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의 큰 취미인 낚시가 관련된 질문 글을 대하니 더욱 반갑습니다. 올려주신 질문을 몇 번이고 꼼꼼히 읽어 보았습니다. 그 결과 이런 의문이 들었습니다. 꼭 송어낚시와 캠핑여행을 병행하려면 7월의 애리조나주 말고도 얼마든지 더 조건이 좋은 곳들이 있을 것인데..왜? 하필 애리조나 세도나인지? 아니면 세도나 지역을 여행하는 중에 이런 캠핑과 낚시를 해보시고 싶은 건지? 또 아니면 실제 캠핑과 낚시는 꼭 하지 않더라도 세도나 여행 중에 그런 모습들만 카메라에 담으면 되는 것인지? 말입니다. 외람된 질문이지만 오히려 제가 반문 드리고 싶네요. 어떤 목적이 가장 큰 지 말입니다. 또 실례지만 조용찬님의 낚시 경력이 얼마나 되셨는지도 궁금합니다. 왜 이런 질문을 다시 하게 되냐면, 그 주된 목적에 따라 저의 답이 구체적으로 달라 질 수 있기에 반문 드리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오늘은 이왕에 물으신 내용에 대해서는 Q&A의 형식으로 편집해서 간략하게나마 일차적인 답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Q1) 세도나에선 캠핑이 불가능한 것인지요? : 아닙니다.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오히려 세도나는 애리조나에서도 손꼽히는 캠핑여행지로 인기가 높은 곳입니다. 아울러 세도나 지역 주변으로 많은 수의 캠프장 시설이 있습니다. 게시판의 캠핑여행에 관한 글에 링크된 캠프장 서치(Search) 사이트를 참고해 보세요.

(Q2) 가능하다면 그곳에서 텐트 렌탈 및 캠프파이어 등 그러한 것이 가능한지? : 텐트를 빌려 주는 곳은 거의 없다고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미국 내의 캠프장들은 본인의 텐트를 직접 가져와서 머물다가 가는 시스템이기에 따로 텐트를 빌려 주는 곳에 대한 정보는 알고 있지 않습니다. 만약 텐트가 없는 캠핑여행을 하시려면 사설 캠프장에서 운영하고 있는 캐빈(Cabin)형 숙소나 유트(Yurt) 등을 이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캠프장 내의 지정된 장소에서, 캠프장의 규정을 준수하는 한도 내에서의 캠프파이어는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Q3) 실은 이번 목적 중의 하나가 사진 촬영인데, 위의 것들에 대한 연출이 필요한 상황이어서 실제 야영은 안하더라도 이미지 연출을 위한 것도 힘든 걸까요? : 반드시 캠핑을 하지 않더라도 그런 모습들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는 기회는 충분하게 구할 수 있지 않을까요? 곳곳의 여러 캠프장을 직접 방문하시어 사정을 설명하고 나름대로의 허락을 득한 후 캠핑여행을 하고 있는 분들에게 촬영협조에 대한 동의를 구한다면 그리 어려운 일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즉, 제 마음대로 생각하면 직접 캠핑과 낚시를 하지 않더라도 주변 여행객들의 사진을 찍으면 될 것 같은데, 원하시는 그림과 사진연출에 대한 자세한 상황을 모르기에 뭐라고 더 드릴 말씀이 없네요.

