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중국 북경에서

2007.05.15 16:13

dori 조회 수:2585


기년전을 돌아 나오는데, 같이 갔던 후배가 막내에게 그러더군요.
하늘을 가르키며 저기 쌍연(연날리고 있더군요) 있다고.....

그친구의 말에 저희 막내왈 "아뇨 세년인데요"  ㅉ
연 세개가 하늘에 떠 있더군요.

이게 나이 38세와 12세 초등학생의 대화입니다. 어떻게 교육을 시켜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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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는 아니고, 카메라 테스트라고 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카메라는 바디는 캐논 5d이고 렌즈는 캐논 24-105입니다. 손맛을 좀 익혀야 하는데, 첮째날은 저의 실수로 오버노출이 되었고, 둘째날은 날씨가 너무 좋지 않아 마음에 안들고, 셋째날은 그래도 그나마 맑은 하늘을 보아 좋았습니다.


평가는 마시고, 그냥 감상만 해주세요. ㅎㅎ
그러고 보니 "이건 여행기도 아니고 사진 품평회도 아녀 !"





북경에 천단공원 제일 뒤쪽에 있는 황제가 제사지내던 기년전입니다. 황궁우쪽에서 찍은 전경입니다.
이 공원에 중국사람들이 무용도 아니고 춤도 아닌 그런 운동을 많이 하던 그 공원입니다.




  
설명이 필요없네요. 계속 기년전만 가지고 찍었으니......




기년전의 색감을 느껴보려고 했으나 생각처럼 잘 안되네요. 다른 사람들 사진을 보면 예쁘고 화려하던데
......




조리개를 바짝 조이고 한번 찍어보았습니다. 의도대로 사진을 만들려면, 시간을 더 투자해야 하는데.....
이건 변명도 아니고 넉두리도 아녀. ㅎ

솔직히 여행사진이라기 보다는 스포츠 사진 찍는 기분이었습니다. 가이드의 진행속도가 워낙 빨라서 구도라든가 당체 생각할 시간을 거의 주지 않았으니까요.

아마도 가이드의 생각은 쇼핑센타에 가 있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기년전의 지붕만 좀 크게 찍어 보았습니다. 제일 위쪽에 있는게 금덩어리라면......ㅎㅎ

옛날에는 아마도 금이었겠지요. 도금이었겠지만.....





아마도 기년전을 보고 빠져 나가는 길이었는지. 생각이 잘 안나네요.





이게 무엇일까요.......
성곽등을 열심히 다녀보신 분들은 금방 알겠지요. 저가 이사진을 왜 찍었을까요 ?

아무 이유없습니다. ㅎ


솔직히 렌즈 핀테스트 겸해서 찍긴 했는데.....  정확한 핀테스트하고는 거리가 먼것 같습니다.
그런데 황당한것은 핀테스트한다고 찍긴 찍어놓고 어디를 기준으로 잡았는지를 잊어버린다는 것이......

(핀테스트가 무엇인지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한말씀 드리면, 그냥 이렇게 생각하면 됩니다. 숫자가 1부터 9까지 줄지어 서있다고 하고, 나는 5자를 기준으로 사진을 찍었는데, 5자가 선명하게 안나오고 7자가 선명하게 나온다면 핀이 안맞는다고 하는 겁니다)


아참 !

이 사진이 어떤 사진인지 알려면 바로 위쪽에 있는 사진 성곽의 성문입니다. 성문에 돌출 장식이 있는데 이걸 바닥에서 위쪽으로 찍은 사진인데......

시간을 가지고 바닥에 업드려 찍으면, 좀 더 나을것 같긴했는데......
가이드가 벌써 눈에서 멀어져 찍고, 쫓아가기에 바뻤습니다.





기년전의 전체 모습입니다. 그나마 하늘이 예뻤던것이 좋았습니다.





사람들 정말 많습니다. 사진을 찍으면서 사람을 피해가면서 찍고 싶을때가 참 많은데......

그건 이미 포기한지 오래고 사람과 건물이 보기싫지 않게 조화되게 찍을 방법을 찾는것이 오히려 더 좋을 듯 생각되네요.





3층 누각을 바로 처마 밑에서 잡아 보았습니다.





옆쪽으로 나오면서 찍었는데..... 빗물받이(낙수받이)가 고기의 모양이었던 것 같습니다. 노트르담 대성당의 낙수받이와는 좀 많이 다른것 같죠.

중국 건물은 거의 정형미를 갖추고 있어 1장의 사진과 포샵질만 있다면, 전체를 만들어 낼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지금 생각해 보니, 누각도 3층이었고, 내려오는 계단도 3층으로 되어 있었던것 같네요.

이 사진은 24mm로 찍었는데, 사이드 부분이 많이 왜곡되는 현상이 나타난 것 같습니다. 광원에서는 어쩔 수 없이 나타나는 현상이기도 합니다.





처마 위에 있는 저것의 이름이 갑자기 생각나지 않네요.
아마도 직급에 따라 올라가는 것이 다르긴 할텐데......
의도는 구름과 잘 매치시켜보는 것이었는데...... 이거야 말로 정말 아무 이유없는 사진이 되어버린것 같네요


기년전 하나가지고 엄청 찍어되었다고 하실분 안계신가요. 헐~

좋은 하루들 되세요


                    2007.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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