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애슐리입니다~ 

드디어 마지막 편이예요 ㅎㅎ

제가 원래 블로그에도 천천히 오래 올리기로 유명해서 ㅋㅋㅋㅋㅋ

혹시 제 글이 늘어졌더라도.. 이해를 좀..


여섯째날 - Mission Dolores Park, Ferry Plaza (Farmer's Market), Super Duper Burger, Painted Lad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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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의 마지막날 아침입니다 ㅎㅎ

저희가 샌프란 가려고 알아보니 호텔은 다 out of budget 이라...

어렵게 찾은 에어비앤비에 묵었는데.. 위치는 좋았지만 밤새 소음에 시달렸다는 ㅠㅠ

대로변에 위치해있어서 그런지 너무 시끄러운거예요.. 괜히 귀마개를 비치해둔게 아니더라구요.


그래도 인심 좋은 주인아저씨가, 아침부터 저렇게 heavy breakfast 도 준비해주시고 ㅎㅎ

덕분에 든든하게 먹고 일정을 시작합니다.


1) Mission Dolores Park


샌프란에는 공원이 굉장히 많더라구요. 아침에는 집 근처에 있는 Mission Dolores Park 를 가보기로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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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에 보이는, 샌프란의 빅토리아풍의 건물들.

아직 Painted Ladies 를 보기 전이기도 했고, 

어쩜 이렇게 건물을 다닥다닥 붙여놓았을까 신기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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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도착한 공원.


사실 이 공원은 오후에 오면 '사람 구경하기 좋은 곳' 이라던데

저희는 너무 일찍, 그것도 토요일 아침 일찍 가서 ㅋㅋㅋㅋ 아직 사람 많기에는 너무 이른 시간이었구요.

강아지 산책하고, 요가하는 부지런한 사람들만 보다가 내려왔어요.

근처에서 커피 한잔 테이크아웃해서 마시면서 쉬다보니, 

"샌프란 좋-다~" 가 절로 나오더라는.



2) Ferry Plaza (Ferry Building)


그 다음 코스는, 페리 플라자예요. 

친절하신 분께서 제 글에다가 토요일마다 farmer's market 이 열린다는 소식을 댓글로 알려주신 덕분에!

마침 토요일 일정을 페리 플라자로 잡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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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는 내내 정말 금쪽같은 날씨를 보여주던 서부여행.

마지막날까지 이렇게 날씨가 좋네요. 아름답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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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정말 토끼가 먹을 것 같은 신기한 모양과 색깔의 당근부터 시작해,

시식을 해보라고 건네주는 과일들, 

각 베이커리에서 나와 팔고 있는 맛깔나보이는 빵들,

그리고 갓 조리된 음식들까지.


두달이 지난 지금 생각해도 눈에 선한 장면들이예요 :)


Alcatraz 감옥을 갈까, 여기 파머스마켓을 갈까 고민하다가 결국 파머스마켓에서 시간을 오래 보냈는데요.

아마 감옥을 가도 좋았을만한 멋진 날씨였어요.

뭘해도 좋았을, 토요일.


3) Super Duper Burger


LA에서는 인앤아웃 버거를 먹었으니, 샌프란에서는 슈퍼듀퍼 버거를 먹어줘야죠 ㅎㅎ

마침 페리빌딩 가까이에 슈퍼듀퍼 버거가 있길래, 파머스마켓에서 나름 소식(?)하고 여기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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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 때깔 곱죠..

제 개인적인 견해로는.. 저는 슈퍼듀퍼 버거가 인앤아웃버거보다 더 맛있었어요.

그런데 제가 두군데 다 방문해보니, 인앤아웃버거는 좀 더 패스트푸드의 느낌이고, 슈퍼듀퍼 버거는 뭔가 수제버거의 느낌?

약간 더 고급스러운 느낌이었어요!

