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미서부 10박11일 여행계획... 조언 부탁드립니다

2004.04.06 21:34

문강 조회 수:4628 추천:95

안녕하세요? 여행을 좋아하는 40대의 가장입니다.

미국 서부지역은 LA와 샌프란시코에 몇번 출장와 본 경험 (전부 90년대 초반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이 있어 혼자서 여행계획을 짜느라 머리에 쥐가 나려는데 친구가 서부여행에
대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홈페이지가 있다면서 이곳을 알려주더군요. 왜 진작 이곳을
찾지 않았는지 후회 많이 하였습니다.

가족들과의 해외여행은 2번 정도 갔다 왔는데 모두 여행사의 팩키지를 이용하였습니다. 그런데
여행 팩키지가 다 그렇듯이 주마간산 격으로 중요한 지역만 보여주고 다른 장소로 이동하고 그리고
먹고 자고 하는 식으로 여행을 하니 뭔가 허전하더군요. 그러다가 재작년 캐나다 동부와 서부지역을
여행하면서 다음 여행은 우리가족끼리 렌터카를 이용하여 여행을 하자고 약속했습니다. 그런데
편하게만 여행하다 모든 일정을 혼자서 계획하려니 무척 어렵네요.

저희 부부의 소원 중 하나가 캘리포니아 해변을 오픈카를 타고 여행하는 것입니다. 더 나이먹기
전에 이번에 한번 해보자고 계획을 세워봤는데 문제가 많네요. 오픈카는 짐을 많이 실을 수 없다느니
서부해안도로 주행시 바람이 많이 불어 감기에 걸릴 확률이 거의 100%이거나 미친년(?) 머리가
된다느니 데스벨리나 그랜드캐년에 가면 살인적인 더위 때문에 죽음이라느니... 조언을 얻고자
다녀 오신 분의 경험을 들으면 더 계획잡기가 어려워집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이곳의 정보를 본 후
좋은 곳이 너무 많고 충실한 계획을 세워야 제대로 된 여행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다시 계획을
잡으려니 (욕심을 버려야 하는데...)시간분배가 어렵습니다. 몇가지 안이 있는데 어떤 것을 선택할지
고민입니다. 충고나 조언 좀 부탁 드립니다. 이렇게 초면에 막무가내로 부탁을 청해도 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기간 : 2004.5.13 ~5.23.
인원 : 저와 아내(41), 딸(14), 아들(12) 4명
여행지 : 미서부지역
교통편 : 렌터카

[1안]
- 5/13(목) : LA 도착(13:30), 샌디에고 도착(16:00), Old Town Trolley 관광(17:00), 코로나도 비치
관광(18:00) 후 샌디에고 친구집에서 숙박(19:00)
- 5/14(금) : 씨월드 도착(08:30) 씨월드관광(15:00), 멕시코 티화나 관광(19:00) 후 샌디에고 친구집
에서 숙박(19:00)

* 미국 여행 첫날인데 시차 적응도 안된 상태에서 너무 무리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됩니다. 샌디에고
첫날 Old Town Trolley 관광과 코로나도 비치 관광중 1군데를 고르라면 어디가 더 좋을 까요?
그리고 다음날 멕시코 관광은 너무 무리가 아닌지 친구가 멕시코의 티후나는 꼭 가봐야 한다고 해
서 계획은 잡았는데... 좀 망설여지네요. 저희 아이들이 레고를 가지고 놀때는 지나서 레고랜드도
그렇고 샌디에고 동물원은 씨월드와 중복인 것 같고, 라호야 비치는 어떨까요? 조언 좀 부탁 드립
니다.

- 5/15(토) : 디즈니랜드 도착(08:30) 디즈니랜드에서 오후 6시까지 관광 후 애너하임 근처 친구집에
서 숙박(19:00)
- 5/16(일) : 유니버설스튜디오 도착(08:30), 헐리우드 도착(16:00) 관광 후 애너하임 근처 친구집에서
숙박 (19:00)

* 샌디에고 둘째날 밤은 술 먹지 말고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 새벽같이 가서 디즈니랜드 개장 전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여기 글을 보니 디즈니랜드는 하루 종일 봐야 한다는데... 제가 경험하기에는 그
정도는 아니던데...혹시 디즈니랜드의 불꽃놀이가 멋있어서 그런 건지요? 만약 그렇다면 조금 일찍
나와 다른 곳을 가는 것도 괜찮지 않을 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유니버설스튜디오는 어떤
분은 계획만 잘 세우면 3시간에도 충분하다고 하는데 헐리우드 말고 다른 곳을 방문할 시간이 날지
궁금합니다.

