로 예약을 하였다. 피곤해서인지 Z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