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년도에 다녀오고 30년만에 다시찿는 ZION CANYON.

MEMORIAL DAY연휴에 비가온다는 예보가 있었지만  2박3일에서 일정을 변경해서 아이리스님과 빈잔님의 조언을 따라 강행하기로했다.

걷는운동을 힘들어하는 아내가 걱정됬지만 그렇게 길을 나섰다.

**목요일 아침.

셋째 막내아이가 대학졸업 기념으로 한달동안 NEW ZEALAND여행을 떠나는 날이라서 집합장소인 SAN FRANCISCO 공항으로 떠나는것으로 이번여행이 시작됬다.

7시간을 아내와 딸의 수다를 들으며 도착. 아이는 떠나고  SAN JOSE에 있는 친구집에서 잠시쉬기로했다.

**금요일 새벽1시 SAN JOSE 출발.

숙소인 UTAH PAROWAN에 도착 짐을 풀고 오후 3시쯤 BRYCE 로 향했다.

우선 VISITOR CENTER에 들러 준비를하고 길이 끝나는 맨끝에서부터 내려오며 각 VIEW POINT 마다 내려 둘러보았다.

BRYCE POINT는 당일 차량통행이않되고 Trail 만 가능해서 그냥지나쳤다. 

SUNSET POINT를 보려고 했으나 날씨가 변덕스럽더니 결국 석양은 두터운 구름층에가려 볼수가 없었다.

**토요일 아침 6시기상

CHECK OUT을 하고 SALT LAKE CITY로 출발.

CAPITAL HILL, BYU 대학...등등 둘러보고 몰몬교 본부에들러 재단에서 봉사하시는 분과함께 개인 TOUR(약 3시간 소요) 를 했다.

SALT LAKE CITY 를 출발해 비바람을 맞으며 다시 남쪽으로 달려 CEDAR BREAK을 오르니 해발 12000이 넘는 그곳에는 가는 눈발이 흩날리고 있었다.

서둘러 하산해서 저녁식사를 마치고  다음 숙소로 정한 CEDAR CITY에오니 밤10시가 넘었다.

**일요일 새벽5시 기상 

CHECK OUT을 하고 ZION CANYON으로 출발.

14번 89번을 타고 동쪽입구로 들어가니 아침 6시30분.

SHUTTLE BUS 2번 STOP이있는 파킹장에 여유롭게 주차를하고  ANGELS LANDING 으로 향했다.

벌써 내앞엔 적잖은 사람들이 앞서 오르고 있었다.

힘들어하는 아내와 천천히 앞만보며 올라가니 어느덧 가파르고 좁은 마지막 구간만이 남았다.

그것도 잠시,우리는 천사가 머물렀다는 그곳에 도착해 숨을 고르며 한참을 보냈다.

옆에 앉아쉬던 사람에게 들은 얘기로는 

어제 이곳에서 추락사고가 있어서 정상등반을 통제해서 오늘 다시 왔다고한다.

부주위였을까 아니면 서투른 자만심이였을까...

안타까운 마음도 잠시 하산을 시작하려고하니 이제야 오르는사람들로 입구에서부터 그야말로 인산인해다.

LODGE로 향하는 버스안에서 들리는 안내방송은 오늘 방문자수는 55000명 정도로 ZION 최다 인파란다.

점심식사를 끝내고 NARROWS로 출발했다.

지난 며칠 비가 조금내려 물이 불었다고하는네 5'8"인 내키에 명치까지 올라오는곳도 있었다.

그러나 예상과 우려와 달리 날씨는 화창했다.

산그림자가 길어지며 계곡의 기온이 내려가기 시작할즈음 발길을돌려 버스정류장으로 향했다.

옷도 갈아입고 커피도한잔하며 잠시휴식을하고 다음숙소인 SAINT GEORGE로 향했다.

연휴라고 식당들이 문을닫아 유일하게 문을연 PANDA EXPRESS 에서 30분을 줄서서 음식을 TOGO했다.

근처 가게에 들려 WINE을 사서 숙소에 짐을 풀었다.

힘들었을텐데 말없이 끝까지 나를믿고 따라와준 아내가 고맙고 자랑스럽다.

건배!!!

**월요일 아침 9시 .

빈잔님이 추천해주신 VALLEY OF FIRE로 출발.

4시간가량 구경도하고 사진도 찍고 미리챙겨간 음식도 먹고 이번여행중에 처음으로 나른하고 게으른 시간을 그렇게 보냈다.

엄청난 교통체증을 견디며 LOS ANGELES KOREA TOWN 에 도착한 시간은 밤 10시45분.

총운전거리 2545마일 .

내가 떠나본 여행중 6번째에 해당하는 장거리 운전이었다.

사람들은 내게 그런말들을 한다.

아내랑 둘이 떠나면 긴시간동안 뭐하고 보내냐고.

은퇴얘기,아이들얘기,요즘 티샷이 왜 슬라이스가 나는지,지난번 라운딩에 아내한테 진얘기 번복해 우기기,옛날얘기,음악듣기,노래따라부르기,....

않해보셨죠?

않해봤으면 말을 하지마세요.



늘 여행에서 돌아서는 길엔 지켜지지않는 재회의 약속을 버릇처럼 하곤한다.

또 오겠다고...

30년 만에 지켜 질것같지않던 약속을 지키고 또 버릇처럼 약속을 하고 말았다.

또 오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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