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agara Falls Trip(2009년 3월 9~ 13일)

1. 날짜: 3월 11일(수)-여행 셋째날

2. 주요 목적지: Niagara Falls(NY, ON), Falls-on-the-lake(ON)-Detroit

3. 이동경로: Niagara Falls, ON (10시 30분 출발)-Niagara  On the Lake(11시 45분 출발)
            - 준호네(Detroit, MI, 5시 20분 도착)

4. 하루 이동거리: 296(총1,170)마일

5. 하루 지출:$16.36
    *숙소:$0(준호네),
    *기념품:$12.61(캐나다 쪽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마그넷 및 다혜 것)
    *통행료:$2.75(캐나다에서 미시간의 Port Huron으로 넘어올 때 다리에서)
    *개스:$0, *입장료:$0, * Donation:$1(The living Water Wayside Chapel)


오늘 아침은 다소 여유있게 출발하기로 했다.  아침에 깨 보니 날이 맑았다.
미리 깨어 침대에 뒹글거리는데 다혜 엄마가 7시 40분쯤 되니 혼자 아침식사 준비된 곳에 가 보란다.  어느 정도 준비되어 있는지 상황을 보고 오라고.. 나는 버텼다. 오늘은 급할 것도 없는데 함께 내려 가자고..ㅋㅋ

8시 30분 정도에 다혜엄마와 다민이를 깨워 1층 아침식사가 준비된 곳에 가서 먹었다.  다혜는 아무리 깨워도 도저히 일어나지 않아서 그냥 자게 놔두고..

호텔규모를 견주어 아침식사가 푸짐하게 나올거라 생각했는데.. 기대와는 영 다르다.
일반 데이즈인 수준에서 볼 때 식사는 제일 좋지 않은 수준이라고 할 수 있겠다 .  와플도 없고, 과일도 없고 요플레 등도 없고, 빵도 단촐하고.. 좋은 것은 쨈이 참 맛있고 좋은 것이었다.

다혜 엄마가 점심거리 준비를 다소 늦게 시작하는 바람에 10시가 넘어서 짐을 가지고 내려갈 수 있었고.. 출발하려고 차를 탔는데 다혜엄마 셀폰이 없어졌기에 다시 프론트에서 키를 받아 방까지 뒤졌건만 도무지 행방이 오리무중이었다.
차를 다 뒤져도 없고.. 내것으로 전화를 해봐도 벨소리도 안들리고.. 다른 사람이 받지도 않고.. 셀폰 찾는 것을 포기하고 아침부터 기분이 확 상해서 호텔 주차장을 출발해서 조금 갔는데 다혜엄마 셀폰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호텔 주차장에서 주웠다며...  얼른 차를 돌려 호텔로 가서 프론트 데스크에서 찾아왔다.  하마터면 캐나다에서 잃어버렸기에 해외통화가 엄청 나올까봐 전전긍긍하며 집에 돌아갈 때 까지 마음고생 할 뻔 했는데… 얼마나 다행인지.  그제서야 다혜엄마의 얼굴 표정도 쫌 풀린다. ㅋㅋ

나이아가라 폭포를 정면에서 볼 수 있는 Queen Victoria Park으로 가서 먼저 캐나다 폭포를 보았는데, 어제 늦은 오후보다는 낫다. 그래도 물안개가 너무 심해서 꼭 비맞고 있는 것과 같다.  그러니 그 말발굽과 같은 폭포가 깨끗하게는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그 정도에서 만족하고 사진 몇 장 찍고 나서 미국 폭포가 정면으로 보이는 곳으로 향했다.
캐나다 폭포가 보이는 곳보다는 훨씬 잘 보이고 분위기가 산뜻하다.  아직도 날씨가 추워서 폭포의 물이 떨어지는 곳들에는 엄청나게 큰 바위덩어리들 모양으로 집채만한 얼음덩어리들이 이리저리 널려있다.  지금은 비수기라서 안개씨호가 운행을 하지 않아 가까이 폭포를 볼 수도 없기에 그냥 눈으로 보는 것들로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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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싱그러운 캐나다 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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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서 보면 이렇게 많은 물이 거침없이 흘러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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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폭포의 아래 쪽에는 특히 집채만한 얼음덩이들이 널려 있는게 인상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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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 뒤쪽의 한적한 공원과 그 뒤의 Skyoln Tower가 어우러져서 너무 멋진 모습이다]


폭포 반대쪽으로 있는 Skylon Tower의 전망대로 올라가는 노란색 엘리베이터도 참 예뻤고 맑은 날씨에 그 타워의 위용이 더 두드러져 보였다.