(Q4)오크 크릭 쪽에서 송어 낚시를 할 수 있다고 들었는데 그곳에선 플라잉 낚시를 할 수 있는 도구들을 모두 대여할 수 있는 것인지요. 낚싯대 및 장화복장(왜 낚시할 때 입는 멜빵 고무 복장) 등의 대여가 가능한지 좀 알고 싶습니다. 그리고 특별한 라이센스 없이도 낚시를 할 수가 있는지, 또 미리 도착 전에 예약 등을 해야 하는 상황인 것인지도 좀 알고 싶습니다. : 오크 크릭(Oak Creek) 지역에서 송어(Trout) 낚시를 할 수는 있습니다. 물론 사전에 필요한 기본 낚시면허(Licence)를 필수적으로 갖추어야(구입)하고요. 특히 송어낚시를 하시려면 추가적인 스탬프(특정 어종에 따라 지역별로 추가되는 면허라고 이해하셔도 됩니다)도 별도로 구입하셔야 합니다. 이러한 낚시 면허는 관할 관청에서도 구입할 수 있고, 일반 대형 할인마트, 지정된 편의점 체인, 스포츠 캠핑용품점, 낚시도구 판매점 등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따로 교육을 받는 것은 아니고 그냥 돈 주고 구입하시면 된답니다. 낚시면허의 종류는 유효기간에 따라, 대상어종에 따라..여러 가지 종류가 있으니 필요하신 적당한 것을 구입하시면 되고요. 다른 사람과 함께 공동으로 사용할 수 없으니 1인당 1면허가 원칙입니다. 그리고 주변의 낚시점(Bait & Tackle Shop)이나 플라이낚시 전문점에서 필요한 물품을 구입할 수도 있고 낚싯대(Rod)와 릴(Reel)을 비롯한 최소한의 몇몇 기본 품목은 대부분 대여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말씀하신 멜빵스타일의 고무복장(Wader)을 빌려주는 곳이 있을지는 아직까지 한 번도 못 본 것 같아서 의문입니다. 또 기타 낚시에 필요한 소모품은 전부 따로 구입하셔야 할 줄 압니다. 즉, 기본 장비를 제외한 낚시조끼 및 신발을 비롯한 복장들과 아울러 소모품의 대여는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하지만 이 문제는 제 말이 100% 정답이 아니라 개별 낚시점의 사정과 각 개인의 요령과 수완(?)에 따라서 결과는 사뭇 달라 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애리조나주의 낚시 정보 종합

● 몇 가지 개인적인 의견
실제로 낚시를 하실 요량이라면 기본적인 준비물을 갖춘 다음에 현지에서 직접 문의하시는 편이 아무래도 제일 정확할 것 같지만 저의 미국 낚시 상식으로 몇 가지를 말씀드리면..7월의 애리조나라면 송어낚시의 조황이 그리 활발하지는 않을 것이라 예상됩니다. 아시다시피 송어는 차가운 물을 좋아하는 물고기라 오크 크릭(Oak Creek)의 계곡물이 본래 꽤 차갑다 할지라도 한여름보다는 오히려 늦가을부터 눈이 녹아내리는 3~4월이 최적이라 생각됩니다. 그때가 계곡의 수량도 풍부해지는 기간이고 말입니다. 저는 오크 크릭(Oak Creek)에서 직접 낚시를 해본적은 없지만 낚시꾼의 입장에서 보고 느낀 점은 오크 크릭(Oak Creek) 계곡에서의 플라이 피싱은 일정 수준이상의 테크닉을 보유한, 어느 정도의 베테랑이 아니면 고기 한 마리 잡는 일이 그리 만만해 보이지는 않았던 느낌이었습니다. 계곡의 형태 및 수량과 유속을 감안해서 생각한다면 말입니다. 하지만 초보자도 쉽게 플라이낚시를 즐길 수 있게 우리나라의 민물 유료낚시터처럼 꾸며 놓은 일명 ‘송어 농장(Trout Farm)’도 있으니 그 곳을 이용해 보셔도 좋을 것이고 비용이 조금 많이 들기는 하지만 낚시점을 통한 ‘가이드가 인솔하는 투어’를 이용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필요하실 경우 이 부분은 따로 또 설명 드리겠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낚시면허 없이는 낚시를 할 수도 없고, 계곡에서 낚싯대를 들고 있는 것조차도 안 된다고 생각하세요. 연출된 사진을 찍고 싶다고 하셨는데, 만약 복장을 갖추고 낚싯대를 들고 사진만 찍고 있다하더라도 순찰하는 지역 담당공무원이 보기엔 낚시행위로 보여 질 수 있으며 그에 따라 벌금을 부과 받을 수도 있기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끝으로 방금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은 낚시점을 이용한 투어형태의 낚시를 즐기시려면 사전에 예약은 필수라고 봅니다. 이제 여기서 더 구체적인 말씀을 드리기 전에 위에 링크된 사이트를 통해 애리조나주의 낚시 정보를 검토해 보시길 바랍니다. 라이센스의 종류, 낚시 일반 규정, 지역별 특별 규정 및 낚시에 관한 모든 정보는 거의 다 구하실 수 있으리라 봅니다. 일단 대략 검토해 보시고 기타 현지 낚시점이나 용품판매점을 비롯한 더 필요하신 정보나 궁금하신 점들이 있으실 땐 언제든지 또 답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이만 줄입니다. 안녕히 계세요.^^
      



