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준비/정보 기타 준비 및 정보수집

2005.04.04 22:46

victor 조회 수:5833 추천:115


■ 항공권
사전체크 필수. 타이항공으로 예약하고 철썩같이 믿고 있다가 날짜가 임박해 확인해 보니 착오로 가족 3명이 아닌 나만 예약됨. 추석연휴가 끼어 돌아오는 좌석이 없어 당초 23일 일정에서 25일로 이틀 더 연장하여 CX(케세이퍼시픽) 항공으로 재예약. 그러나 이번엔 여권상의 영문이름이 맞지 않아(Kap-->Gap) 애를 먹임.

* 무엇보다 항공권, 차량확보가 중요하므로, 이를 확실히 한 후에 정보수집 등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갈 것


■ 출국/귀국 Gate 확인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갔다가 의외로 찾기가 쉽지않아 헤멤 (CX를 타고 영국 히드로 공항에 내려 터미널3 수하물 찾는 곳까지). 가능하면 해당 Gate로 나가는 곳을 미리 확인


■ 디카 및 메모리 관리 


- http://www.allstorage.co.kr/ 에서 이미지 저장장치 X-드라이브 30GB를 27일간 7만원에 대여. 휴대 및 사용이 무척 간편(강추).
- 메모리 렌탈은
http://www.sdcf.co.kr 참조


■ 멀티플러그
기내에서 18$하는 걸 봤으나, 영국 히드로 공항에서 약 4.5파운드에 구매. 플러그 형태가 다른 영국과 이태리에서 이 멀티플러그를 사용


■ 차량용 인버터
국내에서 빌려가 차로 이동중 디카 배터리 충전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


■ 환전 및 카드사용
한국에서 파운드 200, 유로 770, 스위스 프랑 200 정도 환전해 감. 카드이용이 널리 보편화돼 있어 카드사용이 가장 편리(Visa, Masta). 주유소 2군데에서 카드대신 현금을 요구한 곳이 있었음.
현지 ATM 기에서 뽑아 쓸 수 있도록 외환 직불카드도 만들어 로마와 파리에서 사용. 스위스의 경우 스위스 프랑 및 유로를 함께 받는 곳도 많음


* 환전 및 수수료 문제 


자동차 여행을 하는 경우 분실의 위험이 적으므로 현지 화폐와 신용카드 혹은 직불카드 등을 적절히 섞어 사용하는 것이 괜찮은 방법으로 보임. 물론 단 한푼이라도 아껴야 하는 학생 배낭여행자 들에겐 T/C 사용이 무척 중요한 문제일 수 있다.

그러나 수수료 등 그 차이가 크지 않고 현지에서 환전소를 일일이 찾아다니며 바꿔야 하는 불편함 등을 고려하여 난 처음부터 T/C 사용을 고려하지 않았다.


어쨌든 환전과 관련한 문제는 여행기간(장단기), 여행형태(배낭 혹은 자동차), 선호도 등에 따라 지극히 개인적으로 선택하고 판단해야 할 문제인 것 같다.


■ 전화카드
인터콜(http://intercall.co.kr/company/index.asp) 에서 저렴한 전화카드를 만들어 갔으나, 이태리, 스위스 등지에서 접속이 잘 안됨. 접속이 잘 안될 경우 5유로짜리 인터내셔널용 전화카드를 구입하여 이용 (요즘 인터콜보다 더 저렴한 카드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 물
Natural이고, Non-Gas인지 거듭 확인하고 구입할 필요가 있음(확인하고 샀는데도 Gas로 구입한 경우가 있었음). 가장 확실한 방법은 에비앙, 볼빅, 비텔 등을 구입하면 무난


■ 쌀
Coop등 대형 마켓에서 일본쌀과 이태리쌀을 어렵지 않게 구입할 수 있었고, 맛도 괜찮았음


■ 자녀학교 문제 (중1)
일주일만 체험학습으로 인정되고 나머지는 결석처리. 학교 선생님을 사전에 직접 만나뵙고 양해를 구함 



■ 정보수집

유럽여행에 관한 정보는 각종 여행책자를 비롯, 인터넷에 봇물을 이루고 있고, 그야말로 정보의 홍수 속에 파묻혀 있다. 정보가 너무 부족해도 문제지만 이처럼 넘쳐나도 문제이다. 정보의 홍수 속에 내 상황에 맞는, 내게 꼭 필요한 핵심정보를 단기간 어떻게 취사 선택하여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할지.... 결코 쉽지않은 고민거리이다.

