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8일 부터 2월 8일까지 미서부 가족여행을 마치고 막 돌아왔습니다.
여기서 소중한 많은 정보도 얻었고 victor님, baby님의 충고 덕에 오래도록 추억에 남을 좋은 여행을 경험하게 되어 정말 감사드립니다.
엘에이 2박, 라스 베이거스 1박, 그랜드캐년 1박, 다시 라스 베이거스 2박, 마지막으로 샌 디에고 3박의 비교적 단순한? 여유있는 스케줄이었는데요. 그래도 못 본것들이 많아 아쉬웠고 각 도시당 적어도 일주일은 잡아야 제대로 보겠다 싶어요.
미서부 초행길이신 분들을 위해 몇가지 팁 올릴께요.
1. 프라이스 라인
정말 좋은 호텔은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괜찮은 사이트입니다. 미국 TV에서도 광고 많이 하던데요.
한번 예약하면 취소도, 변경도, 양도도 할 수 없는 건 다 아실테구요.
전 엘에이 다운타운의 매리엇 호텔(별 3개반) 을 50불에 잡았습니다. 엑스페디아에서 1박당 129불에 파는 걸루요. 수수료 포함 2박에 122불이구요. 다운타운이라 주차료를 1박당 16.5불이나 받는 답니다.
그야말로 시내의 금융가에 있고 주로 출장 온 비즈니스맨들이 이용하기 때문에 주말엔 싸게 잡을 수 있지만, 주위엔 그 흔한 맥도날드도 하나 없고 주말엔 지나가는 사람도 별로 없이 휭 하답니다. 미리 음식을 사 놓고 호텔방에서 먹든지 호텔 식당을 이용할 수 밖에 없어요. 그래도 근사한 호텔을 싼 가격에 잡아서 대만족.
샌디에고 에선 미션 밸리에 있는 핸들러리 호텔을 52불에 잡았구요 (별 3개, 엑스페디아 99불) 가기전에 걱정 많이 했습니다. 사진으로 본 방이 허접해 보여서요. 모처럼의 미국여행인데 좀 좋은데서 가족을 재우고 싶은 마음으로. 근데 생각보단 괜찮았고 Baby님 말씀대로 위치는 참 좋았습니다. 발보아 팍도 시 월드도 가깝고 주위에 레스토랑도 쇼핑할 데고 많고. 단지 방 청소가 제대로 되지 않는 듯. 매일 팁을 잊지 않았음에도.....
프라이스 라인을 이용하실 분들은 같은 별 세개 호텔이라 해도 차이가 많다는 걸 기억하세요.
라스 베이거스도 프라이스 라인에서 하려 했으나 스트립의 별 4개짜리가 50불에도 안 되는 거예요. 몬테 카를로는 59불, 트레져 아일랜드도 69불에 프로모션 하는데 굳이 예약 변경도 안 되는 프라이스 라인에서 할 이유가 없더라구요. 각 호텔의 홈페이지에서 예약했고 가격 대비 만족스러웠습니다. 근데 라스 베이거스 호텔들은 번쩍거리고 근사하긴 해도 정이 안 들어서 별로..... 첵크인 하는 로비가 시장 바닥처럼 시끄럽고 혼잡하답니다. 유흥의 도시라 그런지.
간단히 올리려고 했는데 많이 길어지네요. 몇가지 팁을 더 드리고 싶은데 ...... 2편을 기다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