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정보 뮤어 우즈

2005.02.08 00:49

Juni 조회 수:6227 추천:97



제가 사는 곳에서 약 20분정도 가면 Muir woods란 국정 기념물이 나옵니다. 글을 읽어보니 다녀오신 분들도 계시군요.  이곳에는 1000년 이상된 레드우드 거목들이 숲을 이루고 있지요. 사진에 다 담을수 없죠. 누군가의 말대로 올려보다가 목이 부러질뻔 했다는 너스레가 생각 납니다.  나무 둥치를 잘라 전시한 곳도 있는데 역사적인 사건들을 나이테 위에 표시 해 놓았습니다. 아이들에게 설명해 주면 좋을 거예요. "독립선언서가 선언될 때 여기까지 자랐고...1994년엔 나무가 쓰러졌다는둥..." 그 사이를 시내가 흐르는데 운좋으면 연어가 태평양으로 갔다가 회귀하며 푸드덕 거리며 올라가는 모습 볼수 있어요   국정 기념물로 만드는데 관한, 루즈벨트 대통령이 보낸 서신도 있지요. 산책코스로 참 좋습니다. 소살리토와 티뷰론을 함께 묶어 돌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물이 흐르는 개울을 따라 오솔길이 나 있지요  공기가 참 좋아요. 이끼 낀 나무는 꼭 쥬라기 공원을 생각케하죠.가끔 토요일 새벽에 가족들 데리고 산책하곤 하는데 아침 7시정도면 아직 사람들이 입장하기 전이라 3불입장료도 안내도 되는 매력이 있죠(국립공원 50불 년간 패스 있으면 무료)

아침 일찍이라 사람이 없으니 숲길 옆 아무 나무 둥치에 앉아 가족과 찬양도 부르고 같이 기도도 하곤 했지요
아침 일찍 일어나 가야 하니 늘 아이들은

'Do I must to go?' 'Dad! It's Saturday... you know!'

하며 입이 슬쩍 튀어 나오지만
가서는  '참 좋다' 는 말을 하게 되지요...
저 큰나무는 1000년을 버티는데 인간의 수명은 너무 짧죠...

산책코스는 들어갈때 주는 지도를 보고 결정하면 되는데 30분 코스 1시간 코스..등이 있습니다. 끝까지 들어가면 산으로 오르는 길이 있는데 조금 올라가다 보면 다시 입구쪽으로 나가게 됩니다. 나오시기 전 기념품가게 들러보고 카페에 앉아 커피라도 한잔 하면 기분 좋아 집니다.  

들어갈땐 개울가 옆으로 가고 돌아 나올땐 산으로 조금 올라가서 계곡을 내려다 보며 나오는 길을 추천합니다. 토요일엔 주차 때문에 안가시는게 좋고...뮤어 우드 보시고 티뷰론으로 가시든지 스틴슨 비치(Stinson Beach)까지 1번 도로를 타시고 가보시면 환상 그 자체죠.....바닷가 계곡길을 꼬불꼬불 돌며 드라이브 하다 차를 세우고 바다 바람을 쐬면 가슴이 뻥 뚤립니다. 우리집에 오시는 손님들 모시고 다녀 보면 다 들 뮤어 우즈를 참 좋아 하더군요.
샌프란 시스코에서 조금은 여행 여유시간이 있다면 한번 둘러 보세요.  


댓글은 로그인 후 열람 가능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2024년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 입장 예약 필수 [2] 아이리스 2023.12.23 3916 0
공지 2주 정도 로드 트립 준비중입니다. 어떻게 식사를 해결해야 할 지 고민중입니다. [16] 쌍둥이파파 2023.01.17 6984 1
공지 미국 국립공원 입장료, 국립공원 연간패스 정보 [4] 아이리스 2018.04.18 216335 2
공지 여행계획시 구글맵(Google Maps) 활용하기 [29] 아이리스 2016.12.02 631539 4
공지 ㄴㄱㄴㅅ님 여행에 대한 조언 : 미국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준비사항들 [39] 아이리스 2016.07.06 820608 5
공지 goldenbell님의 75일간 미국 여행 지도 [15] 아이리스 2016.02.16 676614 2
공지 렌트카 제휴에 대한 공지입니다 [7] 아이리스 2015.01.31 675833 1
공지 공지사항 모음입니다. 처음 오신 분은 읽어보세요 [1] 아이리스 2014.05.23 728763 2
11015 미국서부(LA-LAS VEGAS-GRAND CAYON-SEDONA-San Diego) 여행후기-1편 ★ [2] dhpyun 2005.09.29 5816 102
11014 애리조나 인디언 컨트리 (2) : 애리조나 북부의 관광지 (Northern Arizona) ★ baby 2005.09.29 9363 99
11013 캘리포니아 LA 근교의 옥토버페스트 (Oktoberfest) baby 2005.09.30 9177 102
11012 11:30 LAX 도착해서 San Diego 시내까지 걸리는 시간좀 가늠할 수 있을까요? [3] 한나파 2005.09.30 3538 94
11011 미국 서부여행(라스베가스) - 2편 ★ [1] dhpyun 2005.10.01 6288 93
11010 드디어..완성했는데요.. 많은 검토 부탁드립니다.(서북8박9일) [3] 한정수 2005.10.01 4616 87
11009 그랜드서클 지역 (유타/ 애리조나/ 콜로라도/뉴멕시코) [2] file victor 2005.10.01 30766 102
11008 미국 서부여행(그랜드캐년) - 3편 ★ [1] dhpyun 2005.10.01 5267 102
11007 테미큘라 옥수수 미로 (The Cornfield Maze) [1] baby 2005.10.01 5292 88
11006 어제 오후에 출발해서... [3] 바이오 2005.10.02 3248 102
11005 9월23일~10월3일 미서부 자동차 여행 여행기입니다. [2] 이효정 2005.10.04 6259 98
11004 베이비님 감수하신 서부 8박9일 가족여행일정(Q&A) [6] 한나파 2005.10.05 7802 94
11003 5박 6일 일정으로 LA에서 옐로우 스톤과 요세미티일정 가능할까요? [1] 박영란 2005.10.06 2859 96
11002 유명 호텔들 웹사이트 강화 : 온라인 예약시 호텔로 직접 [펌] ★ [1] baby 2005.10.06 6450 97
11001 배가 댐으로 올라가는 보너빌 댐 (Bonneville Dam) baby 2005.10.06 7189 102
11000 자이언 내로우의 추억 [펌] (The Narrows) baby 2005.10.06 7131 95
10999 미국서부 가족여행 잘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1] 임원규 2005.10.06 3070 97
10998 킹스캐년, 세과이어 공원 여행기 1 (10월 1일 ~10월 2일) 쌀집아제 2005.10.06 4897 95
10997 [re] 미국서부 가족여행 잘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2] 이정혜 2005.10.06 2863 96
10996 킹스캐년, 세콰이어 여행기 2 (10월 2일) [6] 쌀집아제 2005.10.06 4954 95
10995 미국서부 가족여행 - 1일차 [4] 임원규 2005.10.07 7216 90
10994 미국서부 가족여행 - 2일차 ★ [1] 임원규 2005.10.07 4190 98
10993 미서부여행일정 결정이 어렵습니다. 도움 청합니다. [7] 설레임 2005.10.07 2952 114
10992 필리핀 세부 막탄샹그릴라 리조트 여행 댕겨왔습니다... [2] 민정 2005.10.07 4090 124
10991 오색 찬란한 유혹 LA 인근의 가을풍경을 찾아서 baby 2005.10.07 12657 9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