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의 보물, 빅 벤드 국립공원에 다녀왔습니다.

저의 21번째 국립공원 방문이었네요.

가장 먼 국립공원이라지만 서부의 어느 곳과도 견줄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텍사스에 살아서 그런건 아닙니다 ㅋㅋㅋ


여행하기 좋은 날씨인 3월에 봄 방학까지 겹쳐 치소스 베이슨에 주차난이 있었습니다.

일정을 짤 때 반드시 별 관측을 위해 달 주기를 체크하시고 별 관측 어플을 다운받아가시길

그리고 팬서 비지터 센터에서 와이파이 사용이 가능하지만

외진 국경지역이라 휴대폰 사용이 어려우니 구글 오프라인 지도가 필요합니다.

공원 내 주유소가 2~3곳 있긴한데 조금 비쌉니다.


리오 그란데 캠핑장에서 3박을 했고 샤워(5분/2달러)와 코인 세탁/건조가 가능합니다.

(코인 교환이 불가하니 25센트 동전 미리 준비 필요)

캠핑장에서 멧돼지, 토끼, 소를 쉽게 볼 수 있고

코요테도 출몰하는데 호스트가 카트를 타고 쫓아내는것 같더군요.


1일차: 도착 후 바로 취침

2일차: 치소스 베이슨에서 에모리 피크, 사우스림 트레일을 했고 중간에 라면도 먹고 쉬엄쉬엄 10시간 걸렸습니다. (난이도 보통, 총 15마일 이상)

3일차: 팬서 비지터 센터, 로스 맥스웰 시닉 드라이브, 산타 엘레나 캐년, 밸런스드 락(오프로드 - 중형 suv로 가능), 핫 스프링스 캐년(24시간 개방, 늦은 시간에 가면 별을 보며 온천 가능)

4일차: Ernst tinaja(트레일 헤드까지 가는 old ore road - 중형 suv로도 매우 힘든 길), 화석 전시관


빅 벤드 국립공원은 산, 협곡과 림, 강과 사막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서부를 대표하는 붉은 암석과 사막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개체수는 적지만 흑곰과 마운틴 라이온, 그리고 코요테, 사슴, 로드러너, 멕시칸 제이 등이 많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콜로라도에서 시작하는 리오 그란데 강이 빅 벤드의 협곡을 만들었고

이 강은 엘파소부터 동쪽으로 멕시코와의 국경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로키 산맥 생성 당시 해저였던 이 곳이 융기하면서 화산 활동도 있었고

바다생물과 대형 육상 공룡 등 화석이 많이 발견되어 지질학적으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로스트 마인, 윈도우 트레일은 가보진 않았지만

빅 벤드의 사우스 림과 산타 엘레나 캐년은 정말 최고의 장관이라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육안으로도 식별이 가능한 은하수는 제가 가본 곳 중 최고였습니다.


남부를 방문하신다면 빅 벤드 국립공원에 꼭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20240310_145548 (1).jpg


20240311_161740 (1).jpg


20240311_170202 (1).jpg


20240311_212459 (1).jpg



댓글은 로그인 후 열람 가능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2024년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 입장 예약 필수 [2] 아이리스 2023.12.23 4201 0
공지 2주 정도 로드 트립 준비중입니다. 어떻게 식사를 해결해야 할 지 고민중입니다. [16] 쌍둥이파파 2023.01.17 7055 1
공지 미국 국립공원 입장료, 국립공원 연간패스 정보 [4] 아이리스 2018.04.18 216392 2
공지 여행계획시 구글맵(Google Maps) 활용하기 [29] 아이리스 2016.12.02 631609 4
공지 ㄴㄱㄴㅅ님 여행에 대한 조언 : 미국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준비사항들 [39] 아이리스 2016.07.06 821089 5
공지 goldenbell님의 75일간 미국 여행 지도 [15] 아이리스 2016.02.16 676653 2
공지 렌트카 제휴에 대한 공지입니다 [7] 아이리스 2015.01.31 675866 1
공지 공지사항 모음입니다. 처음 오신 분은 읽어보세요 [1] 아이리스 2014.05.23 728800 2
12050 [re] 라스베가스에서 프레즈노까지 400마일 여행루트 ★ [2] baby 2004.11.09 12724 103
12049 오색 찬란한 유혹 LA 인근의 가을풍경을 찾아서 baby 2005.10.07 12657 99
12048 LA주변 해안 드라이브 ③ (레돈도 비치 - 마리나 델 레이 - 베니스 비치) ★ baby 2004.10.06 12652 96
12047 2017년 8월 21일 미국여행 하실 분들은 눈여겨보면 좋을 뉴스 - 개기일식 [2] file 아이리스 2017.01.08 12641 1
12046 요세미티 국립공원 타이오가 로드(Tioga Road)가 이번 주말에 오픈될 예정입니다 [4] 아이리스 2013.05.09 12640 1
12045 데스밸리 국립공원의 이모저모 ② (Death Valley ②) baby 2013.01.26 12633 0
12044 [re] 미국 북서부와 옐로스톤 국립공원 그리고 캐나디안 로키 지역을 포함하는 일정계획 [3] baby 2005.03.09 12571 262
12043 겨울 미국 서부 기행 -【序】여행을 준비하며 [8] file 반야 2014.02.28 12531 2
12042 꽃이 활짝 핀 캘리포니아 (The Flower Fields & Descanso Gardens) baby 2005.04.16 12526 97
12041 [re] 6박7일 옐로우스톤 일정 수정판 (일정검토) [1] baby 2006.06.05 12483 95
12040 공짜로 즐기는 라스베가스의 무료 쇼 [3] baby 2005.04.15 12458 98
12039 노스 캐롤라이나 빌트모어 하우스 (Biltmore House) [2] baby 2006.02.03 12457 98
12038 [re] 10박 11일 미서부 여행 가이드 ① - 유의사항 및 팁 victor 2005.08.21 12449 97
12037 3일째 - 라스베가스(후버댐, 다운타운 전구쇼) [1] victor 2002.10.14 12430 29
12036 샌안토니오 텍사스 3박4일 여행 [5] Compass 2013.03.18 12421 0
12035 캘리포니아의 스키리조트 ③ (겨울철 레이크 타호) [5] baby 2004.12.30 12415 79
12034 코로나 아치 트레일 (Corona Arch Trail) - Moab, UT [4] 아이리스 2013.03.29 12401 0
12033 카이엔타-모뉴먼트벨리-멕시칸햇-블렌딩-포코너-메사버디 라인 질문 드립니다. [4] file 특급투자자 2011.09.16 12393 0
12032 North/South Carolina 여행기5 (SC-Charleston) [4] 최머시기 2007.07.13 12364 80
12031 서부여행하면서 밥해먹기...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7] sonoma 2007.07.23 12335 105
12030 자동차 여행에 대한 단상 및 조언 victor 2006.06.18 12325 106
12029 [미서부 그랜드서클 여행기] #5 Yellowstone 국립공원 (1부) [10] file Chris 2007.09.12 12310 120
12028 디즈니랜드, 씨월드, 유니버설스튜디오, 레고랜드, 샌디에고동물원&와일드파크 티켓값 $177 줄여봤습니다. [4] 조준형 2006.02.25 12263 96
12027 꿈 같은 미국 북서부 여행 (옐로스톤과 몬태나 남부, 그리고 아이다호 숲길 드라이브) baby 2013.01.26 12252 0
12026 13박 14일 미서부 자동차여행 루트 Q&A 정리 victor 2003.02.22 12244 11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