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경험 내가 본 미국의 화장실

2002.11.15 16:01

홈지기 조회 수:7418 추천:98

여행가기 전 도움을 많이 받았던 다음카페 드라이빙 동호회에 "미국의 화장실 문이 30cm이상 떠 있는 이유는 범죄예방 때문"이라는 내용의 코멘트가 있는 데,

당시 우리와 다른 화장실 문을 보면서 나역시 특별히(?) 느낀 점이 있어 아래와 같이 리플을 달고, 이곳에 다시 옮겨 봤습니다.  



미국여행 이틀째 되던 날 라스베가스 벨라지오 호텔 화장실에 들어가서 우리와는 너무다른 화장실 문 모양을 보고 매우 의아해 하며 범죄예방을 위해 저렇게 만들어 놓은 거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문 아래쪽이 바닥으로부터 약 30CM 가량 떨어져 있어 불안해 볼일을 제대로 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데, 곧 이게 아닐수도 있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더군요.
문 아래쪽을 많이 터놓은 이유가 범죄예방의 목적이 있을 수 있겠지만, 그보다 그들의 개방적인 성격과 사생활은 철저히 보장되고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이 때문에 불안해 하는 사람은 없지 않을까?

오히려 우리처럼 꽉 막아놓았을 때 그 안에서 태연한 흡연을 비롯 온갖 이상한 짓과 범죄를 저지를 수 있는 장소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봤답니다.


미국이라는 나라, 처음 방문이고 비록 하루 이틀밖에 경험해 보지 않았지만 그들의 성숙한 시민의식과 선진문화를 직접 경험해 보니 이내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부러움과 함께.


사실 미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그리 호의적이지 않았고, 한때는 선입감과 편견, 반미감정으로 똘똘 뭉쳐있던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직접 여행을 하고 경험해 본 이후 나의 그런 생각은 어디까지나 일면만이었다는 생각을 해보곤 합니다.


그냥 개인적인 생각일 뿐입니다. ^^




댓글은 로그인 후 열람 가능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2024년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 입장 예약 필수 [2] 아이리스 2023.12.23 4123 0
공지 2주 정도 로드 트립 준비중입니다. 어떻게 식사를 해결해야 할 지 고민중입니다. [16] 쌍둥이파파 2023.01.17 7038 1
공지 미국 국립공원 입장료, 국립공원 연간패스 정보 [4] 아이리스 2018.04.18 216374 2
공지 여행계획시 구글맵(Google Maps) 활용하기 [29] 아이리스 2016.12.02 631595 4
공지 ㄴㄱㄴㅅ님 여행에 대한 조언 : 미국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준비사항들 [39] 아이리스 2016.07.06 820966 5
공지 goldenbell님의 75일간 미국 여행 지도 [15] 아이리스 2016.02.16 676644 2
공지 렌트카 제휴에 대한 공지입니다 [7] 아이리스 2015.01.31 675855 1
공지 공지사항 모음입니다. 처음 오신 분은 읽어보세요 [1] 아이리스 2014.05.23 728796 2
1045 노스캐롤라이나 페옛빌부터 메인주 바 하버까지의 여행 [6] 미군인 2012.07.17 6991 0
1044 주유소에서 휘발유 넣기 홈지기 2003.01.10 6992 97
1043 5월 그랜드 서클 여행기 15 - Durango & Mesa Verde National Park [2] file snoopydec 2015.10.19 6994 0
1042 미국 서부 자동차 여행을 준비하며-게시물(7092) 에 이어서. [5] file 태구리 2016.05.29 6996 1
1041 짧고 강렬했던 유타남부 여행 - 일정소개 [2] Doldori 2011.03.30 6999 1
1040 3월달 투산/칼스배드/엘파소 여행계획 [5] alphonse 2006.02.27 7002 96
1039 Laughlin - Jerome - Sedona - Williams : 4 - Sedona goldenbell 2012.01.02 7003 2
1038 겨울 옐로스톤 국립공원 탐방을 마쳤습니다. [6] Nicky 2013.12.06 7006 0
1037 샴페인에서 뉴멕시코 여행기 7회(13일차): Canyonlands, Dead Horse Point 주립공원 [7] file white 2013.12.08 7010 0
1036 캐나다-미국-캐나다 자동차/캠핑 여행기(4일차). 재스퍼 [2] file 산사랑 2012.06.24 7012 2
1035 [re] 호텔에서 single? double? king? queen? [3] 홈지기 2003.07.19 7014 96
1034 미서부 여행 - 첫째 날 (Fremont 캘리포니아 -Twin Falls 아이다호) [7] 기돌 2007.10.06 7014 73
1033 2월 여행기 1 - 여행준비 & 시애틀 part 1 [8] file snoopydec 2016.05.05 7014 2
1032 Laughlin - Jerome - Sedona - Williams : 6 - Sedona [6] goldenbell 2012.01.04 7016 2
1031 5월 그랜드 서클 여행기 14 - Great Sand Dunes 국립공원에서 Durango까지(Los Caminos Antiguos Scenic Byway) [6] file snoopydec 2015.10.13 7017 1
1030 칠순이신 시어머니와 조카 둘과 함께 가는 라스베가스-그랜드캐년-샌디에고-LA 여행 [6] Mi Youn Yang 2006.06.15 7021 78
1029 [re] 일단 전체적인 검토를 해보았습니다. [3] baby 2005.08.07 7028 96
1028 [12박13일 여행일정 및 숙박 문의]시카고-피츠버그-워싱턴DC-뉴욕-보스턴-버팔로-시카고 [9] 상상이현실로 2014.07.12 7029 0
1027 시애틀에서 일리노이까지 16일 여행기5 (요세미티 국립공원) 최머시기 2006.04.19 7039 94
1026 오레곤주 101번 도로 여행 일정 문의 [2] Heather 2016.03.18 7049 0
1025 미서부일정 문의입니다 [1] mayqueen 2012.03.09 7055 0
1024 라스베가스 쇼티켓할인(cirque du soleil 인당 50$)이 있어 올립니다. [1] 제이이오 2007.07.11 7056 108
1023 Koa 캠핑장 캐빈 정원에 대해 궁금합니다.. [2] 수목원 2013.05.04 7066 0
1022 2월 여행기 7 - Yellowstone Snowcoach Tour: Old Faithful편 [8] file snoopydec 2016.08.02 7070 1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