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paper.cyworld.com/sunmintravel

까딸루냐 광장 남쪽을 위주로 둘러보고 잠시 호텔로 돌아와서 쉬다가, 이번에는 북쪽으로 방향을 틀어서 주로 가우디가 지은 건축물들을 둘러보기로 하였다. 윗 그림의 화살표가 돌아다닌 길이다.

Antoni Gaudi는 1852년에 태어나서 세계적인 건축가로 이름을 떨친 바르셀로나를 대표하는 사람이다. 원래는 스페인의 시골지역에서 태어났다고 하는데 어릴 때부터 그의 비범한 예술적인 감각을 보아오던 그의 부모들이 건축 공부를 위해 17세의 나이에 바르셀로나로 보냈다고 한다. 바르셀로나의 건축학교에서 뛰어난 예술적 감각과 수학계산 능력, 그리고 창의적인 발상으로 이미 다른 학생들과는 차원이 다른 비범함을 보여주었지만, 동시에 워낙 파격적인 그의 건축디자인에 대해서는 건축학교의 교수들도 신뢰를 하지 않는 측면도 많았다고 한다.

실제로 그가 세계적인 건축가로 성장하게 만든 것은 언제나 그의 스승으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동시에 스승의 이름을 딴 가우디 건축물의 상징인 공원까지 지을 정도로 존경했던 Guel 과의 만남이었다고 한다. 바르셀로나의 곳곳에 가우디의 건축물들이 산재해 있는데, 한 눈에도 가우디의 건축물은 구별해 낼 수 있을 정도로 독특하다. 사진의 건축물은 'Casa Mila'라고 하는 건물로 가우디의 작품으로 시내 중심에서 가장 가깝게 볼 수 있는 건물 중의 하나이다.

가까이서 건물을 바라보면, 벽면에서 부터 창틀, 문에 이르기까지 작은 하나하나의 부분들이 얼마나 파격적으로 만들어져 있는지 금방 알 수 있다. 이미 가우디에게 있어서 건물은 거대한 예술품이었던 것이다. Casa Mila는 1906년부터 1912년까지 지은 건물인데, 이 건물이 유명한 것은 사진에서 보는 독특한 돌로 만든 창문과 발코니 주변의 구조이다. 발코니의 독특한 문양은 재활용 철을 이용해서 만들었다고 한다.

Casa Mila를 보고 나서 가우디 최고이자 최후의 명작인 Sagrada Familia(성가족 대성당)로 걸어가기 시작했는데, 가는 도중에 동화풍의 멋진 집을 볼 수 있었다. 가우디의 건축물과는 또다른 멋이 느껴진다.

가우디는 말년의 전부를 다바쳐 건축했던 세계적인 건축물이 성가족 대성당(Sagrada Familia)은 그 크기와 규모도 거대해서 멀리서도 보인다. 성당 바로 앞에 공원이 있고, 공원의 푸르름과 꽃들 사이로 보이는 거대한 예술품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가우디는 성가족 성당의 벨타워에서 살면서 마지막 숨을 거둘 때까지 이 성당을 지었다고 하는데, 아직도 미완성이 이 세기의 대건축물은 앞으로도 100년은 더 걸려야 완성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니, 아마도 인류 역사에 남을 걸작 중에 하나이리라 ...

성가족 대성당은 1883년부터 가우디가 짓기 시작했는데, 제일 처음에 앞에 보이는 4개의 탑부터 짓기 시작하였다. 단순한 타워로 보이지만, 이들 하나하나에 대단한 조각과 그림들로 치장이 되어 있으며, 가까이서 보면 더욱 대단하게 느껴지는 건물이다. 현재 가우디가 남긴 설계도를 바탕으로 컴퓨터를 이용해서 세세한 건축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모두 지어지고 나면 18개의 타워와 가장 높은 타워는 170미터에 이를 것이라고 하니 그 규모와 위용에 저절로 탄성이 나온다.

이곳은 스페인 하면 떠오르는 투우 경기가 열리는 투우장이다. 스페인 호텔에서 투우경기 중계도 보았는데, 정말 잔인한 경기이다. 저런 경기장에 인파가 모두 들어차서 투우경기를 관람하는데, 정말 광적인 분위기이다.

이 건물은 묶고 있는 호텔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것으로, 밤에 나와도 건물들이 이렇게 멋있는 조명을 통해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 건물은 호텔 근처에 위치한 또 하나의 가우디의 건축물이다. 이름은 "Casa Bastilo"라고 하는데 1904~6년까지 지은 건물인데, 지붕과 벽면의 처리가 예사롭지 않다. 옥상이 너무나 멋지게 만들어져 있다고 하는데, 올라가보지를 못했다.

스페인하면 플라멩고와 탱고, 살사와 같은 춤문화가 발달한 곳이다. 밤 늦게 근처의 탱고바를 갔는데, 많은 사람들이 탱고와 살사 등의 춤도 추고, 중간에 스테이지에 정렬적인 아르헨티나 여가수가 나와서 클래식 기타의 연주에 맞추어 열창을 하는데, 듣고 있으면 눈물이 날 정도로 감동적인 공연이었다.




댓글은 로그인 후 열람 가능합니다.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