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06 17:52
제목 : 똑똑한자와 지혜로운자
지난 주말엔 눈 호강이나 할가 하고 백화점에 가 봤다.
나이든 남자가 뭐 그리 살만 한 것도 없으니,
세상 물정이나 알아 볼가 하고,
여기 저기 그냥 기웃거렸다.
나 자신이 전혀 상상도 해 본 적이 없는,
여자 핸드 백 가게 앞에 발을 멈추었다.
“ L “로 시작 되는 유명한 가방 가게였다.
진열장을 보면서 참으로 예쁜 가방이구나 했다.
그런데, 유심히 보니,
그 가방에 붙어 있는 가격표가 눈에 들어 왔다.
나의 기준으로 보면 상상도 하기 어려운 엄청난 금액이였다.
가방의 모양새로 보면, 누가 봐도 비싼 가방이다.
호기심이 발동하여 가게 안으로 들어 가 봤다.
아름다운 여자 핸드백이 즐비 했다.
유심히 가방에 붙어 있는 가격표를 보았다.
상점 밖에서 본 그 가방과 안으로 들어 와서 본 가방의 모양새가 약간 좀 달랐다.
심미안적인 기초 실력이 없는 내가 봐도 밖에서 본 가방에 붙은 가격표가 너무 비쌈을 알게 되었다.
이런 것이 사람을 끌어들이는 하나의 상술이다.
밖에서 본 가방은 비싼데 안에 들어 와서 보니,
더 좋아 보이는 것이 그 보다는 많이 싸다는 느낌을 갖게 만든 것이다.
이러면 사람은 구매충동을 갖게 된다.
모든 명품업체들은 매장에 제일 비싼 가격표가 붙은 것은 눈에 잘 띠는 곳에 진열을 한다.
이것은 팔려는 의도가 아니라 다른 비싼 제품도 싸게 보이게 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이다.
성경에 나오는 솔로몬 왕을 가르켜서 똑똑한 왕이라고는 하지 않는다.
지혜스러운 왕이라 칭한다.
누구든지 간에 명품핸드백을 구입 했다면,
본인 스스로만 똑똑하다고 생각을 하게 된다.
디자인도 좀 그렇고, 색상도 별로인데,
가게 앞에서 본 그 가방이 비싸고,
가게 안에서 본 가방은 그 가방과 비교 했을 때,
디자인도 더 세련되 보이고, 색상도 더 아름다웠다.
그런데,
가격은 더 저렴하다.
진열 해 놓은 가방은 미끼 상품이다.
지혜있는자는 “ 왜 “ 라는 물음을 스스로 해 보았을 것이다.
그러나 똑똑한 자는 “ 왜 “라는 질문을 본인에게 하지를 않는다.
그 가방 회사에서 일 하는 “마케터” 들은 구매자의 심리를 일년이상 연구를 해서 내린 결론으로 상품을 그렇게 진열을 해 놓는 것이다.
쉽게 말하면,
지혜로운자들에게 당하는 쪽은 똑똑한 자들인 것이다.
실생활에서 우리가 접하는 이러한 사례들은 참으로 많다.
나는 자동차여행중에 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하려고 노력을 한다.
그들과 대화하며 얻게 되는 여러가지 값진 상식들을 즐겁게 머리속에 저장을 해 둔다.
각양각색의 직업에 종사하다가 은퇴를 한 사람들과의 대화에는 값진 것들이 많다.
특히나 Veterans들을 만나면 이야기의 폭은 한없이 넓어진다.
미국이란 나라는 징병제가 아니고,
모병제이기에, 군대 갔다 온 사람에게는 많은 혜택이 있다.
여행지에서 만나게 되는 커다란 RV를 가지고 다니는 사람의 대부분은 군인 출신들이 많다.
그 이유는 나라에서 받는 연금들이 많기에 일반 노인들과는 다르게 여유가 많다.
제대군인들이 받는 혜택도 주(State) 마다 다르다.
어느 주는 평생 차량세를 안 낸다.
또한 자동차 번호판에 재향군인임을 표시 해 놔서,
교통 위반도 경고이지 벌금형이 없단다.
징병제이기에 많은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적다고 하여,
그들이 smart 한 사람들이 아니라 할지라도,
내가 보기에 아주 현명하고 지혜있는 사람들 같다.
독일 베를린에 있는 막스 플랑크 교육연구소에서 15년 동안 1천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것이 있다.
“지혜로운 사람들은 대부분이 고난을 극복한 경험이 있다 .
인생의 쓴 맛을 본 사람들이 순탄한 삶을 살아온 사람들보다 훨씬 지혜로웠다 “
란 결론을 찾아 낸 것이다.
이것이 지혜로운 사람들이 갖고 있는 공통점이다.
옳은 것과 그른것을 분간 할 수 있는 능력은 오로지 지혜로움의 극치이다.
지혜로운 선택을 하고 성공적인 인생을 살려면,
반드시 옳은 것과 그른 것을 분간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지식이 많은 자들은 지혜로운 자들 보다 어느 순간에는 우월해 보이지만,
길게 보면 지식있는 자들은 말로가 좋지 않음을 너무나 많이 보아 왔다.
지식은 지혜보다는 한참이나 어리석은 것인듯 하다.
성경을 보면, 이런 경고가 있다.
“어떤 길은 사람 앞에서 올바르지만, 그 나중 끝은 죽음의 길이다.”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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