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기 베를린 필하모니

2005.10.08 22:07

진문기 조회 수:5137 추천:111





베를린에 가면 꼭 한번 들르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저도 음악매니아는 아닙니다.
들어도 잘 모릅니다.
그냥 구경이나 해보자고 갔습니다.
겉 모습은 금색으로 칠해져 있고 모양은 텐트
여러개를 겹쳐 놓은 것 같아 사방에서 보이는 모습이 제각각입니다.
실내는 겉 모습만큼이나 다이내믹했습니다.
겉 모습이 불규칙적이다 보니 내부도 좌석 배치가 일정치 않았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무대가 가운데에 있고 사방에 좌석이 있었습니다.
특징은 다른 어느 장소보다 음의 잔향이 오래간다(약 1.8초?)고 합니다.
베를린에는 많은 오케스트라가 있는데, 베를린 필하모니가 뉴욕,빈과 더불어
세계 3대 필하모니라 불릴만큼 유명하고 또 그 단원이 된다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라고 합니다.
베를린에도 한국에서 음악 유학생이 많이 간다고 하는데, 보통 중학교때가
가장 이른 때라고 합니다.
처음에는 한국 학생들의 오디션을 보고 연주실력이 놀랍다고 했었는데,
지금은 관심이 적어졌다고 합니다.
이유는 모든 학생의 레퍼토리가 똑같다고 합니다.
바이올린의 경우 누구나 스즈끼,흐리말리 등 똑같은 교재에 똑같은 곡만 연주하기 때문입니다.
한국은 못하는 것을 집중적으로 가르쳐 개선시키려 하고,
그들은 개인마다 잘하는 것을 더 집중적으로 잘 하게 한다는 현지 교포의 말은
인상적이었습니다. 물론 어느 것이 꼭 좋다고 얘기하기 어렵겠지만 말입니다.
음악을 위해 유학을 오면 실력은 좋아질 지 모르지만, 공부한 후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이유는 줄(일명 빽)이 없어서 랍니다.
또한번 띠용~~~
그들이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타산지석 정도는 될 듯 싶습니다.
말하다 보니 얘기가 길어졌습니다.
좀 전에 DVD 로 본 안드레 류(바이올린 키며 지휘하는,지금 서울에서 공연하고 있는)의 공연을 보며
갑자기 생각이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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