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사슴 조심하셔요!!!!

안녕하세요? 오랫만에 글을 남기네요.....
여행기 이후에 이거 긴장이 풀어졌나요?
열심이 조금 줄어든 것 같아서.....
이번 겨울에는 여행을 갈까 말까 아직도 고민중입니다........
마눌님은 계속 옆에서 그냥 집에 있자 그러고.....
저는 방학철이 다가오면 도지는 이 병이 또 시작되고....
암튼 열심히 다시 선배님들 여행기는 검색하고 있습니다...^^

미국에 계시는 빅터회원님들은 운전 조심하셔야 겠어요.
제가 그만 사슴 한 마리를 보내버렸다는 거 아닙니까?
지난 여름 8,000마일을 운전하면서도 사슴 한마리 안 치었는데....
그래도 브라이스에서 한번, 몽펠리어에서 한번 사슴을 칠 뻔 해서
70마일 도로에서 60마일 놓고 무척 조심하면서 전방 주시하면서 가는데도
툭 튀어 나오니 뭐 대책이 없더군요.
차라리 정면을 들이받으면 모르겠는데 좌측부터 중앙을 받아서
받는 순간 차가 확 돌더군요. 뒤집어지는 줄 알았습니다.
간신히 다시 반대로 핸들 돌려 뒤집어지는 건 모면했는데.....
아찔했습니다.
만약 뒤에 차라도 왔으면......어떻게 됐을까 생각하니....
차대고 경찰에 전화해서 경찰이 와서 보더니 남은 간떨려 죽겠는데
저 사슴 가져갈 거냐고.......사슴은 이미 즉사해서.....
2차선에서 받혔는데 중앙선 풀밭까지 날라가 죽어있더군요.
처음엔 새찬데 중고값 팍 떨어지겠네......아까와 죽겠네 이런 철없는 생각이 나다가
경찰이 너 천만 다행이다. 저 숫사슴 엄청 큰 건데...승용차였으면 어떻게 됐을지 모른다 하니
천만다행이고.......감사한 생각이 들더군요.
날 지켜준 파일럿 이 녀석이 무척 감사하고......
하지만 운없이 서로 안만났으면 좋았는데 만나서 죽은 사슴은
다음날 아침 묻어주려고 가보니 벌써 누가 가져갔네요....

아무튼 밤길 운전 정말 조심하셔야 합니다.
보험처리하러 가니 사슴 들이받은 차들 부지기수더군요.
사슴이 먹을게 떨어져 자주 출몰한다고.....

간만에 글 올리면서 별로 좋은 소식이 아니라 죄송합니다.
여행 계획하시는 분들도 밤길 운전 가급적이면 자제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참 너무 겁도 없엇다 싶고.......
일정도 좋고 구경도 좋지만 가장 중요한 건 나와 내 가족의 안전이잖아요.

오늘도 빅터방 식구들 모두 안전운전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