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7.19 18:02
방문일: 2015년 8월 3일 - 4일
오랜만에 글을 쓰네요.
그랜드캐년을 떠나 세도나로 왔습니다.
Trail을 싫어하는 가족들로 인하여 그리고 무척 더웠기 때문에 트레일은 생각도 하지 않고 풍광만 보고 다녔습니다.
세도나라는 곳은 참 매력적인 곳 같습니다. 붉은 바위들이 불쑥 솟아 있는 도시가 정감이 많이 가네요.
우선 Chapel of Holy Cross를 방문했습니다. 교회 안에 아늑하고 좋지만 앞마당에서 바라보는 풍경도 좋습니다.
점심때가 되어 식당을 찾았습니다. 대부분 일본 식당을 찾으면 한국 사람이 하는 경우가 많아 일본 식당을 가기로 하고 tripadvior를 이용해 찾았습니다. 시내의 일본 식당은 점심 때는 안하는 것 같네요. 그래서 찾은 곳이 Minami Japanese Restaurant 이었습니다. 세도나 시내에서 남쪽으로 10여분 가면 되는 곳입니다. 트립어드바이저 평은 별로 좋지 않네요.
테이블이 3-4개 정도 있었는 데 일본인 할아버지 혼자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좀 오래 기다렸는 데 음식을 맛 본 순간....정말 맛있더라구요. 아이들, 집사람 모두 만족... 느낌은 일본 드라마 "심야식당" 느낌 이었습니다. 일본식 덮밥, 우동, 튀김 등 먹은 것 같은 데 여지껏 먹어본 것과는 다른 음식이었습니다.
음식점 주인 할아버지께서 세도나 보고 제롬(Jerome)이란 곳에 한 번 가보라고 하시더라구요. 자기 생각에는 세도나 보다 좋다고...가서 아이스크림은 꼭 먹고...
그래서 어떨결에 제롬을 방문하기로 하였습니다.
제롬은 세도나에서 한시간 정도 걸리는 데 이전 탄광 도시로 번성하였다가 쇠락하다가 지금은 관광 도시로 유명해 져 가고 있는 아주 작은 마을입니다. 이런 건물들이 옹기종기 있습니다.
산 위로 많이 올라와서 아래 풍광은 이렇게 보입니다.
박물관이 있는 데 그리 볼 것이 많지는 않지만 Jerome의 역사에 대하여 간략하게 알 수 있습니다. 이 곳에서 F1(?) 인가 하는 자동차 경주도 열렸었다고 하네요..
이런 건물들이 괜시리 친근합니다.
여기가 일본인 할아버지가 추천하신 아이스크림 집입니다. 수제로 직접 만든다고 하는 데...
와플콘에 아이스크림은 먹었는데 기대한 만큼 맛있더라구요...
여기도 89A도로가 있네요..
산 중턱으로 보이는 마을이 Jerome입니다.
이렇게 Jerome에 갔다가 세도나로 돌아왔습니다.
숙소는 Sky Ranch Lodge에 묵었습니다. 숙소는 간단히 음식을 해 먹을 수 있는 도구가 있어 음식을 해 먹을 수 있어 좋고 바로 옆에 Overlook이 있어 좋은 경치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해지는 풍경을 보며 내일을 기약합니다.
세도나에서 트레일을 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지만 정이 많이 가는 도시였습니다.
언제가 또 한번 가보고 싶다기 보다는 한번 살아보고 싶다는 느낌이 드는 도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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