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장에서 부지런을 떨어 일찍감치 지하철을 이용하여 루브루에 갑니다.
지하철역에 내리니 역사안도 박물관인양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루브루는 입구부터 아이들의 시선을 끌기에 족합니다.
루브루는 미술작품 위주의 유물을 전시한터라 과학방면에 관심이 많은 큰아이는 이내 싫증이 납니다.
마누라는 모나리자를 직접 보았다고 좋아라합니다.
이런 저런얘기는 들어보기는 했어도 예술에 문외한인 제눈에는 유명하고 비싸다고하니까 한번 눈길을 줍니다.
딸아이와 마누라는 열심으로 관람합니다.
숨은그림찾기라도 하듯 찾아낸 유명세를 탄 그림이나 화가의 작품을 보면 매우 좋은 모양입니다.
저는 오히려 우리나라의  눈큰 호랑이나 하늘을 나는 잉어 같은 민화(民話)가 눈에 들어오고 좋아 보이두만...  자기들 끼리끼리 고급문화랍시고 만들어가는 수작으로만 보입니다.
중세유럽역사나 성경을 알았으면 하는 안타까움이 앞섭니다.


루브르에서 참으로 고약한 일을 당합니다.
단체 가이드 관람인 것 같은데 한국인 가이드(현지유학생인듯)가 그림에 대해 열심히 설명합니다.
중세 화가들은 수도원에 잇던자나 귀족의 필요에 의해 형성되었다는 설명을 합니다.
그림에 무외한인 저는 솔깃한 생각에 귀동냥을 하는데 또 다른 인솔자인듯한 여자가
돈을 내고하는 가이드 설명이니 듣지 말라는 얘기입니다.
햐~ 참  어이없고 야박하기는 세상에 그러 재수박아지가 있던지
그룹 뒤에서 귀좀 쫑긋 세웠다고 면박과 이해를 따집니까....  이국 만리땅에서...... 기분 팍 잡쳤지요.
생각할수록 괴씸하기 짝이없습니다 그려

돈으로 밖에 환산할줄 모르는 그아줌씨를 뒤로하고
세느강을 따라 노틀담성당으로 향합니다.
강변에는 작은 부스를 만들어 오래된 소품들을 파는데 눈요기꺼리는 충분합니다.
오히려 루브르의 잘 진열된 수억의 유명한 작품보다 쉽게 볼수 있어 더욱 정감있습니다.
식구들이 이것저것 들었다 놓았다 분주합니다만, 선뜻 사기에는 좀 아깝고 그냥 지나치기에는 아쉽고 아빠의 눈치도 좀 살펴야하고.....
그렇게 퐁네프다리에 이릅니다.
허리우드 영화에 익숙한 저에게 퐁네프의 연인 이라는 영화는 다소 변태적이고 음산한 영화로 기억되기는 하나  여기가 그다리라니 .....  
헌데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곳은 아닌가 봅니다.  아주 한산합니다

이내 노틀담 성당에 도착합니다.
성당입구 아치에 새겨진 성자한분이 자기 머리를 들고 서있는 것이 인상적인데
왜 그러한 모습을 하고 있는지 알길이 없습니다.
나중에 알아봐야겠다고 했는데 오늘까지 무심하게 보내고 있습니다.
밀라노의 두오모, 프라하성의 성비투성당, 바티칸의 베드로성당이 너무 강하게 제 뇌리에 박혀있어 한심한 관광을 하고 있습니다.
안쏘니 퀸만 생각해내니...
큰아이와 얘기중  한계효용이 떨어지고 있는 중이랍니다.
효용을 높이기 위해 간식을 먹고 뽕피투로 갑니다.
외관이 참으로 특이합니다.  아직도 공사중...    
몇 십년 백년이상을 건축하는데 익숙한 유럽인들이 이것도 몇십년 백년이상을 끌고갈 생각인지 미완인 것 같으나 완성된 건물이랍니다.
관광객의 볼거리가 있으려니 했는데 현대미술관 도서관 뭐 그런 용도의 건물입니다.
터널 모양의 에스컬레이터를 타는 것이 sf 영화의 한장면 같아 큰아이의 강력 추천을 받아 미술관에 오릅니다.  모두 이해하지 못할 작품들인데도 한국인작가의 작품을 찾아 증거용 사진한방 찍고 속절없이 내려옵니다.

