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21 07:59
희망과 소망은 다른가
미국의 지도를 펴 놓고 보면,
동쪽의 반쯤은 푸른 색이고 서쪽은 태평양 연안 쪽으로 푸른 색이 보인다.
이 푸른 색의 의미는 산이 있거나 숲이 있는 지형의 표시이다.
그 중에 캘리포니아 주는 많은 다름을 품고 있는 주 (State) 이다.
사람으로 치면 등 쪽이 되는 곳에 길게 느리어저 있는 산이 있다.
산으로만 이어저 있는 여기에 걷게 만들어 놓은 길이 하나있다.
이 길의 이름이 죤 뮤어 트레일 ( John Muir Trail)이다.
요세미티 국립공원, 킹스캐년 국립공원, 세코이야 국립공원 을 거치는 338,6 Km나 되는 걷는 길이다.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 시작을 해서, 미국에서 높은 산으로 인정 받고 있는 휘트니 산에서 끝이 나는 등산로 이다.
고도 2,400 미터에서 부터 4,009 미터 까지의 높고 낮음이 있는 산길을 걸어야 한다.
백패킹(backpacking)을 하면서 트래일 전코스를 걷는데 약 3주가 걸린다고 한다.
세계 3대 Trail 이라고 하는 곳은 미국의 J M T ,
캐나다에 있는 The Coast Trail,
스페인의 Camino de Santiago 이다.
캐나다의 것은 길이는 77Km이지만 험하기로 유명하다.
스페인 것은 800Km나 되는데 너무나 잘 알려진 순례길이다.
나는 전 부터 이 세곳을 걸어 보고 싶어 했다.
이런 나의 마음은 오래전 부터 품어 온 희망사항이였다.
나이들어 가며 점점 이구석 저 구석이 부실해지는 나의 몸을 생각하면서,
나의 희망 사항은 완전히 사라졌다.
그러고 보니 희망이란 것은 어두운데서 뭔가 빛을 보게 되는 것을 의미하는게 아닌가 하고 생각을 했다.
희망은 철저하게 각자 개인에게만 국한된 사항이다.
희망 사항을 조석으로 바꾸어도 되는 듯 하다.
희망은 나만의 것이기에 하는 말이다.
여러 사람의 희망이 모이면, 이것은 소원이 되나보다.
그러기에 “우리의 소원은 통일” 이라고 하지 않나.
우리의 희망은 통일이란 말은 들어 보지를 못했다.
희망과 소망의 차이는,
희망이 자기중심적 미래상이라면
소망과 소원은 우리 모두의 미래상이다.
희망을 버리고 소망을 가져야 겠다는 생각을 문득 해본다.
소망의 의미는 사뭇 다르다.
희망(希望)은 바라는 바를 의미하며,
소망(素望)은 믿는 바를 뜻한다.
성경에서 알게 된 것은 믿음, 소망, 사랑 중에 사랑이 으뜸이라 했다.
믿음만을 강요(?)를 하지 소망에 대한 이야기는 잘 듣기가 어렵다.
그런데 희망이거나 소망은 지금 것이 아니다.
미래에 나타날 것이라 믿어야 한다.
믿고 사랑 할 때, 소망이 이루어 진다는
성경적인 해석이 없어도 우린 많은 걸 기대하면서 살고 있다.
한국 현대사의 과거를 돌아 보면,
참으로 많은 꿈을 키워야 할 시기에 엥겔지수만 높이는데 만,
많은 시간을 할애 한듯 하다.
먹고 사는데만 급급했다는 생각이 든다.
세상은 돌고 돈다 했던가.
지금의 일본은 엥겔 지수가 한국 보다 높다.
잘 먹고 잘 살아야 겠다는 국민의 소망은 한국인들은 이루어 낸 셈이다.
소망은 여럿이서 바라는 마음이 있어야 겠고,
이루어지는 소망도 복수(複數)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 듯 하다.
희망이나 소망이나 행복을 찾으려면,
자기 자신부터 존중을 해야 한다.
그래야만 그것들이 옆에 와도 미소지울수 있기 때문이다.
희망은 길과도 같다.
3대 트레일이란 곳도 처음엔 길이 없었다.
많은 사람이 찾게 되어 다니다 보니 길이 된 것이다.
희망은 다른 걸로 바꾸어도 된다.
대체로 개인의 것이기 하는 말이다.
그러나 소망은 바꾸면 아니된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 이란 노래를 어려서 부터 불러 왔다.
지금에 와서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 아니라고 바꾸어 부를 수는 없는 것이다.
앞으로 점점 추워질 것이다.
우리 모두 건강하게,
이번 추위도 잘 넘겨야 한다는 것은,
노년이면 누구나 갖게 되는 소망이다.
나이든 분들과 이야기 하다 보면 소망을 잃은 분들을 종종 만나게 된다.
소망을 잃은 사람은 삶에 대한 애착이 점점 약해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
나이들어 갈수록 우리가 살아가는 근원은 바로 소망이 있기 때문이다.
무엇이든지 하고자 하는 신념이 있으면 젊어지는 마음을 갖게 된다.
하고자 하는 의욕이 과하면 그 과한 만큼 늙어 진다.
이게 욕심이다.
무얼 하겠다는 자신감이 있으면 그걸로 인해서 그 만큼 젊어진다.
즉, 희망과 소망을 갖고 있는 만큼은 젊어지고,
그걸 두려워 하면 늙어 진다.
지금 내가 존경하는 분은 80 넘은 분이 비록 동작은 느려도
매일같이 Fitness Center에가서 운동을 하시는 분이다.
매일 걷고, 근육운동을 하시는 그런 분이야말로 청춘의 마음을 갖고 있기에,
늘 미소가 얼굴에 그득하다.
우리들의 선배의 미래는 우리의 오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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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그림은 지난번 네델란드 암스텔담 여행 중에
인상 깊게 본 그림이라서 올려 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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