의욕적으로 이런 저런 정보를 수집하다 보면 자료 속에 파묻혀 나중엔 쉽게 지치고, 자료를 수집해 놓고도 정작 필요한 정보를 챙기지 못한 채 여행을 떠날 수 가 있다.

배낭 여행자라면 여행책자 하나만을 골라 그것에만 의존해도 그리 큰 어려움은 없어 보이지만, 모든 걸 스스로 계획하고 결정하며 의외의 상황과 변동성까지 대비해야 하는 자동차 여행자의 입장에선 여행책자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할 뿐더러, 여행책자라고 하는 것이 대부분 정보가 배낭여행자에게만 해당되는 내용이 많아 어쩔 수 없이 이런 저런 정보를 적극 챙겨두어야만 하는 상황이다.

나역시 늘 시간이 부족한 직장인의 입장에서 그간 시행착오를 겪으며 나름대로 정보를 수집하고 사용해온 방법을 소개해 볼까한다. 특별한 노하우나 팁이라고 할 것도 없이 다들 알고 행해오는 일반적이고 원론적인 얘기일 뿐이다.

다만, 내 경우엔 자료수집에 욕심을 내다보니 ‘필요한 정보파악’의 원래 목적보다는 ‘정보수집’ 그 자체에만 열을 올려 종종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는 경우가 있었기에 비슷한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분들께 참고가 될까하여 소개해 본다.


▶ 우선, 모든 자료를 수집하고 파악해야 겠다는 과욕은 처음부터 갖지 않는게 좋다.

▶ 둘째, 처음부터 유형별 분류를 해놓고 자료를 수집, 저장한다.
(내 경우엔 이렇게 수집, 저장한 자료를 제본해 가지고 가 여행중 틈틈이 참고함)

- 일정 및 루트, 지도
- 차량운행 관련
- 숙소관련
- 사전 준비물품 체크 리스트
- 관광지별 주요 관광포인트 및 관련 정보

- 기타 잘 정리된 여행기나 유익하다고 판단되는 게시판의 정보는 위 카테고리 내에 핵심만을 별도로 요약 정리하여 관리



* 팁


자료를 수집하다 보면 대부분 비슷비슷한 원론적인 얘기들이 중복된다. 따라서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자료 원본을 그대로 보관할게 아니라,

핵심적인 사항만을 분야별/항목별로 요약 정리하고, 새롭고 유익한 정보 취득시 여기에 추가/보완하는 형식으로 진행하면서 자신만의 독창적인 자료로 만드는 것이 정보 활용과 시간 절약의 비결이 된다.


▶ 셋째, 유용한 웹사이트 역시 유형별로 가테고리화 해놓고, 웹서핑 중 유익한 사이트가 새롭게 발견되면 그때 그때 위 유형별 카테고리에 저장 활용한다.

- 지도 및 루트관련
- 숙소관련 (캠핑장, 민박, 호텔 등으로)
- q/a 게시판 및 여행기
- 기타 등등



■ 참고서적 ■


마지막으로, 여행하고자 하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 배경지식 등 소양을 충분히 쌓고가는 것이 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아래 책들을 주로 참고하였습니다.

- 먼나나라 이웃나라 (이원복)

- 청소년 세계사

- 알기쉬운 서양 미술사 (김영호, http://www.jedcast.net/educate/art.asp )

- 유럽음악기행

- 유럽 클래식 산책

- 이성단장의 세계여행기 (유럽편)

- 여행 가이드 'Just go~ '씨리즈



유럽 자동차여행은 길찾기, 주차문제 등에서 미국 자동차여행과는 달리 결코 쉽지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미리 포기하거나 소극적인 생각을 가지실 필요는 없습니다.

구더기 무서워 평생 장맛한번 못보고 죽어서야 되겠습니까?

밥먹다 혀깨물까봐 굶어 죽어서야 되겠습니까?


항후 유럽자동차 여행을 하실 분들은 가급적 네비게이션을 장착하여 정말 알차고 멋진 자동차여행을 해 보시고, 멋진 후기로 화답해 주실 것을 기대해 봅니다. ^^/


꼬리말 쓰기

허여사

귀차니스트님글은 저도 넘 재미있게 읽었는데..ㅎㅎㅎ 역시 공감대는 다 비슷한가 봅니다. 말씀대로 유럽은 워낙 정보가 많아서...다녀온 사람들조차도 혼돈되는 경우 많답니다. 말씀하신 참고서적들을 평소에 읽어보고 여행을 최대한 넉넉한 시간을 두고 준비해야 하는 곳이 유럽이라 생각됩니다.

[2004/10/17]

버섯돌

저도 재미있게 읽었드랬어요.

[2005/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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