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구~ 이러다 언제 여행기 끝낼려는지.... 중도 하차하게 생겼네요.
속도를 내야겠슴다~
미국에서 프리웨이 달리던 실력으로 .......ㅋㅋ

여행 5일째 ~
Tropic--Capital Reef--Arches--Moab

역시나 아침 9시경 출발. Capital Reef 으로 향했습니다.
근데~ 그렇게 자고 늦게 출발했는데도 내게 운전대를 맡기곤 두사람이 잠을 자기 시작하네요.
첫날엔 위험한 길은 불안하다고 운전대도 주지않더만......

이 길은 더 위험한 길인데......
일단은 내운전 실력을 인정했단 뜻이기도 하고,
하기사 옆에서 잔소리 하는것 보단 자고 있음 오히려 편안하기도 하지요. 내맘대로 운전 할수 있어서.....

그러나 Zion, Bryce, 에서 계속 이어지는 12 번 도로,
그 길은 정말 경관이 끝내주는 곳인데도 잠을 자고 있으니 안타깝죠.
곤히 자고 있어서 깨우진 못하고 나혼자 경관을 보고 감탄만....
그러나 캠코더에 담질 못하니....

자다가 남편이
"왜? 꿍꿍 앓는 소린 내구 그러냐? 잠이 다~ 깼다~" T.T
"이런 경칠 두고 어찌 잠이 다 와요? 잠 깰까봐 혼자서 감탄만 하고 있었죠."
"그럼 깨워야지. 꿍꿍 앓는 소리만 내고 있어?"
" 빨리 캠코더 내서 좀 찍어요~~~"
" 그냥 머리에다 기억해놔. 귀찮다~"
"우리 머리가 그걸 오래도록 기억하나요? 한국 돌아가면 잊어버릴텐데...."
"이곳 저곳 너무 한꺼번에 많이 보니까 그렇지. 누가 이런 무리한 계획 짜래? " T.T
하여튼 길은 좀 위험하지만 경치 하난 끝내주죠.

Capital Reef 에 도착을 했구요.
에구~ 말로 모든걸 설명을 할수가 없어서 그냥 건너띠어야 겠네요.

오늘은 Arches 보고 Moab 에서 잘 계획.
24번 도로를 타고 계속 달려서 70번 도로를 만나 Arches 로 갔습니다.
남편과 아들이 만족하는걸 보면 나도 뿌듯~ 나야 보는 모든것에 감탄하지만
내계획에 따라와준 사람들이 만족해야 안심!
더구나 따라오면서도 내내 '무리한 계획' 운운 하며 불평하는 두사람이라.....

항상 들러는곳 비지스센터에서 다음 목적지로 가는 지도 무료로 받고 설명을 듣고 가니 좋더군요.
남편이 담에 올땐 Bryce 와 Arches 는 꼭 넣겠답니다. 엥? 담에 올때? ㅋㅋㅋㅋ
그래도 맘에 들었단 뜻이니 기분이 좋네요.

그날 숙소는 Moab 까지 가지않고 Moab 방향으로 조금가니
Super8 이 있더군요. 쿠폰으로 53.89 + tax .금욜이라 비싼 가격.

금욜, 토욜이 숙박비가 비싸구요. 일요일은 평일 가격인데
금,토는 예약없이 다니면 숙소 구하기가 힘들다고 하데요.
그러나 저희들은 그나마 다행! 숙소도 고생 쬐끔만 했구요,
그것도 가격 조금이라도 싼곳 찾느라 고생한것 뿐이고 좋은방 싸게 다녔네요.

2차 여행땐 숙박비가 많이 줄었답니다.
아들이 여행에서 빠진 관계로.... (친구도 없고 지루해서 못다니겠다고....)
아들이 있으니 투베드 라서 조금 더 비싸구요.
one king bed 면 값이 싸더군요.

여행 6일째~
Arches--Canyon Land--Black Canyon of the Gunnisun--Durango

빡빡한 일정이라 일찍 출발했음 하는데 그건 오직 나의 희망사항일뿐~
역시나 9시 출발.

전날 밤~ 완강한 반대에 부딪혔습니다.
" 뭔 Canyon 만 계속 보냐? 낼 일정 조절해! "
아들 까지 " 그래요~ 엄마~ 이젠 진짜 Canyon 그만 봐요~"
속이 상했습니다. 울고 싶었습니다. T.T
속으로 " 담부터 혼자 여행 오는 한이 있더라도 절대로 같이 안온다~~~"
편치않은 맘으로 잠자리에 들었지요.