Niagara-on-the-Lake이라는 도시로 가는 길은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떨어진 물이 Lake Ontario로 흘러가는 강을 끼고 드라이브하는 산듯한 코스였다.

Niagara Falls 도심을 막 지나서 멋진 외부장식을 해 놓은 커다란 기념품 가게에 잠시 들러 외부의 조형물들에서 기념촬영도 하였다.
요즘은 다혜도 아빠 카메라로 사진을 찍겠다고 기회가 될 때마다 보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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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품 가게 앞에 있는 조형물 앞에서]

Niagara-on-the-Lake으로 가는 중간에 두 군데만 들렀다가 준호네 가족이 기다리고 있는 Detroit로 가기로 했다.

먼저는 Floral Clock(꽃시계)인데 꽃으로 잘 장식된 꽃시계는 5월 중순이나 되야 볼수 있기에 시계가 작동 되지도 않는 썰령한 것만 보고 세계에서 제일 큰 꽃시계라고 가족들에게 소개만 하고 세계에서 제일 작은 교회라는 The living Water Wayside Chapel을 향해 차를 돌렸다.
3년쯤 전에 장인/장모님께서 여행사를 통해 이곳을 방문하시고 나서 그 작은 교회에 대해 말씀해 주신게 기억이 나서 들러보려고 한 것이다.

구불구불한 길을 조금 지나니 길 왼편에 작은The living Water Wayside Chapel이 놓여 있었다.  너무나 작아서 마치 어느 집의 야드에 작은 Storage를 하나 옮겨다 놓은 것만 같았다. 지금은 이쪽이 여행 비수기라서 꽃시계에 이어 이 곳도 방문객이 우리 밖에 없었다.  호젓하게 우리의 시간적인 여유대로 마음껏 즐길 수 있어서 그런 면에서는 좋은 면도 있다.
안에 들어가 방명록을 작성하는데 미리 기록한 이들을 보니 한글로 방명록을 작성한 이들이 생각보다 꽤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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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작은 교회가 이만하다]

그 곳을 마지막으로 해서 차를 돌려 디트로이트를 향해 출발했다.

준호네 집에 오후 5시 정도에는 도착하기로 약속해서 지금쯤 출발해야 할 것 같기에..

나는 Tomtom One이라는 모델의 네비게이션을 사용하고 있는데, 싼 것이지만 이 녀석은 캐나다와 멕시코의 지도가 한꺼번에 다 들어있기에 이렇게 캐나다에서 운전하면서도 지도를 별로 볼 필요 없이 아주 편하게 다닐 수 있었다.

준호네 집은 디트로이트의 서북쪽에 있는데, 그리로 들어가는데는 Port Huron으로 가는 것이 50-60마일 이상은 더 가깝게 나온다.  사실 Windsor로 해서 들어가는 것보다 차량의 이용도 그 쪽이 적어서 세관을 지날 때 시간도 많이 절약된다는 정보도 미리 접했기에 맘 편하게 캐나다를 넘어서 Port Huron의 미국쪽 세관으로 들어왔다.
이민국 직원이 부스에서 우리 가족의 여권과 I-20를 보고 이것저것 확인해 보더니 저 옆에 있는 이민국 건물로 가서 거기서 세부심사를 받아야 한다며 누런 종이 한 장을 함께 줬다.
차를 대니 거기 담당 이민국 직원이 모두 다 내리게 해서 우리가 건물로 들어간 뒤에 차의 짐을 모조리 점검했다.
그리고 우리는 한참을 기다린 후에 거기서 원하는 정보를 다 확인시켜 주고 나서 I-20에 도장을 받고 차를 출발할 수 있었다.   거기서 30여 분을 소모해서 준호네 도착예정 시각이 조금 늦어졌다.

한참을 달려 디트로이트에 들어오니 역시 대도시답게 내 전후좌우에 위치한 차들의 운전하는 스타일이 한국만큼이나 거칠다.  조용한 시골 도시에 사는 우리들이 한 동안 잊고 지낸 기억이 저 깊은 뇌아리 속에서 살포시 고개를 쳐드는 순간이었다.

준호네 집에 도착해 맛있는 저녁을 먹었다.  모처럼 고기를 마음껏 먹고 영양을 보충하니 여행의 피로가 싹 가시는듯 했다.  무엇보다도 몇 주 전까지 같은 학교 아파트에서 뒹굴던 반갑고 정겨운 이들과의 즐거운 만남이라서 더 좋았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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