둘이 마지막에 체중관리 한다고 미니버젼 시켰는데.. 왜그랬는지 이제와서 후회가 되네요 ㅋㅋㅋㅋ 넘 맛있었는데 ㅠㅠ


4) Painted Ladies


이렇게 다 보고 나왔는데, 시간이 약간, 아주 약간 애매하게 남는거예요 ㅎㅎ

제 생각에는 한군데정도 더 봐도 될 것 같고, (좀 더 신중한 성격의) 남편 생각에는 바로 공항으로 가는 편이 좋을 것 같고.


저는 어차피 숙소에서 걸어서 15분 거리이니, 기왕이면 Painted Ladies 까지 보고 가자

라고 강력하게 주장해서 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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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보니, Painted Ladies 도 예쁘지만,

그 건물이 내려다보이는 공원에 앉아 맥주마시고 웃고 떠드는 사람들의 모습이 더 부러운거 있죠 ㅠㅠ

나도 시간만 있으면 여기서 노닥거릴텐데~ 하면서.


하지만 늘 여행에서 그렇게 생각만 하고, 막상 시간이 남으면 노닥거리기 보다는 여기저기 돌아다니기에 바빠요..

다음 여행은 좀 더 여유롭게 다녀야지- 하면서 이번엔 나이아가라 폭포 계획을 짜고 있습니다 ㅎㅎ



여튼 이렇게 여유 부리다가, 공항 갈 우버를 잡아야하는데 생각보다 우버는 잘 오질 않고..

저는 비행기 놓칠까봐 쫄리기 시작하고.. 남편의 표정은 어두워지기 시작하고..


다행히 20분도 안되어 공항으로 날아가준 총알택시 덕분에 저희는 안전하게 비행기를 탔습니다!!!!



5) 알래스카 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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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은 

시카고 - LA, 샌프란 - 시카고 의 여정으로 각 편도를 구매했는데요.

올 때는 요즘 명성이 자자한 알래스카 항공을 타봤어요 :)


친절하다고 소문나있어서 어떤가하고 타봤는데, 

항공기도 무지 깨끗하고! 무엇보다 비행기가격이 $100 조금 넘는데!

영화도 무진장 많이 공짜로 볼 수 있고 ㅠㅠ 위대한 개츠비를 정말 초 집중해서 끝까지 봤더라는 ㅋㅋ



그렇게 드디어 시카고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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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시카고에서도 좀 떨어진 시골..에 살고 있어서,

시카고 공항 근처 호텔에 차를 주차해놓고 갔거든요 ㅎㅎ 이제 또 시카고 공항 근처에서 1박을 합니다.


생각해보니 근 10일동안 거의 한국 음식을 안먹었더라구요.

그래서 밤12시에 근처 편의점에 갔는데, 그리운 사발면이 눈앞에 뙇!

그래서 사발면 사고, liquor shop에 가서 버드와이져와 라임도 사고

그렇게 야밤에 거하게 한끼 하면서 (이럴꺼면 슈퍼듀퍼버거는 왜 미니 먹었는지?....) 여행을 마무리했습니다 :)




더 길-게 여행갔으면 좋았겠지만,

그래도 이정도 날씨 운과 체력이 따라준 것만으로도 참 행복한 여행이었어요.



제가 질문 올렸을 때, 어떤 분이 "이번에 다 보려고 욕심내지 마세요" 라는 댓글을 남겨주셨는데,

그 말이 딱 맞더라구요.


욕심내기에는 너무나 넓은 캘리포니아였어요 ㅎㅎ


다음에는 나파밸리 가서 와이너리 투어도 하고 싶고, 샌디에고 가서 서핑도 해보고 싶고,

라스베가스도 한번 찍고 오고 싶고, 금문교도 포인트별로 다 돌아다니며 사진 찍어보고 싶네요!




다시 한번 이 사이트 도움 정말 많이 받았고, (정말 그 어느 사이트보다 친절하고 자세하고 유용한 정보를 주시는 분들 ㅠㅠ)

감사하다는 인사드리며 여행기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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