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경험 마지막날 ... 그리고 간략한 후기

2005.04.13 18:39

김현기 조회 수:3450 추천:93





#첫번째 사진 : 17마일 도로에서 본 페블비치의 아름다운 모습
#두번재 사진 : 속칭 땡땡이차를 타고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으로 가는 길(거의 해가 지고 있었음)

마지막날 : 몬트레이와 샌프란시스코 구경

41 N – 140W – 59 S – 152 W – 156 SW – 101 S – 156SW – 1 S – 1N – 17 N – 280 W – 82 번 Wolfe Rd 도착


스탠포드 대학에서 몬트레이 17마일까지

아침에 기분좋게 일어나서 이번 여행의 마지막 날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오늘의 일정은 스탠포드 대학 구경과 금문교를 비롯한
샌프란시스코 구경을 하는 것 이었는데 어제 비가와서 구경하지 못한 몬트레이 17마일을 보자고 해서 일단 스탠포드 대학으로
향하였습니다.
스탠포드 대학은 제가 숙박한 호텔 앞에 있는 길을 따라 올라가니 쉽게 찾을 수가 있었습니다. 82번 도로를 따라 가다가
스탠포드 대학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보이길래 들어가서 차를 세워놓고 주변에 있는 대학건물을 좀 다니면서 Jotdan Hall도
보고 뒷편에 있는 스탠포드 Art 박물관도 간략히 보고 아침에 등교하는 학생들을 보면서 애들한테 세계에서 가장 좋은 대학
중의 하나라고 설명을 한다음 101번 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가면서 이번 여행에서 제가 아침에는 항상 기름을 넣고 출발을
한다고 해놓고 이날도 기름이 얼마 없는 것 같아 내려가다가 일단 빠져보자는 의미에서 길을 나가 보니 morgan hill 보다
약 7km 정도의 위에서 빠진 것 같았습니다(나중에 지도를 보고 알았음) 나가보니 근처에 주유소 같은곳이 전혀 보이지 않아
신호를 대기를 하면서 옆에 있는 차량의 아저씨에게 물어보니 밑으로 약 10분정도 가면 된다고 해서 아래로 가니 마을이
보이고 드디어 주유소가 보여서 기름을 넣고 커피를 사는데 옆에 있는 아저씨가 한국 아저씨가 한분이 말을 걸어 왔습니다.
이 근처에서 농사(배를 재배한다고 했음..그리고 다음주에 한국에 가서 한국 배의 종자를 가지고 와서 이곳에서 접목을
한다고 하였습니다…검게 거을린 얼굴이 참으로 인상이 깊은 아저씨 였음) 를 짓는 사람은 자신만 있다고 했으며 이곳
마을에는 별로 한국사람이 없는데 반갑다면서 어디로 가느냐고 물어보아서 몬트레이로 간다고 하니 101을 조금 내려가다가
1번으로 빠지라고 하면서 그곳이 경치가 아무래도 좋다고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어쨌든 고마운 인사를 하고 저희들은 어제의
요세미티에서 왔던 교차로 지점 152W와 1번까지 가서 다시 1번을 타고 드디어 17마일 도로로 접어들었습니다.

바람도 좀 불고 했지만 정말 아름다운 경치와 바다의 모습의 즐기면서 각 포인트를 빠짐없이 내려서 사진도 찍고 구경을
열심히 하였습니다. 그리고 어제 보아두었든 Sea side city의 한인 음식점에 들러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 샌프란시스코로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샌프란시스코는 우선 롬바트 스트리트를 찾아 갔는데 아쉽게 아직 꽃이 피지 않아서 별로 멋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피셔맨즈와프의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이곳에서 잠시 이곳 저곳을 본 다음 시내까지 가는 속칭
땡땡이 열차(막내 아들놈의 표현임) 를 타고 왕복을 하고 시내에 들러서 유니언 스궤어 앞에 있는 디즈니샵에 들러서 장난감,
인형을 산 다음 금문교를 향하는 거의 해가 지고 있어 금문교를 건너 샌프란시스코의 야경을 감상하고 아쉽지만 이번 여행을
마무리하고 숙소인 써니베일로 다시 남쪽으로 향하였습니다.

이날은 크게 무리하지 않고 애들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여행을 하였습니다. 애들한테 배를 타자고 했더니 애들이 힘들어하는
것 같아서 이 부분도 다음 여행에서 해보자고 했습니다.

이제 일정을 마무리하고 호텔에 도착을 해서 짐을 대충 꾸리고 내일 비행기만 타면 된다는 생각에 그간의 피로가 한번에
몰리는 것 같아 이내 골아 떨어졌습니다.

다음날 아침 호텔에서 아침에 체크아웃을 하고 공항에 도착을 해서 차를 반납하고 대한항공 카운터에 도착을 해서 티켓팅을
하고 귀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고 그리운 서울로 향하였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참으로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이것으로 미국 가족
여행을 마감하였습니다. 피곤해서 그런지 비행기에서 거의 잠만 잔것 같습니다. 덕분에 지루하지는 않았지만....
  

이번 여행의 후기
이번 여행을 준비하면서 우연히 알게된 이곳의 사이트를 통하여 victor님, baby님, 제로니모님 등 많은 분들에게 정말 좋은
정보를 받으면서 여행을 무사히 마치게 된 것 같아 감사드립니다.
사실 그동안 미국이라는 나라에 출장등으로 거의 10번 이상을 가본 것 같은데 제가 가본곳이라고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산호세 때문에), LA, 샌디에고가 전부 였습니다. 거의 다른 지역을 가본적도 없고 해서 처음에 준비를 하면서 LA에 도착을
해서 LA 현지여행사의 4박 5일 버스투어를 따라갈까 하는 고민도 하다가 이곳의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직접 해보자는 생각에서
출발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도 잘한 선택인것 같습니다.

이번 여행을 하면서 제가 가장 크게 아쉬워 하는 것은 제가 욕심을 내어 일정에 비해서 많은 곳을 다닌 것이었습니다.
처음이다 보니 이곳 저곳을 보자는 생각이 앞서다 보니 시간이 모자라고 또한 무리하게 이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일주일간 다닌 거리가 3,000마일이상 되는 것 같습니다. 거의 매일 500마일 이상을 달렸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지금에 생각하면 제가 왜 그랬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ㅋㅋㅋㅋ

그래도 가장 기분이 좋은 것은 너무나도 많은 경험을 하였다는 것 입니다.
매일 다른 일들이 하나씩 생기고 그것을 통하여 새롭게 경험을 하는 것은 아마 잊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라플린에서 한밤중에 아무도 없는 곳에서 길을 찾아 헤멘것, 하루에 몇번씩 바뀌는 그랜드캐년의 날씨와 엄청난 눈보라를
헤치고 모맨트 밸리를 가고 또다시 돌아오면서 도로 표지판이 하나도 보이지 않는 눈보라에서 page로 간 기억, 눈 덮힌
브라이스캐년, 눈으로 도로가 통제되어 예정에도 없던 콜로라도 씨티로 돌아간 것, 고속도로에서 자살하는 사람의 아찔한
모습 등등 너무나도 많은 추억들이 지금도 제 기억에 고스란히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참으로 기분 좋은 여행 이었습니다. 그리고 혹 다른 분께서 저와 비슷한 경로로 가신다면 10일정도의 일정으로
다니시면 좋은 여행을 하실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짧지만 제 경험을 살려서 혹 다른분에게 도움이 되신다면 저도 많은 부분에서 노력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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