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기 유럽 자동차 가족여행기 (여덟번째 독일-5편)

2006.09.29 14:03

Harmony 조회 수:3318 추천: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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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 월드컵 분위기, 2: 중앙역사와 시내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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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마르-라이프찌히150Km (1시간30분)

라이프찌히(Leipzig)로 가는 도중에 이제껏 보지 못한
10층이상 아파트 단지들이 많이 보였다. 예전에 이들에게
이러한 아파트는 어떤 계층이 거주하는 곳이었는지 궁금하더군요.

라이프찌히로 들어서니 검게 그을린 듯한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보이고,
특히 중앙역은 거대한 Dom형식으로 빨간 지붕과 노란 간판이 어울러져
보기 좋게 서있더군요.

역 지하에 주차하고 올라오니 밖에서 처음 본 고풍스러운 역의 모습과는
달리 내부는 완전히 다른 현대식 쇼핑센터 건물이었다.

지하에서 올라오자마자 반갑게도 현대자동차가 전시되어 있었고, 그 이외에도 많은 현대식 상점들로 가득 차 있더군요.

역 건너편 Information Center에서 지도와 함께 주요포인트를
설명 듣고 거리를 활보.

역에서 처음 느낀 라이프찌히는 이후 시내를 다니면서도 동일한 느낌을
주었다. 예전의 화려한 영화를 되찾기 위해 곳곳이 개발열풍이 한창
이었으며, 곳곳이 새로운 건물과 상점들로 활기가 느껴졌다.

시내중심은 구시가지와 신시가지가 서로 뒤섞여 공존하는 모습이었다.

한국과 프랑스가 경기했던 라이프찌히는 옛 동독지역에서 유일하게
월드컵이 열렸던 곳답게 월드컵 분위기가 다시 느껴지더군요.

특히, 한국국기와 현대 및 기아자동차 홍보물들이 많이 눈에 들어와서 반갑더군요. 월드컵 기간 동안 유럽 특히 독일에서 현대자동차의 홍보는
공격적인 듯이 느꼈습니다.

약 2시간 동안 간단한 지도만으로 눈에 들어오는 곳을 따라 걸어 다녔다.

성 니꼴라이 성당(Nilolaikirche), 패션상점들로 이뤄진 현대식 건물,
Goethe와 Nietze등이 수학했던 라이프찌히 대학(하이델베르크에
이어 독일에서 두번째로 오래되었다고 함),

13세기에 지어진 아름다운 구시청사(Altes Rathaus)와 마켓광장,
파우스트 동상이 있는 아우어바흐스 켈러(Auerbachs keller)레스토랑
입구 등…

관광을 마치고 간단하게 요기를 채우기 위해 먹은 케밥은 지금도
기억에 남을 만큼 맛이 있더군요.

라이프찌히를 사전 정보만 알고 갔어도 정말 좋았을텐데 노래 가사처럼 아쉬움만 싸이네요.

바하의 도시, 독일통일과 화합의 도시, 신고전주의 양식으로 치장되었으며,
통일을 이끌어내는 데에 중심적인 역할을 한 성 니꼴라이 성당,

중심광장(Marktplatz), 바하의 커다란 동상과 흔적이 남아있는 성 토마스
교회(Thomaskirche)와 바하Museum, 1250년 건축된 독일의 대표적인
건축 마리아 교회(MARIENKIRCHE)…….

세상에 아무리 작은 마을일지라도 의미 없는 곳이 어디 있겠나 싶지만
돌아와서 찍은 사진을 보면서 정리해보니 더욱 새롭게 다가오네요.

드레스덴으로 가기 위해 나오는 라이프찌히의 도심외곽은 한창 개발중인
건물들과 함께 아직도 버려진 많은 건물들이 보기 흉한 모습으로 남아
있었다. 그 모습을 보면서 통일 후의 북한의 모습을 떠 올리게 되더군요.

언젠가 우리가 떠 안아야 할 부담이지만 하루라도 빨리 자유로운 왕래가
되어 더 이상의 괴리가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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