- 5/17(월) : 라스베가스 도착(12:00) 라스베가스 호텔 관광 후 숙박
- 5/18(화) : 후버댐 관광(08:00), 그랜드캐년 도착(12:00) 관광 후 라스베가스 이동(19:00) 숙박
- 5/19(수) : 데스벨리 관광(12:00) 또는 팜스프링스 관광 후 요세미티 공원 근처에서 숙박

* 이 3일 제일 고민되네요. 첫번째는 5/17일에 라스베가스에 일찍 도착해서 호텔관광을 하는 것이
좋을지 아니면, 데스벨리를 관광하고 저녁에 도착하는 것이 좋을 지 아니면 계획대로 데스벨리는
5/19일에 조금 무리가 되도 그날 하는 것이 좋을지... 두번째는 5/18일에 자동차로 후버
댐과 그랜드캐년을 관광하는 것과 경비행기로 그랜드캐년을 관광하는 것이 얼마나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지 입니다. 남는 시간에 호텔 구경이나 쇼핑을 할려구요. 세번째는 제 아내가 기(氣)수련
에 관심이 많아 세도나를 가고 싶다고 하는데 일정을 조정하면 가능할는지요? 이것들이 안정해
지니 숙박 장소를 정하기가 어렵네요... 스트립에 있는 호텔이 아무래도 호텔 관광하기에는 좋을
것도 같은데요. 어떤 친구는 라스베가스의 Luxor Hotel을 추천하더군요. 이 곳에서도 여러 곳을
추천하셔서 정하기가 쉽지 않네요. 5/17~5/18일 관광하기 편하고 가격도 저렴한 숙박장소도 부
탁 드립니다.

- 5/20(목) : 요세미티 공원 관광(12:00) 후 오클랜드로 이동 버클리대학을 구경(15:00), 금문교 관광
(17:00), 유람선 탑승, 피셔맨스와프에서 저녁 먹고 숙박 (숙박지 미정)
- 5/21(금) : 샌프란시내 유니언광장, 롬바르도 언덕길, 케이블카타고 차이나타운에서 점심먹고 러시
안힐 들러 49마일 드라이브하고 산호세로 이동하여 스탠포드 대학에서 조카 상봉 후 저
녁먹고 산호세에서 숙박 (숙박지 미정)

* 5/20~5/21일 이틀밖에 샌프란시스코에 있는데 볼 것은 많고 시간은 짧고 가장 효율적인 루트를
선정하는 것이 어렵네요. 숙박지는 여행루트에 맞게 정할 생각입니다. 5/21 저녁에 꼭 산호세에
서 자지 않고 더 내려오는 것이 그 다음날(5/22) 더 관광을 많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닌지도 모르
겠네요. 멋있는 해안가를 봐야 하는데 밤에 이동하면 뭔가 손해보는 느낌도 듭니다.
- 5/22(토) : 해안가를 따라 전일 관광 후 LA 친구집 도착
* 5/22일은 서해안도로를 그냥 죽 내려오면서 구경을 해야 하는데 시간이 부족해서 어떻게 해야 할
지 고민이네요. 이 곳에서 더 시간을 내려고 해도 다른 장소에서 시간을 줄일 곳이 없으니 LA친
구집에서 자지 않고 중간에서 자면 어디쯤이 좋을지 모르겠네요. 이 사이트에 소개된 장소가 너
무 좋은 곳이 많아 다 보려면 시간분배가 쉽지 않습니다.

- 5/23(일) : 롱비치, 산타모니카, 비버리힐즈 관광후 저녁먹고 렌터카 반납 후 서울 출발(00:30)
* 마지막날에 LA에 도착하면 이 일정이 너무 빡빡할까요?

[2안] 은 5/13~5/16일 까지는 같고 이후 부터는 정반대로 여행루트를 잡는 것입니다. 이유는
LA에 서 샌프란시스코까지 서부해안을 오픈카를 타고 기분을 내기 위해서 입니다. 그런데 주위
사람들이 전체 일정 모두를 오픈카를 운전하면 피곤하니 반 정도는 오픈카를 이용하고 샌프란에서
요세미티 공원 갈 때 일반차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해서입니다. 이 경우 렌터카를 두번씩 나누어
빌리면 비용이 추가되니 샌프란에서 차가 고장났다고 우겨서 차를 변경할 수 있다고 하는데...
정말 그럴 수 있는지요. 멀쩡한 차를 고장났다고 하면 믿어줄까요?

[3안]은 5/13일 도착하자 마자 라스베가스로 가는 겁니다. 즉, 라스베가스(1)-후버댐-그랜드캐년
-라스베가스(1)-데스벨리-요세미티 근처(1)-샌프란(1)-산호세(1)-서부해안-LA(1)-디즈니랜드(1)
-유니버설스튜디오(1)-샌디에고(1)-씨월드-LA(1) 여행루트입니다. 이유는 오픈카가 여행에 문제가
많다면 6일정도는 일반차, 나머지 LA와 샌디에고 4일은 오픈카를 이용하려고 해서 입니다.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죄송합니다.
그 만큼 여행을 잘 하고픈 마음이 있고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고 생각하시고 많은 조언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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