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20 01:24
어젠 비가 오더니만
오늘은 너무 덥다.
나이든 사람이 뭔 할 말이 있을까만은
이건 아무리 생각 해 봐도
좀 다른 면이 있는 듯 해서 이야길 하고 싶어진거다.
뭐 매일 그런건 아니지만,
아침에 각자 먹고 싶은데로
먹고 나면,
나의 아들에 아들의 할머니인
그 사람은 소파에 가서 누워
책을 본다.
나는 그렇게 눕는 걸 별로 좋아 하지 않는다.
오늘은
도서관에서 빌려 온 순정소설을 보는 듯 하다.
지난달엔 무협 소설 몇권을 보더니만,
지금 나이에 문학 소녀가 될 것도 아닌데
열심히 책을 본다.
내용이야 어찌되었던 간에 책은 책이다.
이러니 우린 그다지 대화가 없다.
뭐
나 만 그런게 아니라
대부분의 내 나이 또래들은 그러고 사는 것 같다.
+++
잠시 내 나이 60이 넘어서
직장 생활을 한데 대한
추억 같은게 떠 올라 서이다.
그 당시에 나타난 용기 있는
나의 결단력에 찬사를 보내고 싶은 거다.
늙은 남자가 가지고 있는
스마트 폰에서는 " 까 톡 " 하는 소리가
잘 안들린다.
헌데
내 손자의 할머니 스마트 폰에선
시도 때도 없이
" 까톡 " " 까 톡 " 하고
아주 지랄 발광(?)을 한다.
이렇게 젊잔치 못한 표현을 하는 걸 보면,
마음 저 밑 바닥엔 시샘이 웅크리고 있는게
아닌가 싶다.
+++
요즈음 많은 젊은 사람들이 쓰는 단어 중에
창의성(creativity)이란게 있다.
이 단어를 뜻대로 해석 한다면,
새로운 것을 생각해 내고,
뭔가 새로운 걸 만들어 낼 수 있는
생각 같은 것을 말 하는 듯 싶다.
그런데 이 앞에는 수식어가 하나 붙어야
보기가 좋은 듯 싶다.
그게 바로 용기가 아닐가 한다.
지금 나더러
Zion N. P 에 있는
Angels Landing 에 갔다 오라면
할 수가 없다.
또 하나
Delicate Arch 에 가서
사진 한장 찍고 오라 해도
못 할것 같다.
겉은 멀정한데,
년식이 오래된 자동차의
힘 없는 낡은 엔진이 말을 듣지 않음과 같다.
여기에 물론 " 용기 勇氣" 마저 없다.
혼자 다니는 여행도
새로운 창의성이 없으면 불가능 한 것이다.
자동차 여행의 창의성이란 뭘까 ?
먼저 나는 Road Trip 에 필요 한 보험을 2개 가지고 있다.
하나는 AAA 보험.
또 하나는 All State 보험.
어디서든 자동차 바퀴에 바람이 빠지거나,
못이 박히거나 하면
나는 혼자서 다 처리가 가능하다.
혼자 다니는 여행 (창의성) 에는
스스로 해결 할 수 있는 (용기) 능력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
나는 喜壽(희수) 이다.
뽀빠이 이상용의 말을 빌리면,
좀 있으면 마누라한테 얻어 터질지도 모른다.
이유는
남들은 땅 속에 누워 자는데,
당신은 침대에서 자고 있다고,,,,
더운 날에 흘리게 되는 땀과 같이
내 몸에서 나의 용기는 점점
세어 나가고 있다.
+++
나는 오늘도 자동차 여행을 할 계획의 일환으로
공부를 한다.
창신 님이 올린
이걸
( http://usacartrip.com/xe/index.php?mid=usa_board&page=2&document_srl=2026127 )
( https://www.youtube.com/watch?v=csFmzMBbMgY&feature=youtu.be )
보면서
어디 쯤에서 차를 세워 놓고
냉 커피 한잔 마실가를 생각한다.
또 하나
Glacier N P 에 있는
Lake McDonald 어디 쯤에 차 세워 놓고
하루를 보낼가도 생각을 한다.
Trail 은 어디에서,
얼마나 할 수 있을까도
덤으로 생각을 한다.
나 만의 여행에 대한 창의성.
혼자 다니기에
더 많은 용기가 필요하다.
+++
이제 좀 있으면
" 여 ~~ 보 " 소리가 들리겠지.
굳이 나를
" 삼식이 놈 " 으로 만들려는
저 할망구의 의도는 무엇일까 ?
난 " 일식이 님 " 이 되기를 원하는데.
집 안에서 기르는
윤택이 자르르 흐르는 화초를 키우듯이
나의 불룩한 배를 키우려고 그러는건 아니겠지 ?
이렇게 !~~
+++
2019년 7월 19일 오전 11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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