댓글은 로그인 후 열람 가능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2024년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 입장 예약 필수 [2] 아이리스 2023.12.23 4077 0
공지 2주 정도 로드 트립 준비중입니다. 어떻게 식사를 해결해야 할 지 고민중입니다. [16] 쌍둥이파파 2023.01.17 7018 1
공지 미국 국립공원 입장료, 국립공원 연간패스 정보 [4] 아이리스 2018.04.18 216364 2
공지 여행계획시 구글맵(Google Maps) 활용하기 [29] 아이리스 2016.12.02 631574 4
공지 ㄴㄱㄴㅅ님 여행에 대한 조언 : 미국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준비사항들 [39] 아이리스 2016.07.06 820863 5
공지 goldenbell님의 75일간 미국 여행 지도 [15] 아이리스 2016.02.16 676638 2
공지 렌트카 제휴에 대한 공지입니다 [7] 아이리스 2015.01.31 675847 1
공지 공지사항 모음입니다. 처음 오신 분은 읽어보세요 [1] 아이리스 2014.05.23 728781 2
545 프라이스 라인 경험기 포함 여행 팁 - 1편 [2] 재현 2005.02.10 3540 116
544 5월의 두번의 서부여행 조언 부탁드립니다 [3] 양윤정 2005.05.05 3875 116
543 호텔예약시 프라이스라인 이용법 2편 ★ [3] 아이루 2005.06.16 12036 116
542 질문드립니다... [3] 이경렬 2005.08.01 2941 116
541 3월 11일 ~ 3월21일 동안의 서부여행 일정과 몇가지 질문입니다.. ★ [5] 김기연 2006.02.02 7501 116
540 레이크 파웰의 레인보우 브리지 (Rainbow Bridge National Monument) ★ baby 2006.02.05 11738 116
539 드디어 세부일정을 잡아보았습니다. [2] 김현진 2006.03.10 3222 116
538 LA 남해안 -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 (1) [3] alphonse 2006.04.11 5899 116
537 요세미티 여행관련 문의드립니다.. [1] Jeongil Shin 2006.07.19 3185 116
536 Juni 가족 여행기(1):---맨도시노,레드우드 공원 [4] Juni 2006.09.01 5781 116
535 그랜드 써클에서 캐납~페이지 중 혹시 캠핑장이 있는지......궁금 합니다 [3] jack 2006.09.23 3920 116
534 El Paso 'Whyler Aerial Tramway' 리메 2007.02.11 5395 116
533 [질문]priceline으로 예약한 호텔 체크인시 신용카드 제시여부 [3] 하늘2 2007.08.04 7206 116
532 12월 라스베가스 여행 문의 [2] 전보미 2007.09.12 4314 116
531 13박 14일 미서부 자동차여행 루트 Q&A 정리 victor 2003.02.22 12175 117
530 미국국립공원 패스 문의 [1] 산사랑 2003.07.18 4508 117
529 미서부여행 조언 꼭 부탁드립니다. [12] 해운대물개 2003.09.13 3556 117
528 라스베가스관련 질문 몇가지(권정욱님 보셔요..) [4] swiss 2004.04.24 5620 117
527 제 12일차 --- 5/3(월) [2] 이성민 2004.05.18 3430 117
526 휴대품과 주변시설 이용하기 질문입니다 [3] jedy 2004.11.17 5338 117
525 1차로 일정을 정리해보았습니다 [4] 나그네 2004.12.09 4806 117
524 미서부 일정 중간 점검 부탁드려요. [2] 안은경 2005.05.05 3001 117
523 다시 도전하는 서부일정-이제 일정구성을 의논드립니다. [1] david park 2005.07.25 2974 117
522 왕초보, 서부여행일정에 대해서 부탁드립니다. [1] 홍상화 2005.08.04 3044 117
521 미국서부여행과 유럽여행 어디가 좋을까요? [3] 임원규 2005.08.16 6213 11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