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01 12:10
안녕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새해엔 더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전에 장기간 가족여행을 가고 싶다고 글 올렸었고, 여행중에도 계속 많은 도움을 받았던 회원입니다. 3 달전에 탈없이 탈없이 잘 돌아 왔고요..
그래도 저한테는 엄청나게 크게 벌인 일이라 내세울 것은 없지만, 회원님들께 저의 흔적을 소소하게 공유하고자 글을 올려봅니다.
자세하게도 어떻게 써볼려고 했는데 기간이 길어서 일이 너무 커지네요..
미국은 가본 경험은 거의 없지만 마침 아이들도 내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되어서 당분간 가족이 길게는 함께시간을 내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들어 여행을 계획하였고, 사전에 준비한 기간이 5개월정도 됬던 것 같습니다.
비용은 많이 들었지만 마침 가족 마일리지 합산을 활용, 왕복 항공권의 부담은 좀 줄이는 등 지출도 상당히 줄여볼려고 노력했고요.
가성비 및 평이 좋은 에어비앤비를 33번정도 예약하고 캠핑카를 50일 남짓 렌트했었습니다.
많은 도움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구글 타임라인에 남은 여행 루트의 흔적입니다.
샌프란시스코: 피셔맨스 워프의 바다사자들 냄새납니다. 명동을 압도하는 듯한 상가들도 인상적이었고요
서부가 발달할때 중심의 부촌이었을지 않았을까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요세미티: 브라이달 베일 폭포였는데, 유량도 엄청나고, 공원직원분들도 옆집 아저씨처럼 친근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LA: 미국 야구장이 한국 야구장보다 저는 더 좋았던 거 같고요, 럭셔리 구역도 기억에 남지만,
최고였던건 직원들이 진심으로 즐겁게 해줄려고 노력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물론 사업의 규모를 비교할 수는 없는거지만요)
야구 절대 안좋아하는 집사람과 아이들도 분위기를 잘 즐길 수 있었던 것 같고요.
그랜드 캐년: 단순했지만 강렬한 모습, 40억년에 가까운 세월이 발견된다는 부분에
약간 저도 뭔가 초월한 생각이 들었었던 것 같습니다..
타호 호수: 산을 넘어서 가신다면 길이 좁어 몹시 힘들수도 있습니다.
산세가 험해서 캠핑카로 매우 힘들게 이동했지만 도착해선 모든 것이 다 좋았고요
옐로스톤
옐로스톤 호수
미국 록키산맥: 캠핑카 반납하기전 마지막 밤이었는데 몇시간 있다가 혼유해서 록키도 못 보고 견인하고 난리가 났습니다^^;;
요호 국립공원: 에메랄드 레이크도 좋았고 필드라는 곳도 무척 좋았습니다.
밴프 국립공원: : 모든 부분이 완벽했던 것 같습니다. 그냥 캠핑장의 앞 산 모습이 요세미티 급이었어요
나이아가라 근처 와이너리
뉴욕: 정말 좋았고, 경찰들도 친절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뉴욕
알곤퀸 주립공원의 한 캐년
해밀턴: 팀 호튼 1호점, 원래는 아이스하키 선수의 부업이었다고 하네요..
쿠바로 넘어왔습니다. 바라데로라는 곳에서 7박을 했었고, 하바나 가는 방향의 휴게소입니다.
여기는 미국/캐나다보다 더 야생이라 콘돌이 고속도로에서 사체를 먹고 있는 모습도 종종 보입니다.
7박을 La Branda라는 검소한 현지 올인클루시브 리조트에서 보냈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