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29 06:10
Lands End 에서 출발해서 Batteries to Bluff 를 거쳐 Golden Gate Toll Plaza 에 도착을 했습니다 중간중간 쉬면서 4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여기서 금문교를 반대편까지 걸어 갔다오기도 하는데요 (왕복 5.4km) 전 다리위 걷기는 항상 패쓰~ 하게되네요
저 빨간건물은 기념품도 팔고 방문자센터도 겸한 곳인데요 샌프란시스코 지도도 얻을 수 있고 궁금한 점을 물어보면 엄청 친절하게 알려주신답니다
저기 버스 서있는 곳에서 28번 버스를 타고 Geary Blvd. 에서 38번 버스로 갈아타면 처음 출발지인 Land Ends Look out 주차장으로 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버스를 탈때는 꼭 어디까지 가나 물어봐야합니다 아님 버스 앞 전광판을 잘 봐야해요 같은 번호라도 목적지가 다르거든요
28번 버스인 경우 Daly City 바트역으로 가는게 있고 Fisherman's wharf 쪽으로 가는게 있어요
보는 위치에 따라 그림이 바뀌면서 골든게이트 다리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여주네요
저 다리 아래 있는 건물은 Fort Point 입니다
Fort Point 나 크리시 필드 (Crissy Field)로 가는 트레일은 저 땅굴같은 곳을 통과해야 해요
저쪽 입구는 조금 높게 되어있고 중간엔 옆으로 통로같은 넓은 공간도 있어요
양쪽 옆은 무슨 언덕인가 했더니
이런 벙커 같은 곳이더라구요 대포같은게 있고 그랬었나봐요
내려갈때는 몰랐는데 다시 올라올땐 살짝 숨이 차는 언덕길입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선 어떤 종류든 일년내내 꽃을 볼수가 있지만 여긴 정말 여러종류의 야생화가 피어있어요 낯익은 것부터 처음 보는 것까지..
이곳이 크리시 필드인데 전에 부대가 있었어요 지금은 공원화 되어 많은 사람들이 조깅하고 자전거 타고..
이쪽 길로 좀 걷다가 좀 지루한 감이 있어 다시 반대방향인 Fort Point 쪽으로 갔습니다
Fort Point는 1861년 남북전쟁 이전에 지어진 군사 시설물로서 형태가 그대로 남아있는 유일한 건물인데요
벽돌과 화강암으로 완벽하게 지은 마지막 군 요새로서 포격에도 파괴되지 않고 견디어낼수있게 지어졌는데
그당시는 대포사정거리가 짧아서 바다 수위와 같은 위치에서 공격해야 적함을 명중시킬수있는 관계로
요새를 바다로부터 겨우 7m 높이에 건설하였다고 해요 벽돌과 화강암으로 된 벽 두께가 3m.
1861년 요새가 완공된지 불과 2달만에 남북전쟁이 벌어졌는데
미육군은 요새에 대포 102문을 설치해 놓고 긴장속에 매일 훈련과 실전연습을 했지만
포인트 요새에서는 남북전쟁동안 단 한방의 포탄도 발사해 보지 못하고 전쟁은 끝이 났구요
눈부신 전쟁무기의 발달로 포탄이 2마일까지 날아가는 대포가 등장함에 따라 포인트 요새는 기능을
상실하게 되고 1890년 드디어 30년동안 단 한발도 쏴 보지 못하고 요새 포인트는 문을 닫았다고 해요
한국전에서 처음으로 흑인병사와 백인병사가 같이 한부대에서 근무하면서 같이 전선에서 싸울수있게 되었다고 해요
그 이전 2차세계대전 때 만해도 흑인대대는 따로 편성되어있어서 흑인 끼리만 근무했었다고..
금문교가 세워지기전의 사진
지금은 이렇게 요새위로 다리가 지나가고 있지요
이것은 하펄스의 손 (Hopper's Hands) 이라는 건데요
이곳은 조깅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다리 아래 철조망이 있어 여기까지 와서는 되돌아 가야 하거든요
그러면서 이곳에 두손으로 하이 파이브를 하고 돌아가는거에요
Hopper는 샌프란시스코에 숨어있는 영웅으로 오랬동안 금문교를 위하여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는 사람인데요
다리 보수작업은 물론이지만 그보다는 한해에 수십명씩 다리에서 투신 자살하는 사람들을 구하고
그들의 영혼을 위로해주는 일을 하고 있다고 하네요
샌프란시스코 사람들은 그분에게 힘내라고 손바닥을 쳐주며 화이팅~! 하는거지요
주인따라 온 개들도 할수 있게 개발자국도.. ㅎㅎ
이곳은 깊숙히 들어온 곳이라 파도가 없을 것 같은데 꽤 세더라구요 물방울이 튈 정도로.. 어떨땐 저기 세워놓은 차들을 덮칠 때도 있다고 해요
바다가 웅성웅성 좀 느낌이 이상하다싶더니
푸우~ 물을 뿜으며 고래가 나타났어요~!!
고래가 점프하는 순간포착이 넘 어렵더라구요 번번히 꼬리나 등만 살짝 .. 그래서 뉴스정보에 다른 분이 찍은 사진으로 대신
저도 몰랐던 사실인데요 7월이면 이렇게 금문교 아래에서 뛰노는 고래가족을을 만나실 수가 있답니다 이때는 고래투어도 있으니까요
한두마리가 아니라 여기저기 정말 많았어요 올해는 배타고 좀 가까이서 보려고해요
Lands End 트레일을 걸을땐 꼭 들리는 햄버거 집이 있는데요 Geary Blvd. 21가와 22가 사이에 있는 Belly Burgers 입니다
햄버거를 그릴에서 구워 빵에 넣고 버섯과 아보카도를 듬뿍 얹어주면 우리가 원하는 야채를 가져다 만들어 먹는거에요
이 집 다양한 감자튀김, 고구마튀김도 맛있는데 어니언링은 정말 최고입니다
혹시 이 쪽을 지나시다 수제 햄버거 생각이 나시거든 한번 들러보세요 동전넣는 유료주차장도 가게 바로 옆에 있어서 주차걱정도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