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경험 미국여행기 1.

2005.05.17 15:28

한라산 조회 수:4107 추천:103





안녕하세요? 한라산입니다. 이제야 시차에 적응이 되는군요.^^ 지난주 금요일 모임에 꼭 참석하고 싶었습니다만, 몸이 너무 피곤한 관계로 집에 8시에 퇴근하자마자 골아떨어졌습니다. 다음번 모임이 있으면 꼭 참석하도록 하겠습니다.*^___^*

4월 26일 (화)


오전 10시에 LA 국제공항에 도착하였습니다. 이른시간이라 입국심사대는 복잡하지 않더군요. 입국심사관이 저희 여권을 보더니 "안녕하세요? 환영합니다." 라고 한국말로 인사하더군요. 미국에 대한 첫인상이 아주 좋아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저희 아이들도 아주 좋아하구요. 간단히 지문찍고, 사진찍고 여권에 도장 쾅.... 6개월을 찍어주더군요.

잠시 후 짐을 다 찾고, 세관신고서 내고 (사실 비행기에서 좀 고민했습니다. 음식물 신고해? 말어?...... ) 결국 음식물을 소지하고 있다고 신고했고, 세관신고서는 보지도 않고 통과시켜 주더군요.
미리 공부한대로 공항 밖으로 나와 허쯔 렌트카 셔틀을 타고 이동하였습니다. 저는 허쯔의 골드클럽에 가입하였으므로, 제 이름과 차고 번호가 미리 전광판에 적혀 있더군요.

차고로 가 보니 이게 웬걸.... 제가 예약한 풀 사이즈의 승용차가 아니라 포드의 익스플로러가 떡 서 있더군요. 순간 당황했습니다. 계약서를 보니 제가 계약한 금액과 같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승용차밖에 운전해 본 경험이 없어서 길도 모르는 미국땅에서 suv를 운전한다는 게 썩 내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지나가는 직원을 붙잡고 차를 바꿔달라고 요구했고, 결국은 포드 토러스에 네비게이션을 단 차량으로 바꿔주더군요.

차는 21000마일이나 뛴 중고차를 줍니다.... 다시 익스플로러를 달라고 할까 하다가 그냥 몰고 나왔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바꾸지 말고 익스플로러를 몰껄 하고 후회했습니다. 원래 풀사이즈보다 suv가 더 렌트비용이 비싸다던데....

우여곡절끝에 허쯔사를 빠져나왔고, 네비게이션에 첫 목적지인 시포트 빌리지를 입력하고 출발하였습니다. 처음에 약간 헤메주고 (네비게이션 발음에 적응이 안되서^^) 프리웨이를 타고 샌디에고로 내려왔습니다. 듣던대로 차들은 쌩쌩 달리더군요. 저도 약간은 과속하는 스타일이어서 별 어려움 없이 편안하게 운전할 수 있었습니다.

네비게이션에서 지시하는 대로 운전하다 보니 어느새 시포트 빌리지에 도착합니다. 조금 늦은 점심을 먹고, 호텔 체크인 시간까지 산책을 조금 하다가 웨스틴 호텔로 이동하고 휴식하였습니다.

허쯔의 네버로스트... 정말 편합니다. 지도도 여러장 준비했었는데 아무런 필요가 없었고, 미국이 처음인 저에게는 정말 많은 도움을 줬습니다. 샌디에고, 엘에이, 샌프란에서는 일등 공신인 것 같습니다.

원래 계획은 첫날 와일드 애니멀 파크를 가는 것이었는데, 첫날부터 너무 무리하는 것 같아 그냥 숙소근처만 구경하고 쉬기로 하였고, 원래 세웠던 계획대로 와일드 애니멀 파크는 셋째날 가기로 하였습니다.

둘째의 컨디션이 영 별로입니다. 밤새 물만 마시더니 결국은 먹은 것을 다 토해내고 맙니다. 첫날밤은 과연 이 어린것들을 데리고 무사히 여행을 마칠 수 있을까 걱정하다가 결국은 멜라토닌 먹고 잤습니다.^^

숙소에 대한 정보


샌디에고의 숙소는 다운타운에 있는 웨스틴 호텔입니다. 프라이스 라인으로 예약했는데, 처음에 80불 시도해서 실패했었고, 두번째 90불로 성공하였습니다. 방은 그런대로 좋았습니다만, 부대비용이 너무 많이 듭니다. 주차비가 하루 25불 (발레파킹만 가능, 팁 별도)이었고, 옆에 호튼 플라자가 있어서 식사하는 대는 좋았으나, 다른 장점은 별로입니다.

