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기 10편...퓌센...

이제 거의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네요.
호텔여자가 이뿌면 반드시 아침식사가 맛있다는 불변의 법칙을 어김없이 지켜주는 아침입니다.

아침에도 부슬부슬 비가 오네요.
아쉽지만 안 먹고 남아있었던 생수를 아가씨 선물이라고 주니 너무너무 좋아하네요.

무슨 생수냐구요?
가다가 휴게실에서 라면 끓여먹고 마실려고 루체른 슈퍼에서 구입한 미네랄워러인데요.
요게 장난이 아닙니다. 물론 가기전에 톡 쏘는 생수도 같이 판다고 잘 모르면 에비앙 생수를 마시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그곳에는 에비앙은 안팔고 다른 생수만 팔더군요

할수 없이 점원에게
I wanna buy pure water... What?... pure water... What?... 아 띠바 생수말야 생수...dkfjskeure

무식한 넘...

할수 없이 흔들어 보고 사자 싶어 흔들어 보니 약간 거품이 올라오더군요.
하지만 같이 갔던 후배들이 일반 생수도 흔들면 그정도 거품이 올라온다고 하고 가격이 싸서
16개(4개들이 4묶음)를 샀던 생수입니다.

물론 톡 쏘는 맛에 못먹었죠. 저만 책임감으로 조금씩 마셨고...

나중에야 알게 되었지만 그냥 no gas water라고 말하면 된다고 합니다.
no gas....이런 쉬운 영어를 몰라 그놈의 이상한 생수를...

덕분에 오스트리아 아가씨에게 생색은 냈죠.

참고로 오스트리아 아가씨는 정말 오스트리아 아가씨같이 생겼습니다.
작은 얼굴에 큰 눈. 새하얀 피부. 오똑 솟은 코와 작은 입

이태리여자들이 작으마한 몸매에 검은머리, 검은눈이 특징이듯...

암튼 이제 독일로 돌아갑니다.

뮌헨을 갈까 하다 그냥 퓌센으로 방향을 바꿨습니다. 퓌센이 이번 여행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으니까요.
3시반경 퓌센에 도착하여 멀리보이니 노이슈반스타인성을 향해 갔습니다.

입구에 차를 주차하고 말똥을 피하며 산길을 터득터득 걸어갔습니다.
곳곳에 눈이 덮인 곳은 정말 느낌이 특별합디다.

4시반경 매표소에 들어가니 표가 매진되었다고 하더군요. 이런 우라질레이션~

이럴수는 없는데....
허탈한 맘으로 내일아침 표를 예매할 수 없냐니까 매표소 아줌마 쳐다보지도 않고 nop...

잘났어 정말...

배부르고 등 따시다 이거지...

할 수 없이 내일을 기약하며 성밖에서 사진만 열심히 찍었죠.
참고로 이곳에서 한국사람을 제일 많이 만나는 것 같습니다.

동양인들 45%는 중국사람같고 5%는 일본사람... 나머지는 다 한국사람 같더군요.

한국사람도 뭉치니까 중국사람 못지않게 시끄럽다는 ㅎㅎㅎㅎ

시간이 많이 남아 슈퍼에서 스테이크와 와인을 사서 우아하게 한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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