바로 옆이 포름데알 쇼핑몰입니다.  건축물만 독특했지 별다른게 없고 오히려 물건값은 비쌉니다.
영양가 없이 에스컬레이터만 타고 오르락 내리락하다 나옵니다
골목 안길의 오래된 성당들... 이름도 모르는 예산이나 유명세에서 뒤진 성당들이 더 멋스런운 곳이 많습니다.
빼꼼히 열어본 성당문 안쪽은 무어라 새로운 멧세지를 전하며 우리를 마법처럼 끌어드립니다.
여행 끝말에 얻은 노하우 중하나는 얌체 같지만, 성당은 어느 곳이든지 편안한 느낌을 주고  쉬었다 갈수 있는 자리를 말없이 내주는 곳으로, 운이 좋으면 파이프오르간의 웅장한 소리도 감상하는 의외의 소득도 올릴 수 있는 곳입니다.
프라하의경우 각 성당에서 마다 작은 음악회가 열리는 것같습니다.

밤을 지나 베르사이유로 갔습니다.
공주과에 가까운 딸아이가 기대하는 곳입니다. 만화를 읽었다나 뭐라나,
궁전앞은 화려하지 않으나 실내의 화려함이나 규모가 장난이 아닙니다.
절대권력이  가져다 줄수 있는 사치의 최고봉입니다.
실내를 돌아보는데만도 적지않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딸아이와 마누라는 예쁜 정원 구석구석을 다니며 사진 찍기에 열중입니다.
저멀리 운하와 연결된 크나큰 정원은 지치게 만드는군요.
이제 식구들이 쉽게 지치는군요, 지루해합니다.

차안에서 쉴겸 라빌레트로 갑니다. (윗사진)
이곳은 아들이 원하는 곳입니다.
가이드북에 큰아이 취향으로 설명이 되있어 한국에서부터 기대를 하고 온 곳입니다.
프랑스 미라지전투기와 우주에 관한 내용 외에 우리나라 국립과학관보다 낫다는 생각이 안듭니다.
불어로 설명이 돼있어 그나마 짧은 영어도 못써먹습니다.
우주에 관한 전시 내용을 아들이 차분히 설명하는데 ....     팔불출처럼 흐믓했습니다.
큰아이는 대충 그원리를 이해하는 모양입니다만 두세시간 남짓 체험과 관람이 모두 끝나 라데팡스로 갑니다.
캠프장 가까운 곳으로 거기서 저녁을 해결하렵니다.
차량은 모두 지하로 다니거나 주차하게 끔하고 지상은 사람들만을 위한 공간입니다.
오히려 휑한 느낌입니다.

파리시민의 삶을 옅볼수 있는곳 같습니다,
관광객은 많지 않고 녹지도 없고 온갓 쇠와 돌 구조물뿐...

절약도하고 아이들만의 체험도 갖게하려고 신개선문을 아이들만 올라갑니다.
(아래사진 뒤에보이는 빨간티가 접니다)
자기들끼리 전망대에 올라 증거용 사진을 서로 두장씩 찍어주고 내려옵니다.
그사이 우리부부 아이들이 없으니 심심하고 걱정하고 대견해합니다.
약 한달여를 중세로 여행하다 현대식 건물과 쑈핑몰을 보니 반갑습니다.
지하의 쑈핑몰은 매우 커 다양한 물건들이 우리를 유혹하나 모두 그림의 떡입니다.
시장끼가 돌아 식사할곳을 찾는데 중국음식점 많습니다.
간혹 일본식당도 보이고 십몇억의 위력과 경제대국의 일면을 보여주는 곳입니다.
모처럼 동양풍의 식사를하고자 중국식당에 들어섯습니다.
역시 저는 고추장에 김치가 어울리는 촌놈입니다.
이제 내일모래면 한국으로 갑니다.


이기간 최고 ==> 라비레트에서의 아들의 잘난척
이기간 최악 ==> 루브르의 한국인 가이드 아줌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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