베이비님이 추천해주신 데이즈 인으로 갈껄 하고 후회하였습니다. 결국 세금과 부대비용을 포함하면 하루에 130불 가량 든 것 같고, 비용대비 만족도는 아주 떨어졌습니다. 무엇보다 다운타운에서 구경할 거리가 없어서 아주 심심한 저녁을 보냈습니다만, 다행히 옆에 호튼 플라자가 있어서 4층의 푸드 코트에서 다양한 음식들을 맛볼 수 있었고, 저녁시간에 간단한 쇼핑, 구경이 가능하였습니다. 두번째 사진이 호텔방안에서 찍은 호튼 플라자의 모습입니다.



댓글은 로그인 후 열람 가능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2024년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 입장 예약 필수 [2] 아이리스 2023.12.23 4192 0
공지 2주 정도 로드 트립 준비중입니다. 어떻게 식사를 해결해야 할 지 고민중입니다. [16] 쌍둥이파파 2023.01.17 7052 1
공지 미국 국립공원 입장료, 국립공원 연간패스 정보 [4] 아이리스 2018.04.18 216389 2
공지 여행계획시 구글맵(Google Maps) 활용하기 [29] 아이리스 2016.12.02 631605 4
공지 ㄴㄱㄴㅅ님 여행에 대한 조언 : 미국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준비사항들 [39] 아이리스 2016.07.06 821071 5
공지 goldenbell님의 75일간 미국 여행 지도 [15] 아이리스 2016.02.16 676652 2
공지 렌트카 제휴에 대한 공지입니다 [7] 아이리스 2015.01.31 675864 1
공지 공지사항 모음입니다. 처음 오신 분은 읽어보세요 [1] 아이리스 2014.05.23 728799 2
11400 자이언 국립공원 질문드립니다. [2] 커비리아따이 2022.04.18 227 0
11399 미국 도로 횡단 [5] 어버나 2022.04.18 307 0
11398 미서부 일정 조언부탁드려요 [2] 에몽킴 2022.04.17 150 0
11397 4월 28일 부터 미국 북서부를 로드트립 하려 합니다 브레아 2022.04.09 235 0
11396 캘리포니아 공공도서관 카드가 있으면 CA State Park 무료 이용 [5] Roadtrip 2022.04.08 374 0
11395 Upper Antelope Canyon 여행 계획 중이신분들 예약 참고하세요. [2] Roadtrip 2022.04.06 484 0
11394 9개주 11개 국립공원 Grand Circle 포함 로드트립 후기 .. 29박 30일 -- 1 Toonie 2022.04.05 298 1
11393 11월 초 그랜드서클 일정 문의 두번째 [11] file ghs201 2022.04.04 258 0
11392 미국 로드트립 -- 캐나다 입국 에피소드와 현재 상황 [3] Toonie 2022.04.03 539 0
11391 미국 서부 여행 일정 봐주실수 있나요? [13] 미국소보로 2022.04.02 592 0
11390 [그랜드 서클] 아치스 국립공원 Arches National Park [1] file 철수 2022.04.02 470 1
11389 워싱턴DC 에서 횡단하여 Grand circle + Yellow stone 여행하려고 합니다. 스케줄 문의드려요! [4] file GarnetT 2022.04.01 268 0
11388 7월 그랜드서클 일정 문의 [5] yabe21 2022.03.31 303 0
11387 평범한 직장인의 샌프란시스코 일주일 여행 질문드려요! :) [4] Harry2 2022.03.30 498 0
11386 9개주 11개 국립공원 Grand Circle 포함 로드트립 후기 .. 29박 30일 프로로그 [1] Toonie 2022.03.29 283 1
11385 미국 서부 Grand Circle Tour 2018 - Epilogue [2] file 똥꼬아빠 2022.03.29 193 1
11384 내년(2023) 4월 그랜드 서클 일정 관련 질문 올립니다. [2] 생금 2022.03.28 134 0
11383 미국 서부 Grand Circle Tour 2018 - Grand Canyon NP (2) [2] file 똥꼬아빠 2022.03.27 254 1
11382 다음 주 그랜드서클 일정 문의 드립니다 [2] 양소유 2022.03.26 162 0
11381 그랜드서클 여행지 안내 (3) 그랜드캐년 사우스림에서 Page로 이동하는 길 [5] file 아이리스 2022.03.26 1228 3
11380 7월 요세미티, 레이크 타호, 레드우드 일정 문의드립니다. [2] jjanett 2022.03.25 402 0
11379 6~7월 미국 로드트립 조언구합니다! [2] 김라이칸 2022.03.25 648 0
11378 미국 서부 28일 RV 여행 일정 문의 [2] 황장군 2022.03.24 234 0
11377 17일간 LA-옐로우스톤-밴프-샌프란-LA 일정에 조언 부탁 드립니다. [5] 스파클링OO 2022.03.24 277 0
11376 9월 중순 LA-Sequoia-Kings-Yosemite 갈 예정입니다. [4] sueha 2022.03.24 164 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