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라도 누군가 이 포스팅을 읽는다면,

그리고 그 누군가가 유타주에 있는 아치스 국립공원과 캐년랜드 국립공원을 방문한다면

시간을 내어 이 길을 꼭 달려보시라고 권하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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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길의 이름은 Colorado River Scenic Byway.

모압에서 북쪽으로 약 10 여분 달리다보면

콜로라도 강을 건너기 전에 만나게 되는 128번은 Upper Colorado River Scenic Byway이고

콜로라도 강 다리를 건너 만나게 되는 279번은 Lower Colorado River Scenic Byway이다.

그냥....아무 생각없이 이 길을 드라이브하면서 보이는 풍경들을 즐겨보면 되는 길이다.

지난 3월 2일,

늦은 아침에 목을 가누기 어렵다는 아들은 혼자 캠핑 캐빈에 남고

딸래미와 함께 아치스 국립공원의 데빌스 가든을 걷고 난 후에

숙소인 캠핑 캐빈으로 돌아와서 점심을 먹고

아들에게 바람이라도 쐬자고 나가서 이 길을 달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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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지도에서 보이는 Potash Plant 까지는 포장도로이고

그 다음부터는 비포장도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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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오른쪽으로는 유유히 콜로라도 강이 흐르고

왼쪽으로는 끝간데 없이 높이 솟은 샌드스톤 암벽들을 보면서 달리는 맛은 기가 막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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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들딸래미랑 함께 하이킹하여 본 코로나 아치도 지나

약 10 여분 운전하고 가니 이런 표지가 나온다.

여기서부터는 비포장도로이다.

비포장도로를 천천히 달리는데도 차가 덜컹덜컹 거리니 아들이 더 힘들다고 하여 다시 되돌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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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128번인 Upper Colorado River Scenic Byway를 달렸다.

이 길은 모두 포장도로이다.

내일 아침에 하이킹 할 Fisher Towers 입구까지만 달려보기로한다.

이 하이킹 트레일도 아이리스님을 통해서 알게 되었는데

지면을 통해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그리고 이렇게 이번 여행기를 쓰고 있는 것은 그 고마움에 대한 답이라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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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스톤의 색상이 확연하게 다르다.

하나의 샌드스톤에도 여러 세월의 흔적이 다르게 보인다.

보는 내내 가슴이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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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까지만 담고

다시 되돌아 나와 숙소로 돌아가 편안히 쉬었다.

그래도 천천히 몸을 조금 움직거릴수 있다는 아들이

어제 저녁도, 오늘 저녁도 내가 양념해서 꽁꽁 얼려갔던 갈비가

아이스박스에서 알맞게 녹아

차콜에 불을 피우고 구어내는 일을 맡아했다.

2022년 3월 2일 (수)

유타주의 Colorado River Scenic Byway를 달리다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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