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26 09:01
2007년 산 혼다 오디세이 미니밴(160,000 마일)을 끌고 전체 12,000마일의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돌아 올 수 있을까요?
미국생활 6년만에 떠나는 첫 로드트립이 5월 29일 시작됩니다. 1년전만해도 '안해' 조차 믿지 않던 계획을 실행에 옯기게 되었습니다.
지도를 사고 주변분들에게 '미국일주 로드트립'의 계획을 이야기 하면서 스스로를 설득하던 시간이 있었습니다. 스스로조차도 갈 수 있을지 의문이었기 때문이지요.
금연 할 때 제일 좋은 방법이 주변에 알리는 것을 기억하며 주변에 여기 저기 알리고 설명하기 시작했습니다. 들어주시는 분들마다 '참 멋진 여행'이 될거라 부러워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어느 순간 정말 가야되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ㅎㅎ
현재까지 준비된 상황은,
1. 숙소: 1월부턴 이곳을 통해 아이리스님의 조언을 통해 일정을 짜기 시작했고, 요세미티와 그랜드 캐년의 숙소만 현재까지 확정된 상태입니다. 나머지 일정은 진행되는 상황을 봐가면서 정하기 위해, 일정에 여유와 공백을 좀 두고 있습니다 .
2. 차량: 지난 월요일 카센터에서 정비를 끝냈고, 12000마일정도는 견딜 수 있을 거란 진단을 받은 상태 입니다. 여행 이후 엔 ㅎㅎ 폐차를 ... 염두해 두고 있습니다.
- 가운데 의자를 빼면서 공간을 좀 만들었고 밑에는 월마트에서 파는 플라스틱 박스 4개를 서랍식으로 놀수있도록 했습니다. 이 박스에는 옷, 의료품, 식기류, 잡화등등으 둘 예정입니다.
- 그 위에는 메트리스를 깔아두어, 쉬는 시간 캠핑 공간에서 누워 쉴 수 있도록 했습니다.
- 트렁크에는 아이스박스와 물통, 다른 짐들을 놓을 예정입니다.
3. 안해와 3 딸(10살, 8살, 4살), 저 5명이 출발합니다. 안해와 이야기하며 세운 목표중 하나는 60일 동안 싸우지 않기 입니다. 서로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면서 세웠습니다. 13년동안 같이 살면서 60일 동안 24시간 붙어 있던 시간이 없었으니 저희 두사람도 어떤일이 어떻게 일어날지 알 수 없으니까요.
과연 미친가족은 이 여행을 무사히 끝낼 수 있을까요? 매일 매일은 여행기를 정리 할 수 없겠지만, 나중을 위해 조금씩 캐리커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행지에서 만나게 되면 우리 서로 반갑게 인사 나눠요.
패밀리스쿨버스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