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29 14:16
이따금 힘이 들어하면 준서애비가 업기도 하여 줍니다.쉬엄쉬엄 오르다 보니 드디어 마지막 오르막에
도착을 합니다.잠시 쉬다가 마지막 피치를 올려 줍니다
마지막 절벽길을 돌아서면 여태까지 보이지 않던 그 오랜 세월 바람의 작용에 의해 만들어진 데리키트아취가
그 우아한 자태를 보여 줍니다.
몇년전 처음 왔을때는 너무너무 감격스러웠지만 지금은 그 정도는 아니라도 역시나 멋지게 아주 멋지게
제 마음을 흥분시켜 줍니다.
아들 며느리도 역시나 너무 좋아합니다. 준서도 멋진 풍경이 마음에 드는 모양입니다.
입구에서 한참을 구경하다가 아취 근처로 이동을 해야겠는데 길이 은근히 경사도가 있습니다.
어린 준서까지 있으니 여간 신경쓰이는게 아닙니다.혹시 미끄러질세라 조심 또 조심 천천히 이동합니다.
만일 비온 뒤에 왔다면 바위가 많이 미끄러울 것이라 짐작해 봅니다.
일찍이라 그런지 중국인들은 보이지 않습니다.다행입니다.질서있게 차례차례 팀들끼리 순서를 지켜
단체사진들을 찍습니다.
이제 오전 미션을 완수했습니다.이제는 거꾸로 주차장으로 돌아가면 되겠습니다.
돌아가는 길은 아무래도 내리막길이니 좀 더 수월하게 갈 수 있겠습니다.
주차장에 도착해서 시간을 보니 10시반 정도 되었습니다.숙소로 가기는 좀 그렇고 해서 다시 랜스케이프아취를
보러 가자고 애들을 꼬드깁니다.여기서 조금 가다가 주차장에 차를 대고는 한 500m 정도 가면 볼 수 있다하니
다들 좋다 합니다.꼬불꼬불 길을 돌아 주차장으로 이동합니다.
이동하면서 보이는 풍경들입니다.
주차장에는 벌써 많은 차들이 있어 조금 기다려서 간신히 주차를 할 수 있었습니다.
안내 표지판을 보고 사람들을 따라 갑니다.조금 가니 랜스케이프 아취가 보입니다.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위태한 아치랍니다.
오가는 주위 경치가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랜스케이프를 가는 도중 준서는 그만 아빠등에 엎혀 가다가 잠이 들어 버립니다.
여기서부터 또 한참을 가면 더불오아취가 있다 하는데 우리는 그렇게 무리를 할 생각이 없습니다.
시간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벌써 한시 가까이 되어 갑니다.숙소로 갈 수는 있지만 귀찮으니 모압시내로 나가서
간단히 점심을 하기로 합니다.
중국집으로 갈지 양식당으로 갈지 갈등을 하다가 양식당으로 중론이 기울어집니다.
시내의 레스토랑으로 출발합니다.
나가면서 보는 공원의 풍경입니다.
바로 밑에 Balanced Rock가 보이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