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지금은 여행 중...

2009.04.18 12:26

victor 조회 수:2782 추천:5

||0||0금요일인 어제 모처럼 휴가를 내고 나홀로 아침 일찍 서울을 출발하여
전북 김제 종축장, 고창 선운사, 청보리밭, 담양 소쇄원, 화순 세량지를 거쳐 보성에서 하룻밤 묵고
아침에 보성 녹차밭을 거쳐 외도로 향하는 도중 대전-통영 고속도로 마지막 휴게소인 고성 휴게소에 잠깐 머무르고 있는 중입니다.    

당초에는 충남의 고은 수목원과 봄풍경 사진으로 유명한 남해 다초지 정도만 1박 2일로 둘러보려고 했으나 수시로 맘이 바뀌고 있네요.  인터넷에서 출발 직전 김제종축장의 들꽃이 어우러진 초원의 멋진 풍경을 보고 한걸음에 달려갔으나, 며칠사이 풀이자라 꽃이 거의 없었고, 벗꽃과 저수지의 반영으로 유명한 세량지 풍경 또한 벗꽃이 이미 져 좋은 사진은 담지 못했습니다.
고창의 청보리 밭은 아직은 조금 이른 감이 있더군요.

보성 녹차밭은 안개 자욱한 차밭 풍경을 담기 위해 새벽 5시에 알람을 맞춰놨는데, 너무 피곤했는지 아침 6시 이후에야 눈을 떠 실망만 하고 돌아왔습니다. --;; 사진 찍기 좋은 일출과 일몰 전후의 드라마틱한 빛을 놓친 한낮엔 날씨가 그리 맑지 않아(희뿌연 헤이즈 현상) 기대했던 멋진 풍경사진은 나오지 않을 것 같군요. 사진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 따가운 햇볕과 초여름 날씨 탓인지 이제 사진보다는 자연스레 편안한 여행모드로 맘을 바꿨습니다.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외도를 거쳐 저녁에는 남해 다초지와 삼천포 대교 쪽으로 방향을 틀 생각입니다.
상황을 봐서 하루 더 묵고 내일 올라가든지 해야 겠어요. 와이프가 쉽지 않은 여행 아예 하루 더 묵고 동해안 쪽으로 거쳐오라는 속 깊은 배려를 해주고 있네요. ^^ 오랜만에 와이프랑 보낼 생각으로 휴가를 냈으나, 와이프가 약속이 생겨 저 홀로 이렇게 자유를 만끽하고 있는 중입니다.

맘만 먹으면 어디든 편하게 다녀올 수 있어 새삼 우리나라 참으로 좋다는 생각을 하며 나홀로 여행에 충실하고 있습니다.
혼자 운전하기에 지루한 감이 있어 나가면서 트로트 시디도 하나 사야겠군요.    

모두들 행복한 주말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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