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2.26 01:59
지금
현재
온 세상이 전염병인 COVID-19 으로 어수선 하다.
세상이 온통 죽어 가는 사람으로 부터
환자.
환자가 안 될려고 발버둥(?) 치는
코로나 예방 접종
일명 Vaccine 주사.
맞으려는 사람들.
등등.
***
물론 나의 이야기는 미국이라는 나라의 한 쪽 구탱이에서 생긴 일이다.
한마디로 내가 사는 이곳에서
내가 아는 사람들의 85% 정도는
이미 예방 주사를 맞았다.
나이가 65세 이상인 사람들이다.
그런데 나는 아직도
그 85% 안에 못 들어 가고 있다.
한 집에 같이 살고 있는
( 한 방에 같이 살지는 않는다. )
나의 아내는 약이 올라 죽을 지경이다.
이 말을 현대 말로 바꾸어 말하면,
매일 매일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고 있다.
남들은 다 예방 주사를 맞았다고 하는데
우리 두 내외는 왜 ?
아직도 못 맞았을까 ?
좀 더 좁혀서 말을 하면
나의 주변 사람들이란 75세 이상 85세 미만인 사람들이다.
예방 주사를 맞은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
그들과 나는 무엇이 다른가 ?
***
부자라고 할 만한 사람들은 이미 다 맞았다.
그들과 나의 다름은
갖고 있는 건강 보험의 차이 이다.
그들은 일인당 매월 700불에서 천불 정도를
건강 보험비로 지불을 하고 있다.
그런데 나는
S S 받을 때 정부에서 공제하는 돈인
134불인가 ?
( 정확히 모른다. 마누라가 다 알기에 난 이런데는 신경도 안 쓰며 산다. )
건강 보험료에서 부터 차이가 난다.
매달 돈 많이 내니 그런 대우 받을만 하다.
두 번째는 " 빽 " 이 있어야 한다.
가족 중에 의사나 간호사가 있는 집 노인네들은
이미 다 예방 접종을 끝내고 2차를 기다린다.
나는 1차도 목빠지게 기다리는데 말이다.
' 빽 " 없으면
부모 말이라도 잘듣는 자식이라도 있어야 한다.
말 잘 듣는 자식이란
나의 주변 사람들의 자식인데
모두 40대, 50대, 60대의 사람들이다.
이들이 부모를 위해 새벽이나
밤 12시 넘어서
인터넷을 통해서 부모 대신 예약을 잡아 준다.
이렇게 예방접종 예약을 얻게 된 사람들은
자기가 사는 주변이 아니라
40 마일 정도 떨어진 먼곳에 가서
주사를 맞고 온다.
이런 경우는 미안하지만,
흑인이 사는 동네 병원이다.
세상을,
내가 사는 걸 기준으로 보며 살 수는 없다.
집에 살기는 하는데,
컴퓨터 없는 사람이 부지기 수이다.
컴퓨터가 있다 해도
Wi-Fi 설치 할 돈이 없으면
이 또한 무용지물이 되는 거다.
이런 사람들이 맞지 못하는 것을
세상에서 가장 현명하다는 한국 사람들이
그 사람들이 맞아야 할 백신을 썩기(?) 전에
맞는 것이리라.
참으로 장한 일을 하는 한국 사람들이다.
***
늙으니들이 컴을 잘 해야 얼마나 잘 할까 ?
컴이라면 나도 늙으니 중엔 상위권에 속할 텐데
나도 내 스스로가 예약을 못하고 있다.
이게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컴에서 제시한 하라는데로 다 했는데
끝에 가면
No Eliglble 이라고 한다.
그래 놓고는
다음에 Vaccination Appointment 하라는 경고문이 뜬다.
내가 다니는 병원, Walgreens, C V S.
다 똑 같은 결과를 얻게 된다.
***
물론
우리가 다니는 병원으로 부터
Code를 받아 가지고 있다.
이 걸 사용을 해서 예약을 할라 치면,
병원에서 나열 해 놓은 날자와 시간에 예약을 할 수가 있다고 표시가 되어 있다.
그런데 막상 표시 하고 다음으로 넘어가면
예약이 이미 다 되어 있다고 다시 하라는 경고문이 나온다.
병원으로 전화 걸면
컴퓨터로 예약하라는 자동 응답기만 나온다.
이게 현실이다.
***
다만 내가 나의 주변 사람들과 다름은
아직은 건강하기에
비싼 보험을 들을 필요가 없고,
나의 가족 중에 누구하나 의료 계통에서 일 하는 사람이 없고,
자식은 있으나
이런 문제를 가지고 자식들에게 부탁 (? ) 하고 싶은 생각도 없고,
그러니
나는 마음이 태평한데,
한 집에 사는 마누라는
안절 부절 못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가 안 스럽다고 할까 ?
모두가 다 예방 주사를 맞고 나만 안 맞았다 치면,
나는 코로나에 걸릴 위험은 0% 가 되는게 아닐까 ?
***
나의 스마트 폰으로는
COVID 와 관계 되는
전화가 엄청 많이 오는데,
물론 응답하지 않지만,
사기꾼 들만 늘어 난다고나 할까 ?
***
동물원에 가보면,
우리에 갖힌 사자는 대부분 누워서 잠을 잔다.
잠 안자는 곰은
불과 10 여미터도 안 되는 곳에서 왔다리 갔다리 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식사 때가 되면 사욕사가 정확한 시간에
정확한 분량의 식사를 준다.
이게 나다.
사자가 되었다가,
곰이 되었다가,
이렇게 지낸지가 이젠 거의 일년이 된다.
***
유구무언 ( 有口無言) 이로 소이다.
***
긴 글 읽으시느라 수고 하셨습니다.
***
추신 : 이 글이 지금 이 사회에서의 표준적인 이야기는 아님니다.
다만 내가 본, 경우가 그렇다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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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두 사람은
뮤지컬 〈명성황후〉 25주년 기념 공연
주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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