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맥주 마시고 왔습니다.
서울과 비슷하게 맥주를 직접 제조하는 술집입니다.
약간은 쌀쌀한 가운데, 야외에서 자리를 잡았는데, 옆자리에서 백인들 10여명이 캠프 화이어에
둘러앉아 북과 플룻을 멋드러지게 연주합니다. 모두 손님입니다. 집시라고 하네요.
일부는 춤까지 추며 자유롭게 놉니다. 부럽습니다.
이곳은 인디언이 신성시 한 곳이라서 그런지 가게도 그렇고 인디언 냄새가 많이납니다.
북소리가 달 빛 밝은 밤하늘에 묘한 느낌을 주며 울려 퍼집니다.
이곳 세도나는 " 오고 싶어도 올 수 없고, 오기 싫어도 안 올 수 없고, 세도나가
불러야 올 수 있는 곳" 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랜드 캐년은 신이 만들었고, 그 신이 살고 있는 곳은 바로 이 세도나다" 라고
합니다. 이 얘기는 여기 살고 계시는 "변"선생님께 들은 얘기입니다.
참고로 여기 오시게 되면 "변"선생님을 찾으세요.
찾는 방법은 89A를 북쪽에서 남쪽으로 타고 오시다가 만나게 되는 첫번째 인포메이션 센터
옆에 "마고카페"라고 있습니다. 태극기가 걸려 있습니다.
이곳에 계시니 한번 들려보세요. 현지 가이드 이상의 친절한 안내를 받으실 수 있을 겁니다.
양해하에 이렇게 올립니다.
이제 졸립니다.
내일 일정을 위해 자 두어야 하겠습니다.
안녕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