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4~3/12 미국 서부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저희처럼 어린 아이를 두어 주니어레인저를 계획하고 계신분들에게 팁이 될까 모르겠네요.
저희는 7살 아이와 초3 아이가 있었구요.. (미국 나이로는 5살, 8살)
요세미티, 데쓰벨리, 그랜드캐년, 자이언캐년, 브라이스캐년을 다녀왔고 모두 주니어레인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저 순서대로 방문했고... 순서대로 점점 어려워져서... ㅠㅠ 정말 브라이스캐년에서는 포기하고 싶었습니다. ㅠㅠ
팁이라면....
#1. 굳이 레인저 프로그램 시간에 맞추어가지 않아도 됩니다.
각 국립공원마다 많게는 3개, 적게는 1개 씩 주니어레인저 프로그램이 있는데요,
굳이 그걸 참여하지않아도 30분마다 반복되는 비디오 시청으로 대신할 수 있습니다.
다만, visitor's center 오픈 시간에 가야 책자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아. 데쓰벨리에서는, 비지터스 센터 이전에 레인저 스테이션이 있어 먼저 들러봤는데, 거기에서 책자를 받았습니다.
#2. 비지터스센터 먼저 방문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처음엔 비지터스 센터 방문해서 주니어레인저 책을 받고, 거기서 하라는대로 트레일 등 산책 후 다시 비지터스 센터 방문해서 인증받고 그랬는데요...
나중엔 요령이 생겨서... 차량 이동하면서 가까운 순서대로 트레일 먼저 하고...
비지터스 센터엔 순서(?)가 오는대로 방문해서 주니어레인저 책자를 받고,
아이들은 책에서 시키는 엑티비티(그림그리기, 느낌 쓰기, 쓰레기 줍기 등등)을 하고, 어른들은 휴식을 취했습니다.
비지터스센터 두 번씩 가려니 귀찮더라구요. 은근 시간도 많이 걸리구요...
미리 트레일 등을 본 후에, 그 기억을 살려 책자에서 요구하는 엑티비티 하는게 더 나았습니다.
비디오 시청 등이 있어서 대략 30분 이상 걸리는 듯 합니다.
#3. 틀려도 됩니다;;
브라이스캐년 주니어레인저 엑티비티는 정말 어렵습니다. --;
제가 영어를 못하기도 하지만, 내용 자체가 어려워요. ㅠㅠ 아이들에게 해석해주느라 힘들었습니다.
어쨌든 아이들이 열심히 작성해서 레인저에게 검사받으러 갔는데... 틀렸습니다. ㅠㅠ
그래도 뭐... 레인저가 빨간펜으로 답도 알려주고 수정도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주니어레인저 선서 후 뱃지 증정 ㅎㅎ
아이들 동반하여 미국 국립공원 방문 예정이신 분들은, 주니어레인저프로그램 꼭 참여해보세요 ^^
아이들은 그런거라고 해야지... 안그럼 정말 자연엔 관심이 없어서... ㅠㅠ
저희는 거기서 모자도 하나씩 사줬더니, 애들이 뱃지 다는 재미에 열심히 참여했던 것 같아요.
아. 그리고 팻지(천조각? 같은 것. 모자나 조끼 등에 다리미로 다려서 붙이는 것)도 사줬어요. 1개당 1달러 조금 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