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14 04:26
오늘은
2020년 11월 13일 금요일.
글을 쓰기 위해
자료 조사차
글을 읽다가
Carpe Diem 이란걸 접하게 되었다.
이게 무슨 뜻인가를 찾다가
아주 멀리까지 생각을 했기에 여기에 글을 쓴다.
***
Carpe diem ( 카르페 디엠 )
이 말은 라틴어이다.
이걸 굳이 우리말로 바꾸면
현재를 즐겨라 란, 의미가 된다.
이걸 다시 영어 쪽으로 가면
Seize 인데, 기회를 잡아라 라고 해석을 할까?.
라틴어의 의미로 우리가 비슷하게 알고 있는 것이
가수 김연자가 부른 " 아모르 파티 " ( Amore Fati ) 가 된다.
- 자신의 운명을 사랑하라. -
이 또한 굳이 영어로 표현을 하면
Love of Fate 가 되나보다.
***
독일 철학자 ' 프리드리히 니체 ' 는
고통. 상실. 슬픔을 운명이라 봤다.
이 말을 나에게 억지로라도 궤맞추어 보면,
2019년 5월 어느날의
Convict Lake campground가 생각이 난다.
***
이 사이트에서 많이들 봤을
" 청산 " 님의 말 한마디가 생각이 나서
이 글을 쓰게 된 것이다.
( 무슨 말을 했는지는 청산 님이 댓글로 표시해 주시기 바람니다. )
나의 혼자 다니는 여행은
고통. 고독한 마음의 상실마저도 긍정적으로 받아 들이며
내가 나를 사랑 ( Amore, 아모르 ) 하는
절박한 마음 없이는 만나고 헤여짐이 쉬운 일은 아니였다.
***
같이 캠핑을 했던 여러분들. !
이 분들은 모두 이 사이트를 통해서 알게 된 분들이다.
모든 분들이 떠나게 됨을 아쉬워 하며,
나는 청산 님의 배웅을 받으며
정말로 먼 장도에 오르게 되었다.
내가 가야 할 길은
Google Maps 을 통해서 보면,
Convict Lake 을 출발 해서
장장 1,929 마일이나 된다.
돌이켜 보면,
나는 이 분들을 보러 이 먼길을 온 것이다.
캠핑장을 떠나서 400 마일 이상을 가야만 80번 고속도로를 만나게 된다.
wendver, UT 라는 교차 지점.
여기서 다시 1,520 마일을 달려야 집에 도착을 한다.
***
볼 것 조차 별로 없는 이 먼 길, 80번을 달려야 한다.
피곤하면 쉬고,
배고프면 먹고,
졸리면 자고,
이러면서 장장 4일 반만에 집에 도착을 했다.
70 중반이 넘은 이 나이에
혼자서 이 긴 길을 운전하며
오로지 집으로 무사히 가야 한다는 생각만 하고,
하염없이 앞 만 보고 달렸다.
***
마음으론 고독해서 울면서
Carpe diem !~~~
목청 높여 외친다.
"" 현재를 즐겨라. ""
***
_ The End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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