아침에 " 출발이다~"
그래도 내 맘을 아는 가족들이라 암소리 않고 따라주네요.

Canyon Land 에 도착~
"역시 말 그대로 Canyon Land 구먼~가자~" T.T

각 국립공원 마다 트레일 할수 있는곳들이 많은데 남편과 아들이 편한걸 추구 하다보니
짧은 코스는 제가 고집을 부려 트레일을 하구요.
무료 트램이 있으면 그걸 이용해서 둘러보고 대부분 차로 뷰 포인트를 돌아보는걸로......
난 만족을 못했지만 그래도 그거라도 내가 따라야죠. 뭐~

Black Canyon 에 도착~
" 이건 Canyon 에 때가 묻었는거네~"

벌써 해가 질려고 어둑어둑.
"예약 한것도 아니고 거기까지 갈려면 3시간 이상 걸리니 주변에서 숙소 잡아요."
" 거기까지 몇마일 인데? ..... 그 정도면 한시간 걸리면 갈수 있다."
" mapquest 엔 3시간 걸린다는데? " 근데 mapquest 만 의존하면 안되겠더라구요. 몇번의 경험으로......
그래서 내친김에 Durango 까지 가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혹시나 하고 " 가게에 가서 함 물어보고 가요~"
기름 넣으면서 물어보고 또 다른 사람에게 물어도 3시간 이상 걸린답니다.
" 이상하네? 마일로는 한시간 조금 더 가면 되는데.... 그냥 가보자~~"

와~~ 근데 그사람들 말이 틀린게 아니네요.
록키산맥을 타고 가는 길이라. 엄청 험난한길....

지금까지 중에 가장 험한 길이면서 진짜 멋진 길~
아들이 "엄마가 운전하면 안돼요~ 운전하면서 와~ 멋있다 하고 볼거 다 보는데 이 길은 그러면 큰일나요~~~"
해서 남편이 운전을 했습니다. 덕분에 난 캠코더에 ......
감탄사를 발하면 " 어디? 어디? " 하고 남편이 볼려고 해서 아들과 난 속으로만 감탄~
그래도 못 참으면 할수 없이 소리칩니다. " 진짜~ 멋있다~~~~"

아름다운 동네도 보고.......예쁜 동네인데 이름이.....
해질때라 더 멋있는 광경을 ......그러나.....
길은 점점 더 험해지고 해는 완전히 져서 캄캄해지고....
" 아~ 이래서 3시간 이상 걸린다고 했구나~ 길이 진짜 험하네~"
"그렇지요. 여기 사는 사람들이 다녀본 길이라 말한건데.... 마일만 믿고...."

Durango에 도착하니 토욜이라 쿠폰 이나 할인 티켓으론 방이 없고 비싸기만.....
그래도 나만 믿고 밖에서 기다리는 가족을 위해 열심히 깍았지만 토욜이라 쬐끔만 할인을 해주니.....
드뎌 한곳에 갔더니 한국사람이냐고 묻네요.
" 맞아요. 한국을 잘 아시나요? "
자기가 태권도를 배우고 있다네요. 할줄아는 한국말이라곤 "하나 ,둘, 셋 " 뿐.
그러면서 할인해준다며 65 + tax

우~와 오늘 물어본것 중엔 젤 싸네요.
쬐끔만 더 깍아달랬더니 다른 사람 계산한 종이를 보여주며 89.99+ tax .

한달간 여행중에 젤 비싸게 묵은 곳이지만 만족~
아~ 참 모텔 이름. Dollar Inn

냉장고, 전자렌지 있구요. 아침식사도 좋아요. 방은 물론 깨끗하구요.
근데 선물까지 주네요. 여행용 비누, 에센스, 사탕,등등 들어있는 작은 가방을 한사람에 하나씩 세개나 주네요. 모텔에서 선물 받기는 처음~
아침에 아이스박스에 얼음을 넣을려고 했더니 기다리라며 물담는 바게쓰로 주네요. 너무 많다고 해도......

우릴 보기만 하면 "하나, 둘, 셋" ㅋㅋㅋㅋ
밤 9시가 넘어서야 숙소를 정하고 잠자리에.......

멋진 길, 위험하지만 다시 가보고 싶은 길을 생각하며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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