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12일 째~ 마지막까지.
드뎌 기나긴 여정이 끝나가네요.
Salt Lake City--Reno--Lake Tahoe--San Jose.

Salt Lake City 를 출발해서 Reno 로 가는데 와~ 끝도 없는 염전이......
숄트레익 시티가 염분이 25% 인 큰 호수가 있는데 (그래서 Salt Lake 인가?)미국의 사해랍니다.
바닷물의 6배 라네요.
계속 가도 하얀 밭이.....
남편이 자고 일어나도 염전만 계속되니
"아직도 염전이가? 미국의 소금, 아니 전 세계 소금은 여기서 다~ 만드나 보네~"

예약을 않고 Reno 에.., 예약 했음 더 쌀수도 있었는데.....
서커스 서커스 45.99 +tax. 이틀을 푸~욱 쉬다가 Lake Tahoe 로 해서 San Jose 로 돌아왔습니다.

Lake Tahoe 는 예전에 가서 속속들이 봤기 땜에 차로 캘리포니아 쪽으로 해서 돌아왔습니다.
호수 모양이 아래로 길다란 타원형으로 되어있는데
호수를 가운데로 나눠서 동쪽은 네바다, 서쪽은 캘리포니아. 하나의 호수가 두개주로......
근데 호수가 캘리포니아 쪽이 더 넓게 차지 하고 있네요.
서쪽, 캘리포니아 쪽으로 여러 휴양시설이 잘 되어 있습니다.
Lake Tahoe 에는 스키장도 있고, 낚시, 보트등등.....가장 경치가 좋은 곳은 Tahoe Vista.

이렇게 28일 간의 여행을 마무리 짓고, 알칸사스주 리틀락 4일간 다녀오고......
동생네 집에서 가만 있으려니 좀이 쑤셔서 남편을 꼬드겼습니다.
그전에 차 렌트도 다~ 알아봐 놓고......
" 우리 차 렌트해서 여행한게 28일 이잖아요. 이틀 더 빌려서 한달 채웁시다~"
"또 어디로 가자고? 집에 좀 가만 있음 안되나?"
"샌프란시스코 에서 아래로 1번을 타고 갔다 왔으니 이번엔 위쪽으로 1번 타고 딱 이틀만 갈데 까지 갔다가 돌아옵시다."
" 다~ 똑같은 서해안 인데 뭐하러 또 가냐? 그리구 우린 부산에 사는데 바다는 왜? 들어가는건 싫어하고 보기만 할거면서...."
" 여긴 틀려요, 글구 남서해안과 북서해안도 틀려요~~ 집에 있음 뭐해요? 딱! 이틀만....그리구 렌트비가 싸요~"
" 이구~ 차 렌트랑 함 알아봐라~"

우와~ 신난다~
orbitz 는 한국 사람은 이용할수가 없게 되어 있구요, expedia 는 가능해서 거길 통해 차를 예약.
Dollar 에 2일 (18.99 *2)+Tax&Fee8.13+보험 LDW (9*2)=64.11
보험은 자차보험만.....긴 여행도 아니고.....

머리를 굴려 오후 2시에 빌리는게 좋을것 같아....
틀림없이 남편이 갔던 길, 똑같은 코스로 돌아오지 않을거니까
오후에 빌려서 가다보면 서해안의 아름다운 석양도 볼수 있을거란 생각~
아침에 빌리면 차를 반납할려고 밤에 도착해야 하지만
오후에 빌리면 마지막 날 아침엔 천천히 여유롭게 돌아올수 있을거란 생각~ 뭐, 이나저나 똑같긴 하지만......
"아침에 가지, 어중간하게 왜 오후에 가냐?"
"다~ 생각이 있어서 그래요~~"

차를 가지러 갔더니 여긴 선택의 여지가 없이 지정된 번호에 주차된 차를 .....
번호를 찾아 주차된 차를 봤더니 너무나 예쁜 빨간색~
그날, 우리 옷의 컨셉이 빨강,
왠 컨셉이냐고요?
여행기간 내내 제가 전날 밤에 내일의 컨셉이라며 옷을 준비해 뒀거든요.ㅋㅋㅋ
" 야~야~ 컨셉은 무슨 컨셉~ 아무거나 입으면 되지~"
"그래도 똑같은 옷이라도 그날의 컨셉을 정하고 입으면 여행 기분도 나고 좋잖아요~"
그랬더니 아침마다, " 오늘의 컨셉은 뭔데? " ㅋㅋ

어쨌던 그동안 경찰 눈에 잘 띤다고 타지 못했던 빨간차를 타게 되었는데
마지막으로 예쁜 차를 타게 되어 감사~
중년의(노년에 가까운 중년) 부부가 커플로 빨간 티셔츠를 입고 빨간색 차를 타고.....상상에 맡김~ㅋㅋㅋㅋ
차종 스트라투스, 3620 마일,중형, 크기는 지난번 차와 동일. 차 내부가 2차여행때 렌트한 크라이슬러와 비슷~
" 차도 빨갛고, 보험도 자차만 들었으니 안전! 또 안전 운전이다. 속력 내지말고....."

샌프란시스코에서 1번을 타고, 가는데 까지 올라갔다가 돌아왔습니다.
마지막 이틀간의 여행,그 이틀간, 엄청난 사건이 ......그러나 비밀 입니다.
그동안 넘~ 많은 얘길 한것 같아서.... ㅋㅋㅋㅋㅋ
아무런 사고 없이 무사히 30일, 아니 두달간의 여행을 마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

여행을 끝내고......
나의 삶속에 지금까지 나와 함께 하시며 나를 인도해주신 하나님께서,
미련하고,무식하기만 하고..... 하나님백 믿고 용감하기만 했던 나.
이런 나를 너무나 잘 아시는 하나님께서 여행 내내 함께 동행해 주심을 다시한번 깨닫고
남은 나의 삶의 여정에도 함께, 동행하실거라 확신하며 감사했었습니다.

그동안 지루한 여행기 읽어주신 분들께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 꾸벅~)
게다가 지루한 글에 꼬리까지 달아주신 님들 더더욱 감사드려요~~~~*^^*

삶이란 여행이죠~
힘들고 어렵더라도 끝은 있구요. 아무리 좋은 곳이라도 떠나야만 하더군요.
언제나 떠날 준비.
그러기 위해선 삶의 무게를 줄여야 한다는 생각을 한답니다.
저를 살펴보니 쓰잘데 없는 것들을 주렁주렁 달고 살고 있네요. 그러면서 힘들어하고.....
버릴건 버리고 나눠줄건 나눠주고 짐을 가볍게~
여행의 필수가 짐이 가벼워야 ........

남은 삶의 여정을 기쁘고 즐겁게, 행복하게 살아야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어떤 상황에도 감사!
걱정, 근심, 대부분은 나 스스로 만들더라구요.
감사하며 기뻐하며 살기에도 얼마 남지 않은 삶인데.....

여러분 감사하며 행복한 삶~~~ 사세요~~~. 그리구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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