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1.20 10:25
우리나라의 여행자들에게 조금은 낯선 조그만 휴양도시 브라이언 헤드(Brian Head)는 미국의 권위 있는 여행 전문지 ‘가족여행포럼(Family Travel Forum)’ 으로부터 톱 스키 리조트로 선정된 1965년 이후 라스베가스와 피닉스(Phoenix) 또 캘리포니아 등의 많은 스키어들로부터 가족 휴양지로 각광받고 있다. UT-148번 도로가 막히는 겨울철엔 하는 수없이 서쪽 패로원(Parowan)이나 동쪽 팽귀치(Panguitch)에서 리조트로 연결되는 UT-143번 도로를 이용해서 진입해야 하는데 이 도로역시 멋진 풍경을 간직한 시닉 바이웨이(Brian Head-Panguitch Lake Scenic Byway : UT-143번 도로)이며 특히나 가을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면 노랑과 주황색으로 어우러진 너무나 멋진 드라이브 길로 유명하다. 초여름에서 늦가을까지 환상적인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이 도로도 역시 겨울이면 눈길이 되기 마련인데 극심한 폭설이 아니라면 언제나 통행은 가능하다. 반드시 스노타이어와 타이어체인을 준비한 채 가능한 4WD 차량을 이용하기를 권하고 싶은 곳이다. ☞Brian Head-Panguitch Lake Scenic Byway
브라이언 헤드 스키리조트에는 나바호픽(Navajo Peak)과 자이언트스텝(Giant Steps) 마운틴 등 두개의 산을 끼고 50개 이상의 슬로프가 펼쳐져 있다. 나바호 픽에는 10개의 초보자용 슬로프와 12세 이하 자녀들을 위해 어린이캠프(Kid's Camp)가 있는데 데이케어(Cay Care)에서부터 스키대여, 식사까지 풀 서비스의 패키지가 아주 저렴해서 가족용으로 적격이다. 그 옆의 자이언트스텝은 조금 더 경험 있는 스키어용이며 총 4개의 체어리프트와 20곳이 넘는 중급 고급 슬로프가 펼쳐져 있다. 매년 400인치이상 내리는 눈은 그 상태가 뛰어나 ‘드라이 유타 파우더(Dry Utah Powder)’ 라는 타 지역과 특별히 구분되는 명칭을 가질 정도다. 브라이언 헤드는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안전하고 복잡하지 않아 평화로운 시골 분위기를 연상 시키는 스키 리조트다. 총 3000여 객실의 호텔방과 캐빈, 빌라, 콘도 등이 있는데 그중 25%정도가 브라이언헤드 리조트에 인접해 있어 가족들과 함께 스키를 즐기려는 여행객들에게 적합하다. ☞Brian Head Resort
이곳은 시설 전체가 어린이들과 겨울 스포츠에 거의 경험이 없는 초보자들을 위해 운영되고 있는대, 그 중에서도 특히 이곳 리조트를 소개할 때 유타주 최고의 스노튜브(Snow Tube) 파크를 빼놓을 수 없다. 특별한 기술 없이도 즐길 수 있는 스노튜브는 튜브를 타고 특별히 제작된 스노레인을 따라 내려오는 아주 흥미롭고 스릴 있는 놀이로 하루 종일 온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아주 안전하면서도 스릴 있는 최고 인기 겨울철 가족 스포츠중 하나로 기억될 것이다. 이렇게 가족과 함께 즐기기에 좋은 스키 리조트이기 때문에 이곳이 전 미주 스키 & 스노보드 리조트에서 유일하게 영광스런‘톱 패밀리 게이트웨이(Top Family Gateway)’로 선정될 수 있었다.
이곳의 리프트 가격은 비교적 저렴한 편이며 스키, 스노보드, 눈썰매는 물론 스노모빌과 말이 끌어주는 슬레이(Sleigh Rides) 등 각종 이색 겨울스포츠도 즐길 수 있다. 브라이언헤드 리조트의 또 다른 장점은 자이언 국립공원(Zion National Park)과 라스베가스에 이르기까지 일정에 또 다른 목적지를 추가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스키장을 오고가는 길에 대자연의 신비를 경험하고 싶다면 1시간30분 거리의 자이언과 브라이스 캐년 국립공원을, 또 세계 최대의 카지노 도시를 보고 싶다면 3시간 거리의 라스베가스에서 여행의 즐거움을 더할 수 있다.
유타주 남부의 대표적인 눈놀이 지역인 이곳 브라이언헤드 리조트의 겨울 시즌 운영 스케줄은 매년 11월 중순에 개장해 이듬해 4월중순까지 5개월간 운영한다. 초보자용 슬로프에서는 주말밤 오후 9시까지 운영하는 나이트스키도 즐길 수 있다. 어린이에게 인기 있는 스노튜브파크는 12월 중순에 개장해 이듬해 3월말까지 계속 운영된다.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4시까지이며 주말과 연휴에는 오후8시까지 연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