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경험 그랜드서클 여행 - 넷째날

2018.06.22 20:40

마케터 조회 수:777 추천:1

모압의 숙소에 이틀째 있습니다
자금은 22일 오전5시 (미국시간)

**

21일

저이언 브라이스 아치스 까지
연일 계속되는 강행군 때문에 체력이
거진 바닥날 지경입니다.

새삼 가장 중요한 여행 준비는 체력관리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아내가 시차적응을 못해
잠을 통 못자는 관계로 운전을 혼자 계속해왔더니
더욱 피로감이 누적되는거 같네요

라스베가스 공항에 내려
모압까지 대강 운행거리를 살펴보니
400마일 정도 운행한거 같더군요

초반 라스 공항에서 메스키트까지 가는
15번 도로만 평탄했고 그뒤론 하나도 버릴 것 없는
절경과 비경의 연속이라서
이런경험은 또할 수있을까 그런생각이 들었습니다.

넷째날은 캐년랜즈를 가는것을 제외하고
과감하게 일정을 없앴습니다 (체력회복을 위해)
오후에 아치스를 다시 갈까도 생각해봤는데
폭염이 장난아닌 상황에서 괜히 움직이다가
큰일나겠다 싶어 안가기로 결정

모아숙소에서 네비를찍어보니
캐년랜즈 출입구까지 대략 40분 정도 나오더라구요

그런데 명심할께
미국 국립공원은 그 안이 너무 넓어
입구까지 거리만 생각하면 안된다 라는 것입니다.

아치스도 숙소에서 입구까진 10마일이 좀 안되는데
입구에서 제일 먼 아치까지 20마일이 넘어요

캐년랜즈도 마찬가지입니다.
입구인 하늘위의 섬에서 그랜드 뷰포인트라까지
또 한참을 가야 되서 그 거리도
일정시간에 유념해 둬야 합니다.

아침 9시가 안되 출발해서
이동거리 왕복한시간 쯤하고 머무는 시간 한시간쯤
생각했는데 막상 숙소로 복귀하니
오후 2시쯤 되더군요

아직 그랜드캐년 사우스림을 가보지 않아
진짜 캐년이 이런거다 라고 판단을 못하겠지만
캐년랜즈의 그랜드뷰포인트에서 본
캐년의 장관은 그야말로 장관입니다.

영화 아웃오프아프리카에서
주인공 카렌(메릴스트립)이 이야기하던..
“신의 눈으로 바라본 대자연”이란 표현이
진짜 실감났습니다.

고작 인간의 시각으로 이걸 바라보고
카메라에 담는다는건 크게 의미없어 보였읍니다.
아니 담을 수도 없을거 같았습니다.

종교를 초월해서 대자연의 주인인 창조의 신이
섬세하게 디자인한 위대한 결과물 앞에
한없이 겸손해지는 인간의 모습을
절로 느끼게 됩니다.

숙소로 돌아오니 그간 강행군으로
체력이 완전 바닥입니다.

게다가 이제까지 더위는 껨도 안되는
진짜 무시무시한 폭염이..

근처 쇼핑몰에 가서 이것저것 물건응 사고
늦은점심을 해먹은후 거의 졸도 하듯이 깊은잠에
빠져들었습니다

숙면을 취하고 나니 몸이 많이 개운해졌네요
이제 여행은 반환점을 돌았습니다.
다섯째날 모뉴먼트로 향할 예정입니다


댓글은 로그인 후 열람 가능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2024년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 입장 예약 필수 [2] 아이리스 2023.12.23 4141 0
공지 2주 정도 로드 트립 준비중입니다. 어떻게 식사를 해결해야 할 지 고민중입니다. [16] 쌍둥이파파 2023.01.17 7040 1
공지 미국 국립공원 입장료, 국립공원 연간패스 정보 [4] 아이리스 2018.04.18 216377 2
공지 여행계획시 구글맵(Google Maps) 활용하기 [29] 아이리스 2016.12.02 631598 4
공지 ㄴㄱㄴㅅ님 여행에 대한 조언 : 미국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준비사항들 [39] 아이리스 2016.07.06 820982 5
공지 goldenbell님의 75일간 미국 여행 지도 [15] 아이리스 2016.02.16 676647 2
공지 렌트카 제휴에 대한 공지입니다 [7] 아이리스 2015.01.31 675857 1
공지 공지사항 모음입니다. 처음 오신 분은 읽어보세요 [1] 아이리스 2014.05.23 728796 2
9347 미국 서부여행을 가려고 하는데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여행지 좀....... [3] Soo 2008.09.21 3403 6
9346 미국 서부여행기 (10) 레이크 타호(Lake Tahoe) [2] file Chris 2008.09.23 4438 4
9345 미국 서부여행기 (11) 샌프란시스코(1) 몬테레이,금문교,뮤어우즈 [2] file Chris 2008.09.24 5740 4
9344 미국 서부여행기 (12) 샌프란시스코(2)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 [2] file Chris 2008.09.25 5204 7
9343 미국 서부여행기 (13) 레드우드 코스트 (23일차) [3] file Chris 2008.09.26 9032 11
9342 미국 서부여행기 (14) 레드우드 국립공원 (24일차) [2] file Chris 2008.09.27 16686 10
9341 미국 서부여행기 (15) 크레이터레이크 국립공원 (25일차) file Chris 2008.09.30 7852 11
9340 미국 서부여행기 (16) 오레곤 코스트, 콜럼비아강 (26,27,28일차) [3] file Chris 2008.10.01 11157 8
9339 미국 서부여행기 (17) 마운트 레이니어 국립공원 (29일차) file Chris 2008.10.02 4546 5
9338 미국 서부여행기 (18) 올림픽 국립공원 (30일차) [4] Chris 2008.10.03 4787 10
9337 미국 서부여행기 (19) 시애틀에서 노스케스케이드 국립공원 (31일차) [2] Chris 2008.10.07 4976 8
9336 미국 서부여행기 (20) 캐나디안 록키-재스퍼 (35일차) [1] Chris 2008.10.08 5490 6
9335 미국 서부여행기 (21) 캐나디안 록키-아이스필드 파크웨이 (36일차) [5] Chris 2008.10.10 4833 11
9334 국립공원 Lodge 주소는 어떻게 알아 내는지요? [1] 최혁재 2008.10.12 2458 6
9333 Vegas, Canyon 일정 문의 [1] Buck 2008.10.12 2446 2
9332 미국 서부여행기 (22-마지막회) 캐나디안 록키-밴프 (37일차) [8] Chris 2008.10.14 4835 19
9331 동부쪽은 넘 춥습니다 [4] 안정희 2008.10.21 3799 38
9330 아무래도 멍청한 짓 같습니다. [3] 無名人 2008.10.22 3904 79
9329 겨울 서부여행 일정인데요.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2] 2008.10.23 2638 5
9328 미국 국립공원 연간 패스 판매 [1] 이상현 2008.10.24 3617 11
9327 야간 운전의 위험성! 로드킬 사고 경험담! [7] 스튜이 2008.10.29 6880 45
9326 크리스마스/연말 서부 가족여행... [2] 현민파 2008.10.29 3772 3
9325 캘리포니아 산타크루즈에서 LA까지 쉬엄쉬엄 가는방법 문의드립니다. [2] 쭝쭝쭝 2008.11.05 3980 5
9324 요세미티 여행일정 [3] 예진아빠 2008.11.08 2875 5
9323 페트리파이드 국립공원, 세도나를 다녔습니다 [3] 안정희 2008.11.08 5320 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