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1.30 21:45
벌써 라는 말이
2월처럼 잘 어울리는 달은 아마 없을 것이다
새해맞이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월
지나치지 말고 오늘은
뜰의 매화가지를 살펴보아라
항상 비어있던 그 자리에
어느덧 벙글고 있는
꽃
세계는 부르는 이름앞에서만 존재를
드러내 밝힌다
외출을 하려다 말고 돌아와
문득 털 외투를 벗는 2월은
현상이 결코 본질일 수 없음을
보여주는 달
벌써 라는 말이
2월만큼 잘 어울리는 달은 아마 없을 것이다.
정말 많았던 눈들이 다 녹아 사라지듯 시간도 그렇게 흘러 다시 2월입니다.
참으로 많은 일을 해야하는 달이기도 하고요.
시작과 끝이란 아름다운 말의 향연이 시작되는 시간들...
2월엔 특별히 더~~ 행복하세요.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624 | 농군님께 감사를 전하며.. [6] | green | 2009.10.26 | 2800 |
623 | 여행사진가,작가 신미식 [11] | green | 2009.10.30 | 3147 |
622 | 11월의 시 / 이외수 [8] | green | 2009.11.13 | 3356 |
621 | Quebec 1608 / Steve Barakatt [19] | green | 2009.11.14 | 3175 |
620 | [re] 11월의 시 / 이외수 [1] | 노브레인 | 2009.11.18 | 2834 |
619 | [영화추천요] 가지니(Ghajini)...인도영화입니다. [3] | 권정욱 | 2009.12.08 | 3823 |
618 | 메리 크리스마스 [12] | Juni | 2009.12.18 | 2643 |
617 | 안녕하세요.......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9] | jack | 2009.12.21 | 2741 |
616 | 새해인사 [26] | blue | 2009.12.31 | 3050 |
615 | 눈으로 시작된 하루, 잘보내셨습니까. [10] | green | 2010.01.04 | 2659 |
» | 2월 / 오세영 [15] | green | 2010.01.30 | 3369 |
613 | 봄이 멀지 않습니다. 이곳도.... [22] | 장성오 | 2010.03.20 | 279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