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2일) 부대 친구들 가이드해주러 데스밸리를 2주만에 재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부대에서 2시간 조금 넘게 걸리는만큼 많은 액티비티를 하긴 어려워서 딱 3개만 하고 돌아왔습니다.


1. Red Cathedral Summit Hike

2. Ubehebe Crater Hike

3. Badwater Basin


2주 전에는 배드웨터베이슨은 안가고 골든캐년 하이킹 후에 단테스뷰에서 후딱 사진 찍고 나왔는데 이번에는 직접 임시호수가 형성되었다는 걸 바로 옆에서 보고자 가까이 가보았습니다.


물론 Red Cathedral Summit Hike 처럼 운동도 좀 하고 가야지 여행만하면 재미없죠~

2주 전에 골든캐년으로 해서 Zabriskie Point까지 찍고 돌아가는 룹 하이킹 코스를 했는데 이번에는 Zabriskie Point에서 시작하여 Red Cathedral 꼭대기를 찍고 가파른 능선으로 해서 골든캐년으로 내려와 다시 Zabriskie Point로 돌아가는 룹 코스를 찍었습니다(길이는 골든캐년 룹보다 2마일 가까이 적지만 이번 코스가 고도 상승은 100' 가량 더 많습니다). 이 코스는 코스 자체가 올트레일 기준으로 "Hard"로 나온만큼 골든캐년 룹과는 다르게 난이도가 좀 있었습니다. 특히 가파른 능선 구간 하강 구간은 scree+경사도 때문에 굉장히 위험할 수 있으므로 초보자들에게는 권장하지 않습니다만 재미는 골든캐년과 비교할 수 없을만큼 재미있더군요(어드벤쳐 코스라고 할만합니다). 같이간 동행들이 다리 후들후들하며 내려오는거 보는데 저도 내려올 때 한번 넘어지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이 날 시속 30mph 속도로 부는 바람에 50mph로 몰아치는 gust로 인해 균형 잡기가 더 어려워 지금보면 어찌 내려왔는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리고 우베히베 크레이터 코스도 크레이터 난간을 걷는 코스로 주 구간에서 1시간 가량 떨어져 있긴 하지만 한번쯤 가보실만한 코스인 건 분명해보입니다.


Furnace Creek Visitor Center에 들려서 기념품을 같이 간 동료들에게 사주고(특히 한번은 미국 국립공원을 처음 방문한다고 하여 도장깨기 하라고 국립공원 여권을 선물로 줬습니다) Badwater Basin으로 향했습니다.


비지터센터에서 가는 곳까지의 대략 20여분 간 오른편으로 물이 보이는게 확실히 예전과는 달라 보여서 좋았고 Badwater Basin에 사람들이 많이 몰려 있는 것을 감안하여 다른 곳에 주차를 하고 물로 들어가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역시 Badwater Basin에는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해질 무렵이라 멋진 선셋을 기대했지만 아쉽게도 이번에는 작년처럼 멋진 선셋을 보진 못하고(구름이 너무 짙게 깔려 있어서) 그냥 물을 배경으로 열심히 걸으면서 사진을 찍고 왔습니다. 같이 간 동료 한명은 신발을 벗고 물로 들어가서 걷기도 하며 시간을 보내는게 옆에서 보는 내내 즐거웠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잠깐 별사진을 좀 찍었는데 역시 이 공원이 별사진 담긴 참 좋은 곳이라는 것을 새삼 느낍니다.


임시 호수는 한동안 있을 것으로 보이니 이 역사적인 장면을 놓치지 마시고 꼭들 보시길 바랍니다.


600장 넘게 찍은 사진 중, 몇 개 추스려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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